홉스봄, 역사와 정치 출간 기념 역자와의 대화

제목과 같은 행사가 5월 24일 목요일 7시 반에 있었다...; 너무 뒤늦게 적는 후기 ㅜㅜ

 

홉스봄 스펠도 쓸 줄 모르던 나인데다 책 읽은 것도 없고... 홉스봄에 대한 내 관심사라면 딱 두 가진데 하나는 단연 90살 넘도록 지성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가 뭔가 등등이고 다른 하나는... 얼굴이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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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해서 젤 첨에 나온 사진임 ㅇㅇ 나 안티 아님

 

얼굴이 못 생겼다고 뭐 디스하고 싶은 건 아니고 그냥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 그렇다는 거고; 후자 이야기를 하기 전에 출간기념회 후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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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보호를 위해 사진을 작게 만들었다는 배려심 돋는다는

 

조촐했는데 대부분이 주관자인 김공회 지인들...() 일찍 오면 책 준다 그래서 갔는데 진짜 줬다 -ㅁ- 역자 사인본을 증정받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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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자 김공회와 번역자 신기섭. 오픈된 행사의 주최측(?)이니까 얼굴이 보여도 양해 바람미다 ㄷㄷ

 

책을 읽을 사람에게 나눠주고 싶어서 출간 기념 대화의 날에 참가하게 되었다는 번역자.. 지인들한테 나눠주니까 읽지도 않더라고 하셨다. 김공회 지인들은 다 읽을라나..< 나는 지금 읽고 있는 책 <팔레스타인 현대사>를 끝내면 읽을테다. 일단 앞부분만 좀 읽었는데 역자의 말대로 읽기 어렵다...;

 

출간 기념회는 군더더기나 허례허식 없이 쌈박하게 진행되었다. 번역계의 열악한 현실 하에 번역자에게 너무 기대/요구하지 말라는 말씀과 인민전선에 대한 이야기 중 한국 정당 운동이 지역으로 더 더 내려가야 하지 않느냐는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어떤 이들은 홉스봄을 그냥 사민주의자라고 말하기도 한다. 어떤 행보를 보면 그렇게 읽힐 수도 있을 것 같다. (홉스봄 평전, “홉스봄, 역사와 정치” 옮긴이 후기 참조) 앞부분만 읽었지만.. 바이마르 공화국의 대혼란기와 공황, 나치 유럽을 겪고 나중에 현실 사회주의 붕괴하고 기타 등등 역사 최전선에서 굴곡을 겪어내며 상황을 설명해내야 했을 홉스봄에게 빙의되서 이해가 간다. 무오류의 인간이길 기대하는 것도 아니고.

 

이 책과 무관하게 하지만 홉스봄에게 내가 가장 관심이 있는 것은, 90세가 넘어서도 지적 활동이 가능한 건 이 사람이 특수한 사람인 건지, 우리 모두 가능성이 있는 건지이다. 노인을 가족으로서 지금 수발들어야 하는 가족들이 보는 홉스봄은 어떨까? 이것이 다른 한 축이다. 사실은 어떤 식으로든 개인의 평전에는 관심이 없는데, 내가 노인 문제(라고 부를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에 관심을 갖게 된 뒤로 홉스봄이 자꾸 생각났고-_-;; 이 책이 그런 데에 초점을 맞춘 건 전혀 아니지만 나는 여기에 초점을 맞춰서 읽게 될 것 같다.

 

책 다 읽고 꼭 글 써야지!

 

 

홉스봄, 역사와 정치 홉스봄, 역사와 정치
그레고리 엘리어트
그린비,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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