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거하라 저항하라 생산하라

좋은 영화라는 평은 익히 들었다. 우연한 기회로 보게 되었다. 유명한 영화이므로 모든 것을 생략하고 보면서 떠오른 나의 생각

역시 사회복지는 안 된다. 근데 하얀 거탑 몇 시에 하는 거지?
명품 옷을 입은 거지가 생겨나는 사회에서 사회복지에만 의존하던 수급인들은 대체 어떻게 살고 있겠는가?

뭐 예를 들어 누군가는 그렇기에 정부투자 공공부문을 늘이고 FTA 등한국 서민들에게 불리한 경제 조약 불체결 기타 신자유주의에 먹히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 그리고 사회복지를 더욱 확대하자고.

근데, 까먹었지만=ㅂ= 누군가 유명한 (아마도) 살아있는 어떤 활동간지 철학간지 재야인산지 암튼 유명한 사람이 말했다. 정부지원에 생활을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정부가 정책을 조금만 바꿔도 생활이 통째로 흔들리니까. 생각해보니까 이거 그때 그 신자유주의랑 우리는 친구~~라던 그 현자님 말씀이규나=ㅅ= 내 맘속에서 제일 유명한 사람 중에 하나 ㅋㅋ


아르헨티나의 삐께떼로스 운동에 대해서 아르헨티나 사회나 그런 거 잘 모르는데도 많은 영화를 통해서 보았다. 대부분이 외국인의 시선이었고, 이번에도 그랬다(감독이 외국인)

근데 뭐랄까, 혁명의 열기가 가득하다는 것은 대충 봐도 알만 하지만, 게다가 인구의 60%가 갑자기 빈곤선 아래로 떨어졌다 그랬던가? 경제적으로 엄청 쇼킹한 급강하가 있었어서, 얌전하고 보수적이었던 사람들도 기아의 위험에 직면해서 길거리로 나와서 불지르고 바리케이드 만들 정도로 열혈로 데모도 하는데(이 영화에는 그런 건 안 나왔음) 그런데도 집권당은 보수정당이다.

그놈들이 아무리 빵과 우유를 살포해서 사람들이 팔린 것이든, 과거의 영광의 재현이라는 그럴싸한 환상을 보여주어서든간에, 플러스로 투표 거부권을 행사하는 사람이 많든간에 아주 많은 사람들이 투표를 하고 보수정당을 지지한다. 한국에서도 아주 가난한 사람들이 보수 정당을 많이 지지하지러.... 아르헨티나는 좀 심하게 곤두박질쳤는데도 여전히 그렇다는 게 느므 놀랍고... 왜 그런 건지 이해가 안 가고.

이 영화는 노동자 연대로 부채 등의 문제로 사장이 도망간 공장을 노동자들이 조합을 꾸려서 직접 운영하는 너무 심하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내 개인적으로는 그런 게 꿈이었는데 거기서는 잘 하고 있써 ㅇ<-< 너무 멋지잖아 아이쿠

위에서 언급한 사회복지도 이렇게 작은 공장, 지역단위로 주민들이 직접 의사를 결정하는 조합에서 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램이 있다. 병원도 교육시설도 점점 뻗쳐나가는 조합의 자율!!! 꺅


영화 처음 불법이었던 공장점거는 영화 중반 판사의 여전히 불법이라는 남의 말 안듣기 신공으로 계속 불법이다가, 마지막에 상원에서 법안이 통과되면서 합법이 된다. 법의 형식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르헨티나 실업률이 심각한 수준에다, 공장을 내팽개치고 임금도 체불한 채 달아난 사장놈들이 많아서 의회에서도 그런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아르헨티나 경제 상황을 '정상화'시키는 데에 효율적인 방법이었을 것이다. 근데 나중에 다시 뺏을 가능성은 없는 걸까? 조합원의 소유로 인정한 게 아니라 공적자금투입으로 국공유화 형식이라든지... 그렇다면 얼마든지 나중에 사유화해서 원래 공장 사장회장들에게 돌려줄 수도 있는 거 아닐까? 라는 앞뒤 정황 잘 모르겠는 의문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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