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박한 꿈을 응원해 줘(이벤트 응?)

  • 등록일
    2008/07/07 06:31
  • 수정일
    2008/07/07 06:31
  • 분류
    마우스일기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사서 받자마자 읽었다 진정 오랜만에 하루만에 책을 다 읽었다 맨날 재밌어도 읽다가 딴짓하고 며칠 미루고 결국 안 읽고 이러고 사는데< 벌써 읽은지 일주일도 더 지났구나-_-

맨앞에 있는 스머프티에 관한 글은 저번에 진불에서 읽고 가심이 찢어졌던... 그게 실려 있네. 눈물 펑펑 흘리며 다시 읽었다. 책의 전반은 주로 눈물 펑펑...;

읽을 때 옆에 있던 친척동생에게 너 이랜드 노조 싸우는 거 아냐? 그랬더니 대충만 안다고 아직도 하냐고 근데 왜 그 시간에 다른 데서 일하지 뭐하러 그렇게 오래 싸우냐고 물어왔다.

아직 앞부분을 읽고 있던 나로서는 여기서 피해서 다른 데 가도 비정규직인 건 똑같고 너야 젊으니까(21세) 다른 일 구하기 쉽지만 이 사람들은 안 그렇다고 말해버렸다.

내 동생이 딱히 어리석은 게 아니고 보통 이런 의문을 많이 품는다. 사정을 좀 알면 플러스로 정규직은 그냥 일하면 되는데 비정규직이랑 왜 연대투쟁하느라 돈도 못버는가?라는 의문을 품을 법도 하다.

책의 인터뷰를 통해 투쟁의 이유(?)를 알아챘다!! 그건 스포일러인가?! 여기다 적으면 안 되는가?!!!!


정규직과 완전 같은 일을 하는데도 심하게 차별받고, 화장실도 허락받고 가야 할 정도에 하루종일 립스틱 색깔까지 지정하는(이부분 골때림) 작업환경, 시키는대로 하는 게 당연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되고, 그다음 선택은 자연스러운 파업!!!! 점거투쟁!!!!!!

처음의 투쟁은 단순한 분노로, 단결로 금세 바꿀 수 있으리라는 희망으로 시작되었지만 투쟁이 길어지면서 생계비가 급해지고, 투쟁의 원동력은 동료들과의 연대감뿐이거나 습관적인 게 되고, 이탈하게 되고. 이런 인터뷰들도 있었다. 생계비를 벌면서 투쟁하는 분도 있고. 이랜드 투쟁에서 희망만을 보기에는 일상이 너무 크다.

 “ 여러 사람들한테 우리가 빛이 되고 희망이 되었다, 그런 말 들으면요, 지금은 그럼 우린 뭐야, 다른 사람들한테 빛이고 희망이고, 우리는 왜 이렇게 구렁텅이에 들어간 기분인 건데, 우리는 뭐야, 남만 다 빛내 주고 우리는 왜 이래,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리구 아이에게 비정규직의 미래를 물려주고 싶지 않은 부모정신..!!!

정규직도 함께 투쟁하는 건 그게 왜 이상하냐고 책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보통 이해관계가 대립된다고 보니까 그러는데, 정규직도 언제든지 비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고, 특히 함께 같은 일을 하고 자연스럽게 같은 동료라고 생각해서 가능한 것 같다. 게마인베젠 ㄷㄷㄷ

스포라 그러구선 냅다 적어보았다 ㅎㅎㅎㅎ 더 궁금한 게 있으면 나한테 질문!!! 혹은 책 읽기!!!!

감동을 뒤로 하고 이벤트를 개최한다. 좀 난감한 이벤트임.

며칠 전 나는 기륭 연대 미술전에 가서 현장에서 파는 이책을 한 권 더 샀다. 이천원 싸게 팔길래 사버렸다. 그런데, 나는 책을 살 때 책등 까진 부분이 없는 걸 확인하고 깨끗한 책을 고르는 버릇이 있다. 그래서 책값을 내고 책을 받았을 때 책등이 까진 걸 확인하고 아무생각 없이 다른 책으로 달라고 했고 교환받아 왔다.

오면서 생각을 해보았지만 습관적인 행동이긴 하지만 어처구니가 없다. 이 행동에 대해 적절한 논평(?)을 해주시면 곰곰히 뽑겠다. 응? 그렇다 당첨은 나의 기준으로 아!! 싶은 덧글에... 단순한 비난, 그럴수도있다같은 건 논평이 아늼=ㅅ=

덧글이 없거나 맘을 후려치는 논평이 없으면 내 친구 줘야지 내 친구~~~ 어쩌다 들어오는 대머리소녀에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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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자 : 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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