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업! - 인간은 문명의 이기를 밟고 성장한다

  • 등록일
    2014/03/04 12:28
  • 수정일
    2014/03/04 12:34
  • 분류
    마우스일기

뭔 개똥같은 소리를 하고 있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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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

 

최근 제주도 한라산을 다녀왔다. 몇 년 전 여름에도 다녀왔는데 여름산이랑은 영 딴판이었다. 달아 높이곰 돋아셔< 올라가보니 그렇게 높은 곳에 넓다란 평원이 뙇!! 설원이 뙇!!! 구릉같이 생긴 것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눈밭이 뙇! 그런데 알고보니 그냥 눈밭이 아니고 눈이 너무 쌓여서 나무들을 덮어버린 거였다 나무 위에 눈이 쌓여 나무 꼭대기만 간신히 보여, 그래서 설원으로 보였던 거다!!!

 

대박 아름다워 나는 계속 ㅁ이랑 나만 웃는 그 아웃도어 CF, 몇년간 아웃도어 브랜드가 대박 유행인데 저렴한 아웃도어 제품이 몸값이 비교적 저렴할 것 같은 배우를 기용해 국내에도 좋은 데 많잖아요? 이러는 거 ㅋㅋㅋ 제주도 갔다와서 다시 찾아보니 대사는 정확히 이건 아니었는데 할튼< 그걸 생각했다 한국에도 이렇게 좋은 데가 다 있구나!! 왕감동했다 진짜 이 감동을 나눌 사람이 유부남 둘이랑 노총각 일인밖에 없다니 ㅠㅠㅠㅠ 막 그 설원에 당도하기 전의 길은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조인성님이 송혜교씨를 데려가서 바람에 눈끼리 부딪히는 아름다웁고도 과장된 소리를 들려주던 딱 그 삘이었다. 내 옆에 있는 그남자가 조인성이었어야 해

 

암튼 그런 감동을 쓰고자 하는 것은 아니교 =ㅅ= 이십살 쯤에 운동화 신고 겨울산에 갔다가 떨어져 죽을 뻔한 -_- 적이 있어서 눈산 싫어하는데 첨으로 아이젠을 신고 산에 올라봤다. 파워업!!! 키도 쑤우욱 커지고 퍽퍽 눈길 막 밟고 돠돠돠돠 막 달려도 겁나 안 미끄러져!!!! 이것이 문명인가 깜짝 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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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빰한테 얘기했더니 아빰은 어릴 때 칡을 둘둘 감고 눈산을 올랐댄다. 아버님 댁에 칡 좀 둘러드려야겠어요 그래서 같이 한라산 오르고 싶다.

 

어제는 브라를 하고 나왔는데 얼마전 ㅁ이 친구 결혼식에 갈 때 옷에 맞게 브라를 했더니 갑자기 파워업!! 자신감도 상승하는 거였다 ㅋㅋㅋㅋ 가슴이 쑤우욱 커지니까 배도 안 나온 것처럼 느껴지고< 옷맵시도 더 나고 좋대 그래서 어제 브라를 하고 나왔는데 파워는 업되는데 하루종일 하고 있으니까 소화도 안 되고 넘 힘들었다. 어제 집에 못 들어가서 브라를 가방 안에 넣어놨는데 사진 찍어서 올리지 않아도 왜 파워업인지 누구나 알겠지... 진짜 겁나 웃김 ㅋㅋㅋㅋ 뽕이 존나 커 가슴보다 뽕이 더 많아 ㅋㅋㅋㅋ

 

얼마전 어떤 분께 페미니즘 이론 첨 공부할 때 브라를 안 해야 하는 줄 알고 안 하고 다녔는데 가슴만 쳐지고=ㅅ= 자기는 브라를 하는 게 더 편하다는 요지의 이야기를 들었다. 지금은 브라는 여성을 억압한다!고 말하는 게 촌스러운 거고, 여성에게 선택권이 있다라는 식의 얘기가 정론인 것 같다. 난 중학교 때는 브라를 하고 잠도 잘 정도로 불편한 줄을 몰랐는데, 오히려 메리야스 입는 게 너무 불편하고 싫었다. 땀도 안 나는데 메리야스를 왜 입으며, 땀나는데 왜 더워죽겠게 메리야스를 입는가? 하지만 학교에서는 메리야스를 검사하고 브라도 검사하고 그랬던 것 같다. 어느날 집에 빨아놓은 브라가 없어서 뒤지다가 누구 건지 지금도 모를 빨간색 브라를 하고 갔는데 하필 그날 메리야스 검사해서 등짝 스매슁을 당했던 게 새록새록 떠오르네 그렇게 아프진 않았어 이것이 나의 복수다<

 

지금은 안 해 버릇해서 하면 답답한데 확실히 파워업된다 쑤우우우우욱!! ㅋㅋㅋㅋ 거울 보면 겁나 웃겨 겁나 커 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안 하고 나오니까 진짜 어제 대비 살 것 같고 편안하고 평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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