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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뭐지 영화가 나온댔나 뭔지 까먹었는데 엄청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세계최초라고 어디서 광고를 보고 생각나서 1, 2권만 보았다. 좀 됐다;;

 

야자와 아이는 댑빵 유명한 사람인데 나는 왠지 안 끌려서 한 번도 안 봤다. 처음 봤다. 한국에 나온 작품들은 대부분 그림체만 보았는데 그림체가 계속 변하는 걸 보고 훌륭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다. 나에게 훌륭한 사람은 성실한 사람. 일부러 그림체 바꾸는 사람들 현재에 별로 안주하지도 않고 계속 스타일 개척하는 거 정말 성실하지 않은가!!!

 

나나는 내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다. 스타일리쉬하기만 한 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개그 감각이 있다. 기존 만화에서의 전형적인 만화적 상황들이 요즘의 냉소적인 독자가 볼 때는 웃기다는 걸 알고 선수치는 느낌이다. 그래서 웃기더라.

 

그렇다고 드라마가 딸리지도 않고. 단 두 권만 보았지만 별로 연관관계 없을 것 같은 두 세계가 섞이지 않고 조화를 이루며 어울리는 것도 재밌다.

 

별로 흠잡을 데 없는데 굳이 내가 다음 권을 안 보는 것은 내가 생각했던 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능력... 그런 데엔 내가 관심이 없다. 보편적으로 동감을 끌어내는 감수성은 그냥 그렇다. 별로 동감도 안 되고. 나는 두 사람이 서로를 정말 사랑하는 것은 두 사람이 각자 인간으로 홀로 당당히 우뚝 설 때에만 가능하다는 그 레파토리가 되게 싫다. 그게 진짠지 가짠지 비슷한 건지 비슷하게 구라치는 건지 그런 것도 관심없다. 그냥 그 자체로 들을 생각이 없는 주제다.

 

좋은 만화더라. 굳이 포스트를 쓰고 싶을 정도니까. 그렇지만 취향이 안 맞는 건 정말 어쩔 수 없군. 취향은 이토록 치명적인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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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찬장Buffet Froid, 1979


나 좀 조용히 죽게 내비둬어 저리 갓!

당신 아내를 죽인 사람이 나요~ : 들어오3

여자만 보면 죽이고 싶다는 살인자랑 경찰, 졸지에 살인청부를 맡은 제라르드빠르듀  

아 이 장면도 역시 웃겼어-ㅁ- 각자의 무기... 살인자의 무기는 맨손이다. 맨손으로 목을 쫄라 죽인다


배경이 참으로 환상적이도다 이세계에 있는 기분이얌

청부살인초범을 살해해 맨 위에 죽은 아빠의 복수를 하고 유유히 노를 젓는 예쁜 여성

 

 

저번에 봤던 건데... 컴퓨터 고장나기 전에 집에서-_-

<고환>의 감독 베르뜨랑 블리에의 영화. 형사역은 감독의 아빠라는 베르나르 블리에. 완전 귀엽삼.

보니까 부조리극이 뭔지 알아버린 듯한 착각에 휩싸였다.

 

지난 번에 2층에서 들려오는 노래를 보고도 느낀 건데 화면이 차가우면 SF 냄새가 난다. 별로 달라진 것도 없는 비인간적인 미래 사회. 차가운 찬장은 뭐가 찬장인지는 모르겠는데.

 

써놓고 캡쳐한 걸 보니 별로 안 차갑군...=ㅂ= 차가운 걸 캡쳐했어야지 바보뭉탱이

등장인물들은 나사가 하나 빠졌달까? 그.. 바보같은 분위기보다 음.. 마치 빨강 파랑 노랑 색색의 줄이 인간과 연결되어 있다면 그 중에 줄이 한 개씩 끊긴 것 같은 인간들이다. 그래서 살인이나 죽음을 대하고 행하는 방식들이 상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당황스럽다.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다. 감독의 태도는 냉소라기보단 비관같다. 기운 축 빠지는 비관 말고 손꼬락 세 개로 볼링공을 픽 돌려서 내 팔이 비틀었을 때를 CG로 근육의 선을 과장한 모습이 떠오르는 방식으로 너희의 심장을 비꼰달까 후훗

 

제라르드빠르듀가 살해당하는 건 오해때문인데 오해같은 건 영화에서 아무래도 상관없다. 어차피 부조리한 한 세상 니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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