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비 완결

낮비 6
낮비 6
후루야 미노루
대원씨아이(만화), 2010

 

엊그제 오전에 완결권을 보면서도 나는 완결인 줄도 몰랐다. 이 만화를 보고 내내 기분이 안 좋았는데 오늘 다시 읽으면서 완결인 걸 알게 되었어 그리고 역시 급속도로 기분 안 좋아짐

 

우리들의 삶은 파충류같다 기생충같다가 아닌 반수생거북같거나 두비니구충같다. 자세하고 끔찍하다.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개인적인 문제로 접근하면 답이 없다. 그래서 기분이 안 좋은 듯.. 하지만 그냥 나도 인간이라서 이런 문제들이 중요하다. 그저 여자 목을 졸라야만 삶을 느낄 수 있게 태어난 나는 얼마나 삶을 살아도 되는가? 6권을 보며 이 작자에 대한 나의 분노는 점점 커지고 6권에서 조금도 해소되지 않고 그냥 대빵만한 글자로 완결되고 말았다(完) 너가 어쩔 수 없음을 슬퍼했던 걸 회상하며 끝나고 나는 계속 이 망설임이 누구의 나레이션일까 맞춰왔던 게 너무 화가 난다. 그리고 어째야 하는지 출구를 모르겠어서 너무 답답하다. 뭐 내가 살인마인 건 아니다;

 

뭐 더 이상 쓸 수가 없네. 이 만화를 전세계인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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