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 등록일
    2006/08/22 15:23
  • 수정일
    2006/08/22 15:23
  • 분류

도덕경을 읽으려고 봄에 괜찮은 책을 찾는데 미친듯이 찾았는데

다 서로 욕하고 난리도 아니라서 한 개의 책도 믿을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래서 혼자 한문 공부를 하고 스스로 읽어야지라는 뛰어난 마음으로

한문 문법책을 빌렸는데 너무 어려운 걸 빌려서 포기(오티엘)

 

어제 갑자기 읽고 싶어서 인터넷 찾아보니 다 다르고 지랄

그래서 아무거나 프린트해서 한자를 써보고 혼자 해석을 해보았다.

사실 해석 수준은 중학능력밖에 안 된다. 고등학교 때도 학교 한문 수업은 잘 했는데

그건 중학교 때랑 같은 걸 배웠기 때문이다. 여튼

 

씹알.. 중간에 당최 이해 안 가는 거 있었는데, 하필 내가 프린트한 거는 쉼표를 틀려서

완전 다른 뜻이 되고 말았네, 그 싸이트 주인에게 멍청아!!!!하고 소리지르고 싶다;;;

내가 그거때문에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다구=ㅅ=

 

지금 계획으로는 끝까지 한 번 써보고 혼자 읽는다. 제대로 해석하려고 몸부림치지 않고

일단 끝까지 쓰고 한문을 알아 버린다는 데에 의의를 두고...

 

중학 수준으로 대충은 해석이 된다. 궁금한 게 있는데 아는 분은 제발 답변 부탁.

'以'의 다음에 오는 말이 여기 걸리는 거 아닌가?

'故常無欲以觀其妙'가 있으면 뜻이 '그러므로 언제나 무욕으로써 그 오묘함을 보고'라고 해석하는데,

여기만 그런 게 아니라 다 그렇게 하는데, 무욕으로써가 아니라 '그 기묘함을 봄으로써'라고

뒤의 관기묘가 이에 걸려야 하는 거 아닌가?

궁금해 디지겠다. 가르쳐죠요

 

 

1장에서  "同謂之玄, 玄之又玄" 하는 부분같은 건 해석이 안 된다; 나는 검을 현이라고 해석하고 싶다. 그건 그냥 그러고 싶은 것 뿐이다. 천자문에서도 검을 현! 그러니깐. 검을 현이라긋

그럼 이 부분의 해석은 (사실 之 위치에 따라 어떻게 해석하는지도 모르겠따) 둘다 시커멓고 또 시커멓다는 거다. 무욕하든 유욕하든 이 시커먼 것들...이라는 노자의 냉소 푸하하;

도덕경 과연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나에게 용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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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홀Annie Hall, 1977

우디 앨런과 다이안 키튼이 왜 헤어졌을까 궁금한데 아무리 검색해도 못 찾겠다 ㅇ<-<

 

영화가 대단하냐면 정말 대단하지만 그것보다 행복하지 않아서 당황했다.

 

처음 우디의 영화를 봤을 때부터 시종일관 그를 사랑한 것은

 

웃기든 들 웃기든 그의 영화가 너무나 행복해서인데

 

애니 홀을 이렇게 사랑함에도 전적으로 행복하지 못해서

 

나는 완전 불만족.

 

그러나 영화상으로는 정말 멋지다... 그렇게 멋진 것도

 

영화 속에서 우디가 행복할 때만 내게 의미가 있는데,

 

애니 홀을 사랑해도 우디는 행복하지 않으므로 무효!다.

 

맨하탄 봐야지.


 


 

+ 내가 본 모든 영화가 그랬지만 우디는 참 냉소적이지만 이 영화는 정말 냉소적이었다. 그게 슬퍼. 우디 알렌이여 뭐하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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