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 - 뮤뮤!! 뮤뮤!!

 

총 3권 -> 번역본은 총 2권

사진 출처이자 줄거리 확인, 이 만화를 알려준 분의 링크 : 청정하수구

다만 결말까지 다 적혀 있다;

 

테즈카 오사무님을 좋아하게 된 만화가 정발로 나왔다 뮤뮤!! 뮤뮤!!

원제는 무우라고 읽는규나; 뮤가 더 귀여운데'ㅁ' 케케케케

 

또다시 푸욱 빠져들어 열독했다. 전철에서 두 번째 정독하다가 집에 와버렸다. 와서 이 일 저 일 처리하니까 벌써 시간이;ㅁ; 다시 다 보고 자야지

 

마성의 게이의 원조급 남자 유키, 악의 화신인 만큼 아름답다. 마성의 게이보다 넓구나 여자도 대박 좋아함 안 돼, 안 돼, 이새끼 캐악마새끼야, 그러면서도 끌려들어갈 수밖에 없다.

 

굵고 밀도 있는 이야기 전개가 너무 재밌다 일단 이야기에 퐁당 빠져버림 아놔~~~~~ 너무너무 재밌어 내가 이 만화를 보기 전까지는 일본만화의 신이라는 테즈카 오사무 씩이나 되는 분을 완전 무관심했는데 완전 좋음 훌륭하신 분이다

 

예전에 김기영 감독 영화 보면서도 느낀 거고 카니발 홀로코스튼가? 외국 고어 영화; 보면서도 느낀 건데, 70년대의 도시를 상징하는 고층빌딩들은 자본주의 사회의 상징으로 아름답고 위압적이면서 비인간적이다. 빌딩숲이란 말도 있는데, 심지어 자연스럽기까지 하다.1 이 만화의 배경으로 많이 그려진 고층빌딩들은 자본-제국주의 사회를 잘 보여준다.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로 이끌어가는 스토리지만 이 이야기에는 일본 역사와 당시 사회가 엮여 있고, 팽팽한 긴장으로 균형을 잘 이룬다. 전혀 흐트러짐없이!! 감탄 감탄이로다

 

그리고 이 재미있는 이야기에 덧붙여서 좋은 것은, 이 전체 스토리에 꼭 필요하지 않은 캐릭터가 하나 등장한다는 거다. 단지 일본정부와 동맹국가의 어떤 정보에 대한 입막음을 위해 받은 돈을 지역의 선생님이 준 거라고 믿으며 자기를 속이며 16년 넘게 집권 여당을 지지하며 무지하게 살아온 한 남자는, 전혀 중요한 역할도 아니면서 끈질기게 살아남아 이러저러한 관계들로 쉽게 묻혀지려는 자기의 사건을 절대로 끝내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이 별 영양가 없는 캐릭터를 하나 넣어서 민초들에 대한, 평화로운 세상에 대한 믿음을 전해주는데, 참 귀엽고 낭만적이고 감동적이다.

 

아아... 오늘 말이 잘 안 나오네.

 

극을 위한 무리한 설정들이 있지만.. 무리하달까 클리셰랄까 여장 관련 부분해서는 비현실적이고..; 아무리 닮았어도 심지어 쌍둥이도 완전 다르게 생겼다는.. 뭐 그런 살짝 무리한 설정들도 전혀 무리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흡입력 있는 이야기에 풍! 덩! 글구 읽으면서 왠지 상어가죽남자랑 복숭아엉덩이여자가 떠올랐는데 그건 그냥 하드보일드란 공통점 때문인가? 아아 오랜만에 하드보일드다 나의 마음은 하드보일드야!

 

 

그러고보니 MW는 뭐의 준말일까? 무슨 뜻일까? Mad Weapon?? 더는 안 떠올라-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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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태어날 때부터 고층빌딩들을 봐왔쟈녀. 그런 의미에서 2000년에 광주비엔날레 보러 갔을 때 하늘이 휑-하고 건물들이 낮아서 정말 깜짝 놀랐었다. 광주는 대도시쟈네텍스트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