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마법이라면 김성욱 선생님의 수업도 마법과 같았다 - 즉 이것은 사랑이다라는<

제목 그대로의 내용이다< 시간이 없는데 저런 말을 블로그에 지껄이고 싶어서<라기보다 페북에서 김성욱 선생님이 레오 까락스 감독의 영화 상영 전에 특별해설한다시니까 가보고 싶은데 사실 레오 까락스한테 별 관심 없규... =ㅅ=;;; 하지만 쌤의 말씀을 들으면 새롭게 영화가 보이겠지 그런 생각을 하니까 사랑하는 거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에 없던 시야를 터주고 고색창연했던 삶에 색칠을 해주는.. 발견 따위의 단어가 어울리는 그런 것. 배움이나 사랑이나 얼추 비슷하네..

 

자유인문캠프에서 하는 김성욱 쌤의 [영화와 혁명] 총 5회차 수업을 4회밖에 못 들었다. 뒷풀이에 참여한 적은 일 번도 없는데, 평일 낮에 업무 시간 째고 다녀오느라고 빨리 돌아와서 일해야 했기 때문에. 사실 그보다 하필 영어 작문 있는 수요일이라서 돌아와서 영어 수업을 들어야 해서. 마지막날은 뒷풀이라도 가고 싶었지만 진보넷 총회 때문에 수업도 빠지고 뒷풀이도 그냥 안 갔다, 총회 뒷풀이 그 가나마나한 것 으으.. 그렇다고 혼자 쏙 빠지기는 그래서.

 

보통은 뭐든지 들으면서 필기하고 낙서하고 그러지만, 이번 수업은 머릿속에 전부 넣어야지 하고 필기하지 않았었다. 필기를 하면 들으면서 적는 것들은 나중에 다시 봐야지 하는 나태한 마음이 들어서 대가리에 쌓이질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필기를 안 하고 대가리로 쑵 쑵 흡수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막상 입으로 말하려니까... 안 나와... -ㅁ-;;;; 

 

그래서 쌤의 다른 강의들을 더 듣고 싶은데, 주로 월요일에 다지원에서 강의가 있으시던데, 월요일은 팔연대 모임이 있는 날이라.. 가능한 한 정규 수업은 못 듣더라도 쌤의 말씀을 들을 기회가 있으면 열심히 다닐 생각이다.

 

암튼 수업으로 다룬 영화들을 다시 보고, 하나씩, 반드시 포스팅을 하고 말겠다. 마법과도 같은 경험을 도저히 말로도 글로도 풀어낼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쌤 수업을 들었으니 반드시 써야 한다. 너무 바쁜 와중에 수업을 들어서 정신이 없었는데, 역시 듣길 잘 했다. 어차피 영원히 바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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