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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인천, 진짜 인천1에 인천아트플랫폼이라는 예술단지가 있다. http://www.inartplatform.kr/
엄청 넓은데 맨날 C동만 가봤다. 여기서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작가들의 문학 포럼을 해서 두 번 가봤는데 다 정치적 목적이 있어서 간 거였다 -ㅅ-;; 덕분에 박완서 선생의 생전 모습을 오프라인에서 볼 수 있었다, 다른 작가 보러 간 거였지만, 박완서 씨의 글이 너무나 감동적이라서... 꾹꾹 눌러 썼을 것 같은 글을 직접 읽어주시는 게 너무 좋았다. 여성으로서의 글쓰기? 뭐 이런 주제였던 것 같은데. 제 3세계 여성의 글쓰기였나? 그건 이번 포럼
갈 때마다 공간도 너무 마음에 들고 프로그램도 다양해서 자주 가야지 했는데. 근데 인천이래도 진짜 인천이래서 우리집에서 딱히 가깝진 않다 서울보단 가깝지만. 거기 차이나 타운도 있고 참 좋은 동넨데. 아무래도 고등학교 때 동인천에서 많이 놀아서, 사실 인천으론 거의 안 갔지만, 그래도 정겹고 따수한 그런 동네임
이라는 잡설이 길었다. 여기서 상반기 테마 콘서트로 일련의 무용들을 기획했다. 다 못 보고 마지막 리케이 댄스의 이경은 씨의 솔로댄스를 보았다. 몸과 커뮤니티의 합성어라는 모뮤니티..
현대무용은 감상할 줄 모른다. 아주 많은 경우의 예술 감상에 있어서, 특별한 지식을 가지고 있을 것이 반드시 요구되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감상하는 법을 배워야하지 않겠는가 싶을 때가 있다. 무용을 볼 때 특히 그런데, 내 몸이 좋다고 막춤을 출 줄은 알지만 움직임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 오히려 내 몸이 아는 만큼 바라보면, 아무 의미를 잡아낼 수 없다. 아주 전형적이 동작이 아니고서는.
몇 년 전에 몸을 움직이는 워크샵에 몇 번 참여했었다. 내 몸이 내 신체의 부분들이 여기 있구나 하고 처음 깨달았었다. 갑작스런 움직임에 며칠간 근육통을 호소할 때도, 전에 써보지 않았던 근육들의 통증도 신선했다. 그때의 그 놀라움을 이어가고 싶었는데 바쁘다고 까먹었다.
그래서 공연 자체를 잘 이해 못 하면서, 곡선과 직선을 그으며 몸이 만들어내는 동작들은 아름다웠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다시 나도 그런 움직임으로 몸을 들여다보고 싶어졌다.
공연은 1부: <모모와 함께>(10분)와 2부: <Across the Street>(30분)으로 구성되었다. 1부는 공연자 자신의 안무와 연출로 쓸쓸함을 모모라는 꽃(화분)과 나누다가 노래를 부르며 혼자 놀기도 하는 내용이었다(나훈아의 '잡초'를 라이브로 부른다). 2부는 콩고 출신 세네갈 사람이라는 안드레야 왐바씨의 안무로 역시 이경은씨의 공연이었는데 나도 음악을 들으면서 음악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 궁금했는데 누가 질문을 했다. 안무가의 답은 예산 관계상 기존에 있는 음악 중에서 출연자와 함께 들으며 고른다고.
2부 공연은 흰색 종이테이프와 검정테이프로 무대 바닥과 벽에 선을 긋고, 선을 밟거나 밟지 않는 게 재밌었다. 마치 판게아가 있었는데 대륙이 조각나고 하지만 그 사이를 우리는 건너서 서로를 만나고? 그런 생각이 든다.
이번주에 서울에서도 공연한다고 하네. 리케이댄스의 홈페이지: http://cafe.daum.net/kyungeu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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