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2006




아놔 이런 영화를 보다니 완전 재밌어 두시간 20의 런닝타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스피드가 최고였다.
다 재미있었다. 김혜수 언니ㅠㅜ 언제나 연기를 보면 살짝 허황돼 보여서 어색했는데, 허영스럽고 섹시하고 치졸한 인물 연기가 완전 어울렸다. 조승우 ㅤㅇㅙㄹ케 멋있어ㅠㅜ 조승우 왠지 옛날에 좋아하다가 기억 안 나는 이유로 싫어졌었는데 다시 좋아졌다 ㅤㅇㅙㄹ케 멋있어어

아귀 짱! 아귀 정말 누군데 저렇게 연기를 잘하나 했더니 티비에서 선한 역할로 나오던 사람이래=ㅁ= 진짜 연기 잘한다. 아놔 이 영화 완전 소중 진짜 재밌어 버리네 우아아

더 할 말이 없다-_- 영화를 보고 한 시간 가량 기분이 너무 좋아서 입이 찢어졌다. 행복은 언제나 가까이 있는 것 아 이런 행복 오랜만이야!

(이하 스포일러)

마지막 기차돈지랄(?)씬은 스탠리 큐브릭의 <킬링>에의 오마쥬인 거겠지... 그 영화 볼 때는 그 장면이 너무 예상범위 내라서 맘에 안 들었는데 생각해보니 킬링은 56년 영화... 내가 익숙한 건 오마쥬가 많아서겠지. 내 어린 시절을 수놓은 터미네이터의 꽃다발장총씬도 이 영화에서 따온 거고 말이다.
그래서 그 씬도 영화에서 나름대로 좋았다. 아니 솔직히 첨부터 끝까지 다 맘에 들어!!!!!!

그리고 내가 지금 사람이라서 옛날 영화의 수많은 재현에 익숙해서 그렇지만, 사실 킬링을 볼 때도 긴장하고 두근두근했지만 타짜 쪽이 훨씬 두근거렸다. 그것은 스피디한 컷과 무엇보다도 도끼, 칼 같은 적나라한 연장때문이다. 총으로 빵빵 쏴대는 것보다야 역시 도끼로 내리치고 칼로 찍어버리는 게 더 두근두근하지=ㅁ=

음악은 달파란이었다. 우와~~ 음악도 참 좋았지만, 역시 난 스토리에 너무 몰입해서 정신이 반쯤 나가 있어서 음악은 잘 기억이 안 난다. 이렇게 정신을 잃고 푹 빠져서 본 거 너무 오랜만이야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었어 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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