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기억하는가 두유리멤버~

  • 등록일
    2013/05/21 13:58
  • 수정일
    2013/05/21 13:58
  • 분류
    출근일기

 

진보넷 개론

이종회 대표

1993년 7월 모일 참세상

1995년 12월 30일 정보연대

1995년 10월 1일 통신연대

1998년 11월 14일 진보넷

오병

나이는 어려 보이지 않으려는 노력 오히려

영락없는 초짜

원하는 건 고수 사부와의

하룻밤의 대화를 찾아 방랑자

새벽에 날치기 영삼이와 따까리

민주노총 파업 하면 얼라리

분위기 타면 채팅방 분위기 오방

그꼴은 못 봐 파업 지지하자 시작 했어

바리

무질서한 낙서 젊음을 막 써

키보드 손끝만 닿아도 그땐 막 써

삐딱하게 말하지마 네가 나를

삐딱하게 만들었잖아

첫 로긴은 아찔해, 첫 글은 달콤해

첫 댓글은 강렬해

얼떨결에 시작했던 설레었던 것들

이제 익숙한 것들

떼창

두 유 리멤버

두 유 리멤버

그땐 그저 그렇게

모든 게 설레었었네

두 유 리멤버

두 유 리멤버

이젠 그저 모든 게

다 익숙해졌네 오 노

민경

흘러가는 시간 속에 (속에)

이제 우리 이만큼 왔어 (왔어)

나를 후원해줘 그대여 나를 돌아봐

이종회 대표

아직 우린 젊기에

규만

새 서버만 보면 모두 내꺼지

(또 서버실에서 잤어?) 당근 얄짤이지

하루에 몇번씩 깜빡 깜빡

서버가 다운돼 비오면 다운돼

하지만 오늘도 먼지낀 서버실

현실은 물려 받은 낡은 선스팍

거친 화면에도 우린 탁 탁 탁

그리고 한 가지 더 펜 잘 잘 잘

유진

폭력 경찰 정치 검찰 국정원까지

모두 무리지어 사무실 나타나지

수색 영장 펄럭이며 협박을 해도

나에게 뻰찌먹고 앉아 야리를 까도

내가 틱탁 하면 Get on stop

내가 라리다리 하면

Re-booting the server

오에오 하면 오에오에오 (커몬!)

떼창

두 유 리멤버

두 유 리멤버

그땐 그저 그렇게

모든 게 설레었었네

두 유 리멤버

두 유 리멤버

이젠 그저 모든 게

다 익숙해졌네 오 노

민경

흘러가는 시간 속에 속에

이제 우리 이만큼 왔어 왔어

나를 후원해줘 그대여 나를 돌아봐

아직 우린 젊기에

뎡야

말 그대로 어느 날 갑자기 나와 뜬

정보통신윤리위

우리들의 말을 잘라 낸 검열

17세 되면 열 손가락 지문 찍고

주민증 받아 드는 게 젊음의 시작

좀 있는 놈들은 용역 깡패 아님 전경

없는 놈들은 비정규직 아님 해고

말 안 들으면 존나게 팼어

그때는 겁만 주면 뭐든지 다 됐어

벨라

CCTV 아님 유전자 DB

인터넷 감청 몰래했지 국정원

물 맞으며 저항했어 촛불과 촛불

술 한 잔 함께 하며 하는 연대

친구들과 얘기하다 보면 다 서로 동지 그냥 웃어

비 오는 밤에 함께했던 한 소녀와의 첫 집회

그처럼 희망이 되어버린 모든 것들

이종회 대표

Yeah- Yeah- Yeah-

Yeah- Yeah- Yeah-

그때 그 시절

떼창

두 유 리멤버

두 유 리멤버

그땐 그저 그렇게

모든 게 설레었었네

두 유 리멤버

두 유 리멤버

이젠 그저 모든 게

다 익숙해졌네 오 노

민경

흘러가는 시간 속에 (속에)

이제 우리 이만큼 왔어 (왔어)

나를 후원해줘 그대여 나를 돌아봐

아직 우린 젊기에

 

노래: 싸이의 <77학 개론>

개사: 오병일 전문가<

 

웃겨 디질 뻔 했습니다 재밌었슈 중간중간 연습 때 비협조적인 구성원들에 살짝 빡치긴 했었으나 무대에서 겁나 열정적이네 근데 오병은 수건이 아니라 휴지 흔드는 것 같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규만은 연습 때보다 못 했고 유진은 겁나 열정적이야 유진 때문에 기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전에 미리 같이 노래방 가봐서 다행 ㅋㅋㅋㅋ 바리는 박자 감각이 있어서 천만다행 ㅋㅋㅋㅋ 오병이 넘어와도 칼같이 살려주심 민경은 무대보다 연습 때 랩 엄청 자연스럽게 잘 해서 파트가 적은 게 아쉬웠음 나의 랩은 구멍에게 평가받고 싶다...< 원래 더 잘 했는데<<<< 무대에서 잘 못 함 글구 벨라씨는 목소리 작아서 아쉬운데 이 공연 준비하기 위해 귀찮은 일 온갖 거 나 바쁘다는 핑계로 도맡아 해주고 행사날도 쩨일 고생함

 

이거 블로터닷넷에 기사로 나왔는데 사진 보고 웃겨 디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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