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게모노

 

효게모노 1

효게모노 1


야마다 요시히로
애니북스, 2011

 

테츠카 오사무 만화 대상을 받은 만화라고 해서 굉장히 기대했는데, 1권을 보고 아리송송 난감했다. 일단 이 만화는 1권만 봐서는 모르는 만환 것 같다 싶으면서도 어쨌든 굉장한 만화들은 1권만 봐도 느낌이 오는데 맹숭맹숭하다.. 왠지 재밌을 것 같아!!라는 나의 느낌은 착각이었던 건가?

 

다시 읽고 또 다시 읽고 굉장히 고민이 되었다. 애매해.... 뭔가 딱 이건 아니다 싶은 건 없는데 이거다 싶은 것도 없었다. 그러다가 좋은 글(난세를 살아가는 속물의 생존기 ;  효게 모노, 효우게 모노. )을 통해 애니 내용이 상당히 진전되었으며 스토리가 2권부터 전개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완전 네타 당했지만 오히려 다행이다 싶다 후아후아 완전 재밌어지는구나

 

효게모노, 번역하는 웃기는 놈이라고 한다. 전국 시대 {{오다 노부나가}}의 가신인 주인공 후루타 사스케는 애매한 남자다. 무장으로 빼어난 것도 아니고 책략가도 아니고 그저 아름다운 것, 패션이나 다기에 꽂혀서 산다.(정말 얼만큼 사실인지 모르겠는데;; 오다 노부나가와 주인공 후루타를 포함한 많은 가신들이 엄청나게 화려한 패션을 자랑한다. 엄청 강력한 패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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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 노부나가의 놀라운 첫등장 빌로오드 옷을 입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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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대박이다 ㅋㅋㅋㅋ

 

 

하지만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이 영 엉뚱한 일만은 아니다. 이 만화 속에서만도 예술이 권력의 일부(사실 권력이 예술을 소유하고 예술이 권력을 증거하는 관계)로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인공 후루타가 사실은 습득된 지식으로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것이 단순히 예술애호가로 보이지 않는다.

 

원숭이 좌: 입지전적 원숭이{{도요토미 히데요시}}

 

만화는 일단 가볍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아직 화법이 익숙해지지 않고 이해도 잘 가지 않지만. 외곽선은 굵직하고 묘사는 세밀한 편인데, 그 효과를 아직은 모르겠다. 후루타의 개그의 경우 슬랩스틱 코미디가 많은데 빵빵 터지기보다는 애처롭다-ㅅ-  그 과장된 얼굴과 몸짓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경박하게 느껴지지 않는다(후루타 캐릭이 상당히 경박한데도!) 하지만 위의 오다의 패션은 정말 놀랍다-ㅁ- 2권 중반쯤부터는 볼 수 없을 것 같아서 아쉽다.

 

만화를 보고 전국 시대에 흥미가 생겨서 엔하위키의 항목을 여러개 읽어봤는데 스타크 항목만큼 정밀하게 쓰진 않았넼 관련 책들을 좀 읽어놔야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을 듯.

 

그나저나 애니북스 블로그에 따르면(2009년 어느 날의 일이었습니다…) 1권 오케이받는데 2년 가까이 걸렸다는데, 2권 3권은 대체 언제... ;ㅅ; 언제 효게모노를 음미할 수 있게 되는 건가요 iㅁi

 

+ 그나저나 이 만화가 대체 왜 19금인겨... 어이가 없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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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권부터 일대 활약을 보여주실 미중년 아케치님. 오다X아케치 혹은 리버스도 괜춘하다 아무래도 오다가 쳐발리니까 공으로 해주자 ㅋㅋㅋ 당하는 공이 취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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