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기만 하는 사람

  • 등록일
    2010/02/22 11:31
  • 수정일
    2010/02/22 11:31
  • 분류
    출근일기

어제 저녁 아빠는 나에게 "받기만 하는 사람은 남에게 줄 줄을 모른다. 뎡야핑이 그렇다.(물론 뎡야핑이라고 부르진 않았다)" 라고 말씀하셨다.

 

아빠의 비난은 몇 단계가 있는에 이렇게 살살 비난하는 건 그래도 분위기가 좋은 편..; 가장 낮은 수위의 비난이다.

 

나는 곧바로 "나도 많이 나눈다 아빠는 부자니까.." 라고 작게 말했다가 이런 식으로 말하면 싫어한다는 걸 깨닫고 "내가 삼백만원 번다면 아버님께(물론 아버님이라곤 안함) 백만원 드리겠지만 쪼끔 버니까 쪼끔 드리지, 게다가 이번부터 10만원씩 드리잖아!!(원래 5만원 드렸음)" 라고 항변했다

 

아빠는 그럼 이삼백 벌어와서 좀 주라고 그랬다. 나는 알겠다고 했다. 알긴 뭘 알아 내가 어디서 돈을 벌어와...; ㅋㅋ

 

그 대화 후 언니는 나에게 "너 언제까지 거기서 일할 거냐?"라고 아빠보단 높은 수위의 비난을.. 아빠도 가끔 하는 비난임; 아직 1년도 안 됐다고!! 하니까 아직도 1년도 안 됐냐며..; 

 

활동을 하면서는 많은 난관에 부닥친다 비단 변하지 않는 현실, 쉴 새 없이 문제를 빵빵 터뜨리는 자본과 정권 이런 굵직한 게 아니어도 불성실한 동료, 집안의 끊임없는 반대... -_- 이런 게 난 더 크리티컬해 허억

 

우리집에서 모든 대화는 내가 돈을 못 번다, 무능하다로 귀결되기 일쑤다. 하지만 나는 꿋꿋하다. 내가 정말 어릴 때부터 우리 집에서 오냐오냐 받아먹으면서 잘 큰 바람에 뻔뻔해서 다행이지, 섬세한 사람이라면 하루도 못 버텼을 꺼야...;;;; 뭐 물론 많은 활동가가 이런 고통을 감내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보통은 독립을 하지. 나는 언제까지나 집안에 기생해서 살 거임

 

가끔씩 부모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사람들은 부모와의 관계는 그냥 싸우면 된다고 쉽게 말한다. 나는 그런 얘기 듣는 게 너무 짜증난다. 자기와 다른 관계를 상상을 못 하는 거다. 그냥 하면 된다고 자기도 힘들었다고 -_- 그게 안 되는 관계를 상상을 못 한다니까. 마치 그냥 자본가보다,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말도 안 통하고 씨알도 안 맥히듯이. 이렇게 썼지만 그냥 자본가는 만나본 적이 없다; 자수성가한 사람들은 많이 만나봤는데 정말 씨알도 안 통한다 자기가 경험하고 승리한 기억밖에 없다니까... 아이쿠 어음 한 번 막혀봐야 아 그게 아니구나 깨닫지< 막 이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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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님 신작

와 신작이 나왔다 우연히 알았다

동인계에서 발 뺀지 오래... 일부러 뺀 건 아니고 포인트가 모자라서 짤렸다;

다시 가입하려면 뭐 할 수 있지만 포인트 관리할 자신이 없어 ;ㅁ;

 

가입된 동인홈 중에도 많이 짤렸으리랑..

신작 소식을 듣고 홈피에 가보니 여긴 안 짤렸다 앗싸

내일 출근하자마자 인뱅->입금->주문 해야지

이제 돈도 버는ㄷ 2개 살까??

2개 사서 하나는 잘 보관하다가 팔아버리는

이런 사업;하는 사람 굉장히 많을 것이다

이번에는 재고를 찍지 않을 거라고.. 재판을 찍지 않을 거란 소리겠져?

 

근데 뭐 내가 팔아버려야 할 다른 게 있는 것도 아니긔

와 이호석 너무 멋있어 와아...

세상에서 제일 잘 해-ㅁ-!!!! 

여유롭게 막 제껴!

이렇게 말하자 아빠가 뭘 세상에서 제일 잘 하냐고 예선에서는 한국 선수 다 저렇다구..ㅋ

 

암튼

평행이동물

뭐 장르는 언제나 본녀의 취향에 적확히 반대되는 것만 써오셨으므로 새로 불만은 없다 -ㅅ-

만화를 그려주셨으면..< 흐규흐규

근데 수가 이쪽 세계에서 죽은 날이 노 대통령 죽은 날과 같다고 -ㅅ-

왜...;

 

팬심이라는 게 참 그렇지 뭐. 나 어제 불진 편집할 때 정치인 팬덤에 대한 부분 발췌하고 걸맞는 사진 찾으면서 우리 지디님 사진으로.. 쪼꼬매서 안 보이겠지만 지디님이다 물론 다짜고짜 모든 글에 예쁜 지디님 얼굴을 올릴 순 없고 시뮬.. 뭐지...... 그거 아닌데. 암튼 그런 거 있다; 그 지젝이 말한 거. 진짜랑 가짜가 막 ...< 그니까 앞에 스타가 있는데 스타를 보지 않고 스크린으로 스타를 보는 방식의... 뭘 지적했지; 그걸 생각하면서 스크린에 비춘 지디님을..♥

 

얼마전 은님 만나서 얘기할 때 장목단님의 세기의 명작< 미보소를 얘기했었는데.. 오랜만에 미보소 보고 싶다. 못 볼 이유가 뭐가 있으랴..!! 왜이래?!

 

암튼 쏘니님의 신간이 나왔다는 기쁜 소식을 만국의 노동자/자영업자/농민/학생/활동가 동지들에게 공유하는 바이다 두둥~ 자본가는 꺼졈 돈이 아무리 많아도 못사 비밀 루트가 있거든 쿄쿄쿄쿄<

 

제목은

Another horizon

  -짐승의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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