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에서 찾기마우스로 그리는 세상 덜덜덜덜 그리는 세상< 빠큐 거짓말하고 있어 나의 일기다!!!! 세상은 나의 무대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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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09
    진보넷 독립네트워크 팀이 처한 객관적 조건(6)
    뎡야핑
  2. 201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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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1/12/29
    내년 주요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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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 등록일
    2012/01/21 02:02
  • 수정일
    2012/01/21 02:02
  • 분류
    출근일기

누구 들으라고 하는 소리는 아니다;

 

별것도 아닌 것만 처리해도 시간이 후딱 간다. 내가 관리하는 사이트가 너무 많은데, 내가 이런 관리자 인생을 살게 될 줄이야...; 그런데 특별히 그게 싫은 건 아니고... 앞으로가 싫다 아아...

 

처음에 진보넷에 들어와서 일하는데 내게 기대되는 역할이 운영+기획+디자인이었다. 도저히 혼자 할 수가 없어서 내가 하는 일을 나눠서 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강력 주장해서 새로 사람을 뽑았다. 이 사람이 어찌나 능력잔지...;; 항상 찬양해 마지 않지만 더 찬양해도 부족함이 없다.

 

그런데 능력이 출중한 만큼 단점이 있었는데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업무량이 적다는 것... 나는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앗! 하고 그것도 하고 -_- 이렇게 정신없게 일하면서 여러가지를 하는데 동구리는 그게 안 됐다. 처음에는 내가 시키는 일 하기 싫어서 안 하나...-_- 하고 왜 뭐 뭐 뭐 안 하냐고 책망하기도 했는데 같이 일하다보니 그게 스타일이란 걸 알게 됐다. 사이트 개발+디자인하면서 자잘한 운영업무 처리를 잊곤 하길래(자잘한 거 말고도 동시에 해야 하는 거 많다 블로거진 편집도 그렇고-_-) 한 가지 운영업무만 줬는데 그것도 잘 못 했다. 그래서 그냥 내가 하게 됐다. 가끔 답장하기 싫은 메일이나 문의에는 님이 답장해달라고 부탁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내가 하고 있다. 동구리가 자주 까먹기도 하지만 내가 속도가 훨씬 빠르다. 진짜 별 것도 아닌 답장 메일을 공들여서 시간을 들여서 한참을 쓰는 걸 보고 -ㅁ- 관두라고 내가 하겠다고 한 것이 벌써 1년도 더 된 듯.

 

동구리랑 둘이서 회의를 참 많이 했는데, 문서 찾다가 회의 결과 적어놓은 거 보니까 어떤 건 했고 어떤 건 못 했고... 내가 동구리에게 신세를 엄청 졌는데, 물론 나도 운영 등 자잘한 일거리를 내가 처리하는 둥 나름 편의를 봐주려고 노력했다는 건데, 그렇다고는 해도, 일적으로도 마음적으로도 너무 신세를 져서, 동구리없이 앞으로 일할 생각하면 정말 정신이 아득하다. 벌써부터 너무 스트레스다. 가끔 나도 그만 둘 거라고 귀엽지도 않은 투정을 부린다거나<

 

이것저것 같이 하고 싶은 게 많았는데 아쉽다. 같이 활동하는 바리는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을 만큼 충실한 삶을 살고 있던데.. 나는 항상 후회와 아쉬움을 덕지덕지 인생에 쳐바르며 살고 있다. 내가 넋두리하면 애인은 니가 능력 이상의 일을 하고 있어서가 아니냐고 일을 줄이라고 그러는데 뭘 줄이라는 거냐긔... 줄일 수 있는 게 없을 뿐더러 실은 더 잘 해야 함 ㅇㅇ 나의 결론은 맨날 이건데 이건 내가 많은 일을 하는 것에 비해 불성실한 삶을 살고 있어서 그렇다. 으악 또 똑같은 소리하고 있어 -ㅁ- 맨날 똑같아 지겨웜... 근데 뭐 이렇게 맨날 하고 싶은 건 많고 해야 할 것도 많은데 잘 하는 건 한 개도 없냐. 나도 내가 싫엄 -_- 미쓰에이 뮤비나 보면서 빨리 자야긔 미쓰에이가 부름미다 유돈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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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넷 독립네트워크 팀이 처한 객관적 조건

  • 등록일
    2012/01/09 20:51
  • 수정일
    2012/01/09 20:52
  • 분류
    출근일기

이것저것 항상 메모를 많이 한다. 뭔가 사업 기획/구상하다 보면 이거저거 막히는 게 많은데 그 막히는 것을 정리해 보았다.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 되고 도대체 되는 게 모니 머니 마니 자니 바니 가니 나니 너니


한국 인터넷 문화의 특수성

  • 게시판 문화로 대표되는 게으름
  • hwp 씀
  • 태그 안 씀
  • 북마크 도구도 안 씀
  • 퍼온 글 출처 링크도 안 걸고 걍 통째로 펌질
  • 문서구조화에 대한 개념 없음. 기타 등등등등

운동 진영 특수성

윤리성 혹은 원칙

  • 재미를 위해 정치적 올바름을 희생할 수 없음
  • 유명 인사도 없지만, 우상화된 개인의 발언력에 의존하는 방식도 옳지 않음

컨텐츠 자체의 한계

  • 컨텐츠가 재미없다
  • 생활인들이 급진적 컨텐츠를 원하지 않는다 -> 가공이 필요한데 가공 잘 못 함
  • 구조화되지 않았다: 컨텐츠 가공하기 상당히 어렵다
  • 유저가 읽고+찾기 쉽지 않다: 요약본 + 검색 가능한 소스 제공 안 함
  • 일방적이다: 말걸기가 아니라 계몽

활동 단위들 역량 없음

  • 운동 단위별로 정보통신 담당자가 있지만, 그가 맡은 여러 일 중 하나라서 실제 담당자가 없다시피 함.
  • 한정된 시간 속에 내실을 다지는 아카이빙보다 당장 대중들에게 널리 유통시킬 수 있기를 바람 -> 그때그때 유행하는 툴을 쫓기에 급급
  • 돈도 없음

진보넷 내부 한계

개인정보 수집 불가

  • IP, 브라우저 쿠키, 위치정보 등을 통해 신입 서비스들은 왠만한 입력 필드는 자동으로 뽑아낸다. 하지만 우리는 그럴 수 없음

활동 역량 없음

  • 활동가 수 너무 적음
  • 소수의 비전문가들이 웹기획 -> 경쟁력 떨어짐
    • 공부할 시간을 확보하기도 힘들지만, 공부해도 격변하는 기술 트렌드를 따라잡는 것은 불가능
  • 우리만의 핵심적인 아이디어가 없다
  • 기존에 벌여놓은 사업들 유지/보수도 힘들고 벌여놓은 일들이 발목을 잡기도.

아직도 비조직적으로 일한다 능률화를 마음 속에 새기자 꼭꼭... 자꾸 까먹어ㅜㅜㅜㅜ 폴더 정리 잘 해야지ㅜㅜㅜㅜ 메모도 나름 모은다는 게 도대체가... 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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