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술사진 아니라규(불탄집)

  • 등록일
    2007/03/28 23:23
  • 수정일
    2007/03/28 23:23
  • 분류
머냐규 아무것도 안썼는데 막등록되었써 ㅋㅋㅋ


이 사진 밑에 왠지 연합뉴스라고 박아줘야 될 것 같꼬()





우리 동네에 불이 났다. 아주 가까운, 무슨 술집인지 밥집인지 그랬따.
이 집에서 키우던 개는 다리를 다쳐서, 나는 길개(?)인 줄 알고, 볼때마다 마음은 아픈데 치료는 안 해주고< 지 만화책만 사고<<<

근데 어느날 이집 개라는 것을 봤다. 이 가게에 자유롭게 들락거림.

아침에 신승원을 역에 배웅하고(오늘 아님) 돌아오는 길에 그 개가 불탄 집 앞에 서 있는 걸 보고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130만 화소라는 내 핸펀은 느므 느려서 개는 이미 사라지고... 불탄집만 찍었네.

불구경은 못했고, 어릴 때 우리 집 옆집이 주유소였는데 불이 나서 신나게 구경했던 일이 떠올랐다. 근데 이 집 보험은 들었을랑가... 너무 허름한 집이라서. 좀 걱정되네.

사진을 찍는데 아침 일찍부터 인부 아저씨들이 철거 작업을 시작하고 있었다. 어제 불탔는데 담날 아침부터 없앰. 한 아저씨가 와서 "어디서 오셨어요?" 그랬다. "..아하하;;; 그냥 찍은 건데;;" 아무것도 아니라고 대답할 뻔했따. "예술사진으로 찍는 거여?" "에... 헤헤;" 빙구같이 웃었다 나만-ㅁ-

애술사진이 아니란 말여ㅠㅠㅠ 기냥 찍은 건데.
그래도 이를 계기로 애술사진 카테고리 하나 만들어야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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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좀 열어줘





산울림


내가 있잖어
여기 있잖어
문좀 열어줘
방긋 웃어줘

밤이 새겠네
못보고 가네
여기 있잖어

내가 있잖어
여기 있잖어
문좀 열어줘
방긋 웃어줘

밤이 새겠네
못보고 가네
여기 있잖어


달군이 보내줬던 산울림 전집에 이런 노래도 있었다.
다들은 줄 알았는데 모르고 있다가 제목 보고 깜짝.

황신혜 밴드가 불러서 황신혜 밴드 노랜 줄 알았다.
근데 알고보니 황신혜 밴드가 아니고 곱창전골인가 그냥 곱창밴든가, 일본인 산울림 트리뷰트 그룹이 부른 거다.
읽고 보니 그렇다.

서브라고 매달 인디음악 컴필레이션 씨디를 부록으로 주던 잡지를 열심히 구독했었는데 거기 있는 노래들 막 섞어서 기억하고 있음;;;;

다집어치고 내가 이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맨날맨날 들었었는데;ㅁ;
바보같이 고딩때는 산울림을 모르고ㅠㅠ 어린시절에는 동요집을 미친듯이 들었는데 말이다.

암튼 뒤늦게 산울림을 좋아하다가 뒤늦게 내가 좋아했던 곡임을 알고 추억에 잠긴다. 근데 뭐 며칠 전에 안 거다 ㅋ 오늘 고등학교 친구를 만나서 새삼스레 감회에 젖는구나.... 아놔 음악하는 사람을 동경했던 때도 있었다. 지금은 가야금을 배울 작정이라규 ㅋㅋㅋㅋ

이 노래 명곡이야ㅠㅠㅠ 대대손손 이 노래만 들으며 무럭무럭 싹틔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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