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걷기 마지막날

  • 등록일
    2006/07/11 00:37
  • 수정일
    2006/07/11 00:37
  • 분류
    다른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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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지 대추리에 가고 싶었을 뿐인데... 원정리에서 막혀서 못들어가고 괜히 경찰인간이 나한테 신경질내고 아유 개미쩝쩝브라덜

 

여름에 시간이 또 날지 알 수 없어서 일단 갔는데 아유 짜증나 나를 막았어 나를 막고 지랄

 

그래서 집회에 가서 가만히 있다 돌아왔다=_=

있었던 일을 자세히 쓰려고 했는데... 진불에 글 많을테니 생략;

 

특이한? 별로 특이할 건 없는데 나만의? 나만의도 아닌데ㅋ 경험을 말하자면, 집회 끝나기 전에 직통을 타려고 나왔는데, 전날 밤에 깡패가 습격했다는 소식때문에 차를 섣불리 잡을 수가 없었다 무서워서. 찌프차 한대가 앞에 삐요삐요하는 경찰의 빨간불을 갖고 있었는데 그게 지나갔다가 태워주러 다시 돌아와서 타라그랬다. 안에는 운전하는 아쟈씨와 애기 소년 두 명, 할아버지 한 분이 계셨다.

 

할아버지를 믿고 탔는데 이 분은 경찰이 아니라 소방대원이라며 이 얘기 저얘기 해 주셨는데, 핵심은 대추리 도두리만이 아니라 평성의 대부분의 주민들이 대추리 투쟁에 동조하고 계시며 안정리 상인에 대한 불매운동도 하고 있다는 것!

 

아주 놀라웠고, 부정적인 주민들도 보았고, 집회때문에, 사실 집회의 잘못보다는 이런 일을 일으키는 뭐뭐뭐들때문이지만, 암튼 집회 때 시끄럽고 경찰 깔리고 돌아다니는 거 통제하고 아이고 아주 주민분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미군기지확장에 반대하고 있다는 거! 진짜 감동

 

첨에 원정리 도로 봉쇄된 곳을 어슬렁그리며 "문정현 죽어라" "민노당은 한국을 떠나라"등등 그런 말 써놓은 차에 잔뜩 탄 사람들이 경찰한테 우리는 그런 사람이 아니니 길을 뚫어라고 지랄하는 걸 구경했는데, 나중에 보니 그인간들한테 집단 린치를 받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아쥬 짜증나 다친 사람들은 괜찮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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