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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이 잘 때 보면 기차 화통이 생각난다. 대가리가 베개에 닿자마자 잠 든 ㅁ이의 몸은 뜨끈하고 코고는 소리 한 번 우렁차다. 겨울에는 따뜻해서 좋다.
옛날에는 어디 놀러가서 코 고는 사람이랑 자면 계속 뒤척였는데 지금은 진짜 신경 안 쓰인다. 그 정도로 소음에 익숙해졌다.
그런데도 가끔은 진짜 너무 시끄러워서 잠이 안 오는데 오늘이 그 날이다 코를 틀어막기도 여러번 했는데 불쌍해서 어느 순간부터 코는 안 막고 소리 질러서 깨운다. ㅁ아!!! 시끄러!!! 시끄러!!!
그러면 잠귀는 또 밝아서 대번에 응? 응? 하고 깼다가 1초만에 다시 잠에 빠진다. 5초쯤 후면 다시 크레센도로 코를 골기 시작한다. 포르티시시모로 꽝 꽝 꽝 꽝 쉬지 않고 골아대는 이 새기를 어떻게 할까 고민고민하다 보면 나도 잠에 빠진다 꼴까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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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헤스 ㅁㅣ친ㅋㅋㅋㅋ 존나 웃겨 존나 사랑스러워 주변에 보르헤스 팬 많앗는데 불과 5년 전에도 노잼으로 읽엇는데 아무래도 타부키 읽어서 재미를 알게 된 듯 개욱겨
생뚱 맞지만 자기 장르 사랑한다는 점에서 버스터 키튼 생각났다. 보르헤스는 텍스트를 너무 너무 사랑해 너무 즐거워 그래서 나도 즐거워짐 «픽션들» 읽는 중 5년전엔 그.. 정상적<으로 책들 소개한 책 읽고 좋아서 보르헤스 소설도 다시 읽어볼 생각이 들엇는데 왜 몰랏을까 사실 19년 전에 몰랏다는 게 의아함 그때도 이런 거 좋아햇는데 끝없는 개소리의 향연... 왜 못 알아봣지,,, ㅋㅋㅋ
다음 구절 진짜 너무 좋아서 별명도 흐뢰니르로 바꿈 ㅠㅠㅠㅠㅠㅠㅠㅠ
..두 번째 사람은 첫 번째 사람이 발견한 것 못지않게 사실적이지만 자신의 기대치에 더 부응하는 두 번째 연필을 발견한다. 이런 제2의 물체들은 '흐뢰니르'라고 불린다. 그것들은 어줍지만 실제의 것보다 약간 길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흐뢰니르'는 방심과 망각에서 나온 우연의 산물이었다.
아이 러브 유 보르헤스★ 스페인어 배우고 싶다
p.s. 보르헤스 사후 채 백 년도 되지 않았지만 틀뢴 백과사전은 3부 7권까지 발견되었다. 갓틀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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