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에서 찾기마우스로 그리는 세상 덜덜덜덜 그리는 세상< 빠큐 거짓말하고 있어 나의 일기다!!!! 세상은 나의 무대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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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로 올라간 신발

  • 등록일
    2014/08/19 21:47
  • 수정일
    2014/08/19 21:47
  • 분류
    마우스일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을 저렇게 쓰면 신발이 나무 위로 올라갔다는 말인 줄 알겠지만 실은 신발은 바닥에 있다!! 나무 위로 오른 것은 닌겐이다!!

 

이것도 훼이크고< 오늘 밥 사먹고 사무실 들어오는 길에 가로수 아래 가지런히 놓인 신발을 봤다. 완전 나무 위에 올라가려고 벗어놓은 것처럼 가지런했다. 나무 위를 보니 너무 높기도 하고 가지가 듬성듬성한 게 사람이 확실히 없었다. 뭔가 바위 위에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놓고 파도 속으로 뛰어 몸을 던지는 사람처럼 누군가 저 나무 위를 오르지 않았으려나... 하는 허튼 생각으로 그려봤는데 그림 졸랭 못 그려 ㅋㅋ 오랜만에 마우스일기라는 카테고리에 맞게 마우스로 그림 그렸다는 의의를 지정하며

 

사연있는 신발이다.. 대학교 땐가 그림을 보고 글을 써가는 수업을 들었던 것 같은데..  그림 두 개를 보고 한 개의 감상문을 쓰는 거였나? 모르겠다. 당시도 지금도 남의 그림 감상법을 몰라서, 아마 고흐의 구두를 옆의.. 으으 누군지 기억 안 나 어떤 나체 여성의 2차원적인 그림이었는데. 그 여성에게 신겼다고 생각해서 개똥같은 글을 썼던 게 어렴풋이 생각나네. 무슨 수업이었지 그런 멀쩡한 수업을 내가 들었었다니... 그 고흐가 그린 신발이 맨처음에 샀을 때 깨끗한 상태인 그런 신발이었다구 쓰려다가 생각났음; 네겐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이뇨

 

뜬금포지만 진짜로 나무를 오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팔힘을 기르고 다리 힘을 기르고 지방을 태워보자... 나 1페이지짜리 글 쓰기 싫어서 이러고 있음 아 이 미친놈아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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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9

  • 등록일
    2014/08/19 14:12
  • 수정일
    2014/08/19 15:28
  • 분류
    우울한일기

어느 시점 이후의 내 삶이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내가 지금 처한 상황, 내가 맞닥뜨린 문제들, 스트레스 상태를 무화시킬 만큼 가끔은 거센, 거세다는 표현이 이상한데, 갑자기 티비 틀다 별 관심 없는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남의 일같은. 개별 사건이 아니라 그냥 지금의 내가 낯설 때가 있다. 그때 내게 절대적이었던 것, 내게 절실했던 것, 너무 당연했던 것들이 지금은 없다는 게 나를 압도할 때가 있다. 하지만 이 압도의 빈도와 격한 정도는 확실히 시간에 따라 매우 천천히 줄고 있다. 어떤 계기도 없이 느닷없이 가슴을 비워버리는 인생의 중요한 분기점들.. 아직도 내가 충분히 나이 들지 않았다는 거겠지. 영원할 것만 같았던 순간들이 영원하지 않다는 걸 겪었어도 받아들이는 건 다른 문제인 것 같다. 그때의 내가 왜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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