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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에서 길든 짧든 어쨌든 잠깐씩 활동하고 그 지역을 떠나는 국제활동가라면 현지에서 어떤 부당한 일을 목격해도 팔레스타인인보다 더 열폭해서 이스라엘 군인/점령민들을 상대로 불같이 화내선 안 되는 것이다. 당연히 대놓고 외국 군대에 점령당하고 일상적으로 그들의 통제를 받으며 살아가는 식민지라면 여기서 겪어보지 못했던 상상하지 못했던 아니 상상했는데 실제로 정말로 이럴 줄은 몰랐던 일들이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여기서 거의 매일같이 접하는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 군대에 살해당했다는 뉴스는 이제 정말 생활에 지장을 조금도 안 줄 정도로 너무나 익숙해졌지만 현지에서 사람이 죽어도 그 충격의 강도가 여기에서처럼 잔잔한 분노 정도일리가 없지 않은가 물론 함께 분노하고 싸울 일이지만 적어도 국제활동가가 떠나도 그 지역에서 계속 살아갈, 그리고 국제활동가가 없는 시간에도 이스라엘 군대와 점령민들의 횡포를 견뎌내야 할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들이 화를 내지 않는데 내가 화를 내는 것은 자기 감정 해소하는 데에는 효과적일지 몰라도 상황을 개선시키기는 커녕 악화시키기 만점이다.
하지만 그래도 화가 나는 것은 화가 나는 것이고 화내지 못하면 눈물이 나는 나의 성미로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적의를 마음껏 서슴없이 드러내는 초라한 인간 군상에게 불같이 욕을 열 페이지 바가지로 쏟아붓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그딴 거 써봐야 나의 분풀이일 뿐 그 새끼가 생각을 바꿀리도 없고 또한 팔레스타인의 일반적 상황과는 다르지만 어쨌든 당사자가 감내하고 있는 고통에 대해 내가 말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딴 지껄임을 하지 않는 편이 낫다라는 판단하에 입을 닥치는 것이다 아아 눈물이 흐르는구나 욕을 한 바가지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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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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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저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글입니다.부가 정보
앙겔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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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야말로...< ;;;; 주문이라도 만들어서 외워야할 판이에요ㅜㅜ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