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쉽게 절망하고 아주 쉽게 회복

BL소설가 코노하라 나리세가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폄하했다며 그녀의 한국 독자들 일부가 보이콧을 선언했다.

 

코노하라 나리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연아 선수의 경기에서 미스 점프에 또 가산점이 붙었다며 각 심사위원이 어떻게 심사했는지 공표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큰 소리로 무섭게 욕하는 코노하라 나리세의 기존 독자들은 한국 독자들도 많이 팔롱하는데 어떻게 저런 소리를 하냐며 역시 일본인의 한계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부 독자들은 책을 찢어 버리고 물에 적셨다고 한다.

 

코노하라 나리세의 일본인의 한계를 지적하는 한국 독자들은 한국인적 한계를 가졌다는 점에서 재미있다. 사실은 재미 없다. 누군가가 그 사람을 싫어할 수 없는 건지, 그 사람을 싫어하는 게 어떻게 그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들에 대한 모독인지, 더더군다나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가 가지는 대표성은 누가 결정하는 건지, 이런 것들을 고민하지 않은 채 격분한 감정에 상대가 일본인이라는 좋은 구실을 붙여서 일본인의 한계 운운하는 것은 자신의 한계를 드러내는 것일 뿐이다, 전혀 모르는 채로.

 

표면에 드러나서 욕하는 그 많은 사람만큼 한국에서 코노하라 나리세의 소설 판매 실적이 떨어질지 궁금하다. 그러나 코노하라 나리세의 판매 실적은 내가 알 수 없으니 뭐.. -_-

 

나는 예술에 점수를 주는 것이 어처구니가 없다. 그나마도 주관적이거나 추상적인 게 아닌, 객관적인 체 하는 심사 기준이 있다는 것. 주관의 합이 객관인가? 예술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어떤 가이드 라인을 두고 누가 결정할 문제인가?

 

평범하고 착한 보통 사람들이 너무 무섭다. 뭐 금세 괜찮아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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