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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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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7/11
    아무리 바빠도 만화는 본다
    뎡야핑

낮비 완결

낮비 6
낮비 6
후루야 미노루
대원씨아이(만화), 2010

 

엊그제 오전에 완결권을 보면서도 나는 완결인 줄도 몰랐다. 이 만화를 보고 내내 기분이 안 좋았는데 오늘 다시 읽으면서 완결인 걸 알게 되었어 그리고 역시 급속도로 기분 안 좋아짐

 

우리들의 삶은 파충류같다 기생충같다가 아닌 반수생거북같거나 두비니구충같다. 자세하고 끔찍하다.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개인적인 문제로 접근하면 답이 없다. 그래서 기분이 안 좋은 듯.. 하지만 그냥 나도 인간이라서 이런 문제들이 중요하다. 그저 여자 목을 졸라야만 삶을 느낄 수 있게 태어난 나는 얼마나 삶을 살아도 되는가? 6권을 보며 이 작자에 대한 나의 분노는 점점 커지고 6권에서 조금도 해소되지 않고 그냥 대빵만한 글자로 완결되고 말았다(完) 너가 어쩔 수 없음을 슬퍼했던 걸 회상하며 끝나고 나는 계속 이 망설임이 누구의 나레이션일까 맞춰왔던 게 너무 화가 난다. 그리고 어째야 하는지 출구를 모르겠어서 너무 답답하다. 뭐 내가 살인마인 건 아니다;

 

뭐 더 이상 쓸 수가 없네. 이 만화를 전세계인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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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바빠도 만화는 본다

바빠서 죽겠습니다 ;ㅅ; 그래도 만화는 본다!! 하지만 다는 못 보긔

 

바쁘니까 이미지는 생략

개편하면 이것도 엄청 좋아지는 것을...< 글쓰기 창 옆에 책검색 공간이 생긴다 책검색하면 이미지랑 제목 기타 서지정보와 '알라딘으로의 링크'가 생긴다 알라딘 링크는 진보불로거들이 가장 많이 거는 서점 링크가 알라딘이기도 하지만 책정보를 가져올 수 있는 게 알라딘밖에 없어서다, 나는 독자적인 책 DB를 만들까도 생각을 해봤는데 그건 너무 어리석고 불가능하며, 투하된 노동력 대비로 뭐하는 짓이냘만큼 소득이 없을 것이다. 알라딘 링크를 잡아주면 적립금으로 책도 살 수 있는데 책 구매가 가능해지면 불로거 책 살포< 이벤트도 할 수 있을 거구

 

암튼 자세한 건 다음에;

 

<경계의 린네> 1권

 

우리 타카하시 루믹 여사께서 대망의 이누야샤 완결 후 연재하시는 작품. 1권만 봐서는 그냥 그랬다. 여사의 작품 치고 그냥 그런데 나쁘진 않다. 계속 보겠지만 더 재밌어졌으면.. 사신과 인간의 혼혈인 너무나 가난해서 중학교때 체육복만 입는 남주와 어릴 때 이후 귀신을 볼 수 있게 된 여주의 사신 프로젝트. 1권이 약하다니 별 일일세. 2권은 재밌겠지 뭐.

 

<이누야샤> 56권

 

내가 뭘 생각했었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56권은 대망이라기엔 그냥 그랬다. 왜케 그냥 그러심... ;ㅅ; 이누야샤 완결 56권 보고 바쁜 와중에 참지 못 하고 가서 샀는데, ... ;ㅅ; 뭐 대단히 예상외의 전개를 원한 적은 없는데 그래도 너무 그냥 그랬다... 어린아 소원을 말하지 마 친구들과 힘을 모아 착하게 살자 응 소년물이 좋아하는 주제. 사실 난 이 작품은 매 에피소드가 재밌었다기보다 반인간반요괴, 두 개로 분리된 자아의 몸뚱이, 근데 하나는 사람도 아니고 이건 뭐, 여러개의 나쁜 혼이 뭉친 나라쿠라는 존재, 그리고 나라쿠가 만들어내는 수많은 자기복제적 일회성 요괴들... 쿨하고 머리카락 많으신 대개요괴 셋쇼마루님이 린에게만 보내는 따듯한 마음 등등 존재 자체나 인간에 대해 의문이 들게 하는 점들이 좋았는데 마지막 부분엔 그런 고민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재미없었음... 이 위대한 작품의 역사적 완결을 이렇게 밍숭맹숭하게 감상하게 되다니... 슬프도다 ;ㅅ;

 

<낮비> 4권

 

이상하다 내가 왜 지난 작품 <심해어>를 보고 실망했을까? 나는 이 작가의 이러한 이야기들이 반복적이거나 자기복제적으로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보이는 부분이 있다면 그건 현대사회가 점점 더 강박적으로 그러나 더 빠르고 심하게 괴물이 되어가고 있어서기 때문이 아닐까? 작가는 그냥 그걸 그리고 있고.

 

<시가테라>의 결말을 좋게 끝났다고 생각하는 친구와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시가테라는 전혀 해피엔딩이 아니라고 말했었다. 그 폭력적이고 끔찍한 것들이 아. 무것도 해결된 것 없이 일상 속에 그냥 덮어져 버리는 거다. 우리 일상은 분명 기쁜 일도 죽도록 슬픈 일도 있지만 어쨌든 자기완결성을 가지고 '정상적으로'  '건강하게'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어느날 폭력은 문득, 내가 어떤 일상을 살고 있었는지 가리지 않고 날라든다. 지금 나는 직장에서 스트레스 받고 매일 야근에 클라이언트와 싸우고 머릿속은 일로 터질 것 같은데 왜 이 순간에 내가 내 생애를 온통 뒤흔들 폭력을 당해야 하지?

 

으으 여기까지 쓰고 전화 받고 웹서핑 좀 했더니 쓰기 실타... 힘을 내자...<

 

뭐 이런 끔찍한 상황이 일상에 언제 침입해서 송두리째 파괴할지 모르지만 일상은 진행되고, 마찬가지로 위험도 역시 진행되고 있다. 이것이 낮비에서는 더욱 극명하게 나온다. 위험이 침입해 들어오고 들어오지 않고는 중요하지 않은 문제이다. (하지만 작품을 보면서 떨리긴 한다 주인공에 동화되니까... 제발 이 행복이 깨지질 않았으면 하는 감정이입된 상태) 중요한 건 이 위험이 상시적으로 존재하며 우연히 피할 수 있고 우연히 마주칠 수 있을 뿐 내가 주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거다. 그리고 위험은 언제나 더욱 커지고 있다. 오늘은 내가 아닐지도 모른다. 내일도, 어쩌면 나만은 영원히 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아니라면 반드시 누군가가 당한다. 누군가가 아니라면 내가 당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그런 곳이란 말이다.

 

암튼 나따위가 감히 지껄일 수 없을 만큼 이 분은 위대한 작가야!!!!!!!!! 최고 위대해 너무너무 좋아함 ㅜㅜㅜㅜㅜㅜㅜㅜ 너무 좋아요 꺅

 

<오늘의 네코무라씨> 4권

 

아앙 이거 왜케 천천히 나오는 거냐긔 너무 긔엽긔 네코무라씨 저의 빨래도 해주세요 저의 속옷빨래와 식사 준비도 해 주세요 네코무라씨 스트레스를 받을 땐 함께 종이상자를 긁기로 해요 긔여운 네코무라 ;ㅅ;

 

히히 이 만화 너무 좋다 이 작가님 만화 다 보고 싶어 일본에 갔을 때 다른 만화책이 있는 걸 보고 고민하다가 한국에 금세 정발되겠지 하고 안 샀는데 어째서 아직도 정발이 안되는 겅미 이거이거 사람들이 이렇게 보는 눈이 없어서야... ;ㅅ;

 

<블랙잭>

 

사모님.. 그의 이름을 불러주세요. 택도 없는 소리! 아무 상관 없는 소리를 지껄이지 맘!!!! 진자 상관없는 소리임; 오히려 네코무라네코에 들어갈 내용인데;

 

블랙잭은 옛날 작품이고... 보면서 빵 터지거나 너무해-_-랄 부분이 한 두 군데가 아니다. 쿨하디 추하게 블랙잭이 '블랙 퀸'에게 썼다 찢은 편지를 보고 나는 부끄러워서 기절;;;;; 기타 데즈카 오사무님 전집에 꼭 등장하는 그가 장애인이나 인종 차별한 게 작품에 좀 있는 건 사실인데 그가 죽고 없는데 이제 와서 뭘 어쩌겠냐는(물론 훨씬 더 자세하고 정중한 내용이다 나의 각색임;) 편집부의 첨언이 꼭 들어있지만

 

너무해. 이건 너무하다긔... 옛날이니까 참자 과연 그들 말대로 이미 죽은 사람한테 따지고 고치랄 수도 없고... 정말 과도한 것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 대선생의 명성에 먹칠하지 말자 조용히해 그래 지금 더 심한 놈들도 많잖아? 그러나 난 그런 놈들 만화 안 본다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독만만을 고집하는 나이기에... 포레범

 

20페이지 에피소드 연재물이라 에피마다 재미의 편차가 큰데 정말 괜찮은 에피는 몇 개 없었고 다 그냥... 그니까 만화책 자주 안 보는 사람들이 심심풀이로 볼만한 만화 넘기듯이 보고 있다. 아이구... 어른물인 줄 알고 세일하길래 20권짜리를 질러버렸는데 어른물이 아니잖아!!!! 제기럴!!!!!! 청소년들 보라고 일부러 그렇게 그리는 부분들 있잖아 근데 난 그걸 싫어한다고 난 그런 만화를 안 본다고!!!!!!! 이상하게 같은 데즈카 오사무인데 나는 그의 작품에 대한 호오가 명백히 갈린다. 그의 또하나의 위대한 점이려나 이런 일은 정말 없는데. 어떤 싫어하는 작가의 작품 딱 한 개, 두 개는 좋아하는 일이 있어도 어떤 작가의 한 라인만 좋아하는 경우는 없다(나 말이야). 근데 이 작가는 그렇다. 확실히 블랙잭은 아니다 ;ㅅ; 그래도 뭐.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이라면 가능한 한 소장이다. 물론 전작을 소장할 생각은 없다. 누가 나한테 기증한다면?? 그럼 받겠지. 내가 돈을 댑빵 많이 벌어서 만화책을 살 수 있는 만큼 사고 꽂아둘 자리도 많다면?? 그럼 고민할 것 같다. 아마 안 볼 걸...;

 

기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도 샀는데 뜯어보지도 못했다. 어차피 말걸기님한테 빌려서 읽었던 거지만.. 너무 좋아서 감상문을 쓰고 싶었는데 시기를 놓쳤었다. 개편 끝나면 찬찬히 읽고 감상문을 써야지.

 

이밖에 신간은 나오는대로 아무리 바빠도 달려가서 보고 있는데 요즘 뭘 더 봤는지 잘 기억이 안 난다. 기억력이 엄청 나빠져서... 집중력도... 너무 슬펌 ;ㅅ; 슬포 iㅁi

 

--굳이 살펴보고 옴;--

 

<이끼>  5권 완결

 

바빠서 대충 본 감이 없지 않으나, 이미 1권을 읽고 감동하여 다음 웹툰 연재분을 하룻동안 다 읽은 전력이 있는 만큼 이미 다 감동하고 감상문도 썼던 내용이다만 여전히 황홀하다. 일단 이런 작품을 그렸으니 다음 작품은 졸속이어도 괜찮다.

 

<당신은 거기 있었다> 2권 완결

 

1, 2권을 며칠 간격으로 보았는데, 과연 전작 <이끼>가 걸작이어서인가. 과연 졸작이었다. 첨엔 너무 실망했지만, 어떻게 매번 뻥뻥 터뜨리냐?는 마음이 들긴 했다. 작가의 작품을 많이는 못 본 것 같은데, <야후>는 정말이지 명작이고, 다른 사람이 스토리 쓴 <주유천하>는 진짜 쓰레기고(*작가의 잘못은 아닐 거라 생각) <이끼>는 진짜 걸작이고, <당신..>은 진짜. 이거 답이 없다. 우익청년들에 대한 실망?? 분노?? 뭐 그런 게 말미에 써있는데. 1권에서 아니 어떤 미스테리일까 궁금하다 하지만 그림이 왜 이래 라며 궁금했던 마음이 2권에서 이건 뭐 급전개... 짜게 식었음. 팝툰에서 지원금을 받아서 할 수 없이 나온 단행본이다. 아유... 뭐 한국 상황에서 모든 작품이 빵방 터지는 게 더 신기한 일이지. 뭐... 아쉽다 ;ㅅ; 차라리 <주유천하>는 도입부 연출이 빵빵하기나 했지.

 

기타 이토 준지 사마의 작품은 계속 보고 있다. 웃기기도 하고 그냥 그렇기도 하고... 모아서 나중에 써야지. 다시 읽을 날은 어듸매...<

 

 

젠장 일하다 말고 뭔 짓이야 졸려 자야겠다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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