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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은 과외선생의 매력 포인트

  • 등록일
    2005/05/12 22:33
  • 수정일
    2010/11/17 01:04
  • 분류

구멍 안 난 녹회색 양말이

과외 전용이라고, 방구석에서 주워와

신으니 희미한 구멍이 났다

 

이런 쒯. 세상에 이런 일이.

내 양말들이 다 어디 간 거야 이런 쒯!

후미진 곳을 뒤져보지만 양말 없고

 

빨래담은 쇼핑백에 온전한 거 하나 찾아

냄새를 맡아본다 테이스트 굿

룰루랄라 양말은 과외선생의 매력 포인트

배고프다

신나게 과외하러 간다

 

 

 



주인공은 숭당이다

몹시 마음에 들어했다 캬캬

(그래도 지 시가 더 조탠다 싸이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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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여, 베이루트여

  • 등록일
    2005/05/10 22:18
  • 수정일
    2005/05/10 22:18
  • 분류

베이루트여, 베이루트여

황지우

 


  조간에는 피맺힌 절규...... 통한의 유랑길이라 하고
  석간에는, 우리는 결코 항복하지 않는다고 씌어 있다.
  제목도 아침 저녁 형형 색색으로 뽑아 놓았다.

 

  '나의 조국' 합창하며 투쟁다짐.
  PLO 떠나던 날 '우리는 조국 땅에 다시 온다.'
  꺼지지 않은 채 흩어진 '불씨',
  모든 길은 '예루살렘으로',
  총구마다 아라파트 초상화,
  '전세계서 지하 투쟁' 선언.

 

  (아, 이 말이 모두 외신이라는 안도감!)
  그리고 [베이루트 21일 AP 전송-연합]으로 받은 사진들.
  i) 털이 덥수룩한 중년 사내가 군복 차림으로 이린 딸과 작별한다.
  ii) 미제 M16과 소련제 AK47 소총을 든 앳된 소년 전사와 백발의
전사가 레바논군 트럭에 실려 베이루트 항으로 향하고 있다.
  iii) 한 팔레스타인 여인이 아라파트 머리를 움켜 안고 이마에 키
스를 하고 있다.
  그는 어머니에게 하듯 고개를 숙이고 안겨 있다.
  그 밑에 아라파트여 안녕......이라고 씌어 있고
  그리고
  v) 이건 진짜 작품인데, 특종인데,
  한 전사의 부인이 두 손으로
  소총을 하늘 높이 쳐들고 일그러진 얼굴로 입을 벌리고 있다.
  (출산한 때의 표정 같기도 하고 욕을 볼 때의 표정 같기도 하다.)
  그것을
  조간은, 비통의 몸부림이라고 했고
  석간은 몸부림치는 '이별'이라고 써 놓았다.
  이 무지막지한 이스라엘 군인 놈들아
  내 자식 내 남편 내놓아라.
  이 갈갈이 찢어 죽일 아브람, 모세, 다윗, 솔로몬의 새끼들아
  통곡의 벽 안쪽은 그 벽 밖의
  통곡이 들리지 않는 모양이다.
  이 외신은 울음의 전도체인가, 아닌가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에 이런 시가 있었다니 깜짝 놀랐다.

난 위악적인 자태를 좋아하지 않으므로 이 시도 대략 좋진 않다.

시를 믿지 않는다는 데뷔 초기에 쓴 이 시가 점점 마음에 안 든다.

왜 3다음에 5가 나오는지 생각할수록 시인이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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