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살벌한 연인

이 영화는 나의 저번에 최고의 기대작이었기 때문에 실망을 조금 했지만...
게다가 강희 언니 한국 최고 귀여운 언니의 페미닌 룩이 너무 평범하게 예쁜 여자일 뿐이라서 실망을 조금 했지만...
그리고 재미있는 부분은 티비에서 스포일러 다 해놔서 많이 웃을 수 없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 정말 요즘 영화는 쿨하구나. 살인? 왠만하면 안 하는 게 낫지 않나? 라는 느낌으로.
두 사람의 서툰 로맨스도 눈물은 흘릴망정 찌질거리지 않고 마지막에도 그렇고.

중간에 지적인(?) 대화로 강희 언니의 혈액형 인간학이 나오는 부분에서 찔렸다. 나머지 지적인 셋의 반응이 물론 나는 그런 식으로 굴지는 않지만 암튼 솔직히 죄와 벌은 안 읽었어도 도스토예프스키는 다들 아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을 정도로 그걸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다. 재수뽕

 

극중 박용우같은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개인적으로 좀 놀라운데; 정말 세상 사람들은 취향이 다양하기도 하지... 하긴 버팔로 66의 빈센트 갈로같은 인간을 좋아하는 웬디발쌈인 것을... 게다가 웬디발쌈은 초미녀였다. 참 강희 언니도 초미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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