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믹

서울 코믹 홈페이지 들어가면 노점상 불매운동하는데 기분 나쁘다.... 생각나서 써본다;
서울 코믹은 아마츄어 만화 코스프레 팬시 기타 등등 만화/애니 관련 젊은이들의 축제... 나는 젊지 않아 나는 죽음으로 가는 특급열차에 올라탔다규!!!!! 절규 그래도 가도 됨


오늘 24일 갔다왔다. 1관만 있는 줄 알고 돌아봤는데 내가 돈내고 예약한 부쓰가 없지 않겠써 깜짝 놀라서 안내소에 물어보니 1관이 더 있고 졸라 커 ㅇ<-< 힘들고 부스들도 닫고 있을 시간 되고 해서 진짜 대충 초스피드로 봤다.

돈을 너무 많이 써서 앞으로는 시간을 더 가지고 가서 천천히 다 읽어보고 사야지...라는 대결심!!!!
대박인 회지는 스폰지밥과 데쓰노트의 패러렐!!!! 그거 내용을 딱히 새로 웃기게 안 만들어도 이미 그림에서 웃겨서 기절 ㅇ<-< 슬램덩크의 빨간머리 앤 패러렐도 기절(무려 서태웅분이 다이아나 ㅋㅋㅋㅋ)

지난 번에 블리치 개그본을 너무 재밌게 본 분의 블리치 시리어스도 사왔는데 그건 쪼꼼 실망... 창작지도 몇 권 샀는데 인상적인 건 없었고, 그림이 김보현씨랑 비슷한 작품이 있어서 놀랬다.

두권의 짱구X철수 북은 지나치게 기대했던 탓에 ㅇ<-< 뭐.... 오늘 돈 쓴 거 생각하면 정말 실패작이 많구나 훅훅훅 고이 모셔놨다가 언젠가 그 작가분들이 데뷔해서 유명해지면 천만원에 팔아야지 ㅋㅋㅋ 단숨에 나는 부자가 되고 꺅

참 수능을 의인화한 책도 정말 싸이코같았따 발상이 너무 신선하잖아 이름이 언어, 탐사, 탐과(쌍둥이), 수학, 잉 글리쉬 뭐 이랬다. 광고를 봤을 때는 좀더 아스트랄한 걸 상상했는데 그렇진 않았다.

아... 쓰고 보니 이딴 걸 내가 왜 쓰고 있을까. 자세히 쓰지도 못하는데. 사실 그렇다, 책 제목을 적고 안 좋은 얘기를 적으면 분명히 검색에 걸릴텐데, 우연히 안 좋게 쓴 걸 보게 되면 작가들이 마음이 얼마나 안 좋을까? 나는 시기별로 어떤 때는 마구 험한 소리 하길 즐기며 어떤 때는 마구 싫어하는 이상한 주기를 갖고 있다. 지금은 험한 소리 ㅤㅂㅞㄺ 주기.

코믹에 가는 길에 전철에서 강철의 연금술사 1권을 읽으면서 갔는데, 나는 이 만화를 딱히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작가가 들이는 정성이 너무 다르다는 걸 느꼈다. 프로와 아마츄어의 차이라기보다는 강철의 작가분이 정말 공들여서 그린다. 취향에는 안 맞고 사상에도 동의 안 해도 한 회 한 회 혼을 불어넣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당신은 수명을 단축시키고 있어 = 죽음으로 가는 초특급 열차에 올라탔..

참 코스프레는 언제 봐도 귀엽다. 많은 관심은 없어서 지나가면서 볼 뿐이지만 어쩜 그렇게들 잘들 하는지 진짜 신기하다. 하나같이 너무 귀엽잖아

+ 아참 예약해 놓고 안 찾은 책들이 있다. 도대체 어딘지 몰라서 못 찾았다. 작가분들께 미안해서 어째ㅠㅠㅠ 이따구 어른이 되고 말았쪄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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