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예술 감상법

  • 등록일
    2005/10/29 17:07
  • 수정일
    2005/10/29 17:07
  • 분류

일상적인 삶의 양태를 예술의 문맥에서 재해석하고자 하는 시도는 결국 사회에 대한 비판 의식의 발로--라는 말이 좋았음

 

얇아서 금세 재미있게 읽었다. 퍼포먼스=행위예술. 나는 고전적인 걸 좋아하는데 이유는 고전적인 걸 못하기 때문이다. 그게 유형적이라는 말로 쉽게 계산되지 않는 포쓰가 있는데 그걸 나는 모른다. 그냥 일상 생활에서 어처구니없는 즐거움을 찾아내는 데에는 약간의 소질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거랑 내가 하고 싶은 거랑 내가 할 수 있는 거랑 아주 많이 다르다 헐

 

어찌됐건 재미가 없으면 안 된다. 너무 재미있고 금세 잊혀지는 걸 하고 싶다고 나는 종종 말하는데 사실은 하고 있다. 신승원이랑 너무 재미있게 놀고 다 잊어버리고 다음에는 새로 논다. 두 사람만 있어도 예술이 성립한다. 무엇이 예술이라고 불릴려면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 실제로는 다른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래서 예술가는 노출증이 걸린 사람이라고도 한다. 근데 나는 그게 참 싫더라. 다른 사람에게 보여 주고 싶은 자신,이라는 게 너무 싫더라. 그렇지만 그건 범위의 문제인가? 극소수와 다수로 나눠서 다수에다 그냥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 뿐?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메모까지 하면서 보았지만 지금 메모가 없어서 뭐가뭔지... 본지도 며칠 됐고. 그냥 내가 원하는 일상의 종합 예술인지 생활인지가 다 있는 거구나 하고 알았고 퍼포먼스같은 공연을 좀 보고 싶었다. 교과서(?)의 예들은 전혀 만족이 안 되더라 재미가 없다니깐

 

그밖의 깨달음은 생활에 녹여 버리리이라으

 


 2001년경의 나의 예술적인 모습. 양준혁을 닮은 사진이다 눈감은 거 아닌데 눈감은 것같이 나왔다 이런 사진 참 좋아 멍청이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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