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지 깽깽이같은 학교 교육

  • 등록일
    2010/06/29 16:35
  • 수정일
    2010/06/29 16:35
  • 분류
    마우스일기

손을 내밀어 우리님의 [목숨걸고 공부?] 에 관련된 글.

 

그지같다 나 다닐 때도 그지같앴다 지금도 그지같다

 

초등학교 때 포스터 그리기를 엄청 싫어했는데 글자수 딱딱 떨어지는 표어를 생각해내는 것도, 그럴 듯한 그림을 짜내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 나름 그림을 좀 그렸었는데 완전 싫어하게 되었다. 

 

그림책에서 19세기 말부터 20세기에 생산된 각국의 포스터를 보며 나는 너무 좋아하는데, 초딩 때 그런 걸 그릴 수 있었다면, 그니까 그냥 무조건 그런 포맷 말고 다른 포맷도 된다는 걸 알았으면 얼마나 재밌었을까! 저번에도 지하철에 전시된 초딩들의 금연 포스터를 봤는데 내가 그리기 싫어하던 거랑 똑같았다.

 

학교 교육 그지같애 

 

고등학교 때는 시를 너무너무 싫어했는데 시에서 화자가 말하는 거? 단어가 은유하는 거? 이게 뭔 뜻? 뭐 이따구 문제들이 너무 짜증... 언어영역에서는 시를 무조건 거의 다 틀렸을 정도로 시를 증오하다가 그냥 시 요약해놓은 책을 암기해 버렸다. 그랬더니 문제가 술술 풀림...-_- 그래도 마지막 순간까지 싫어했는데, 소설을 쓰고 싶어서 들어간 문학 동아리에서 어쩌다 시를 쓰게 되었고 알고 보니까 시가 엄청 좋은 거라! 뭐야!!!! 제기랄

 

학교 교육 그치 초왕그지 개새끼들 퉷퉷퉷 난 어릴 때 시도 쓰고 그림도 그렸었는데 학교를 거치면서 안 하게 됐었다. 하지만 그건 나만이 아니라 정말 너무너무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 도대체가?! 빠큐나 먹으라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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