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에서 찾기씨네필을 향한 정열의 폭주열차 * 비고 : 시끄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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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01
    전쟁의 안개The Fog of War,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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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트 스위트백스 배다스 송Sweet Sweetback's Baad Asssss Song,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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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티 해리, 19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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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7/06/07
    신시티
    뎡야핑

전쟁의 안개The Fog of War, 2003

이게 뭐야... 너무 기대하고 봤네. 미국에서 베트남 전쟁 당시 국방부장관을 지낸 뭐시기 로버트 스트레인지 맥나마라의 인터뷰에다 그의 발언을 증거해 줄 여러가지 기록을 덧붙이고 전쟁 내용을 간간히 삽입한 평범한 영화.

다큐멘터리적으로 뭐가 새롭다는 건지 알 수가 없다. 미국 현대사의 무엇을 새로이 보여줬는지도 알 수가 없다.
다만 베트남전을 진두지휘한, 베트남 침공의 핵인 국방부장관이 베트남전쟁에 반대했다는 걸 가지고 뭔가 새로운 이론에 근거로 쓰일 수 있을 것 같다. 지젝같은 사람에게. 그러나 내가 보기에 이 사람은 이런 입장이다.

맥나마라는 케네디를 사랑했다<
그의 죽음을 회고하며 눈물을 글썽... 하지만 그림이 안 돼니까 더이상 묶진 않겠따....
;;

이 사람은 인간은 기본적으로 모두 존엄한데, 다만 자기 민족이나 국가적 이익을 더 중시하느라 다른 인간을 죽일 수 있고, 그것은 나-미국만이 아니라 적국 역시 마찬가지다. 그래서 정당화는 필요없고, 각자가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 뿐이다.

이런 자세하고는 논쟁이 안 된다... 딱히 이기적이랄 수도 없고 사회구조 앞에 개개인은 무력하므로 자기 삶을 살 뿐이라는 자세도 뭐..

미국의 베트남 침공에 반대하는 반전 운동의 물결에 이 인간은 개새끼로 언론과 여론에게 심판받지만, 여론은 자신을 오해했다규... 그 증거로 케네디/존슨이랑 전화통환지 직접 얘기한 건지 암튼 육성녹음된 게 자꾸 흘러나온다. 과연 이 인간은 베트남에서 철수하자 그랬다규...

도식화하면 대충 반전의 마인드를 자기=케네디>존슨대통령>다른 참모들 순으로 갖고 있다. 역순으로 나쁜 섀끼라는 거지... 존슨이 베트남전에서 지랑 반대되게 전쟁을 계속하고 많은 미군을 죽였지만, 다른 참모들이 핵으로 중국을 쓸어버리자는 데에는 반대했다. 지 나름의 원칙이 있던 분이다. 라고 말한다. ㅋㅋㅋㅋㅋㅋ 아 웃겨 재수없어

하나 좋은 걸 배웠는데, 기자들이랑 인터뷰가 아니고 뭐지.. 막 다 모여서 질문하는 그런 거. 그런 거 할 때

  • 절대로 단정적으로 말하지 말라.
  • 묻는 말에 대해 대답하지 말고 말하고 싶은 것으로 대답하라.
언제나 도망갈 여지를 남겨두고 지 하고 싶은 말만 하라는 거져...
엄청난 인내심으로 봤는데 재미없다. 학살범 악당으로 여겨졌던 한 인간의 진실, 그리고 마지막 자막이 알려주는 그의 업적(세계 빈민들을 구제하기 위한 노력들). 개똥이나 먹으라 그래. 베트남전과 미국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기보다 맥나마라라는 한 인간의 개똥같은 진심을 괜히 파헤친 영화다.

인터뷰어의 질문도 맘에 안 들었다. 반전 운동에 영향을 받았나? 죄책감을 느끼나? 이딴 거 두 번씩이나 묻지 말고 실제로 미국이 기능하는 바를 보면 가까운 이라크 등의 침공과 전세계 독재정권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를 보라. 미국이 선을 위해 기능할 수 있는 정상적인 상황을 가정하는 것이 더이상 가능한가? 지금도 가능하다고 믿는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를 묻고 싶은데 이것도 평범하긴 하다 ㅎㅎㅎ 암튼 나같으면 마지막에 했던 질문 또 안 하고 지금의 미국에 대해 묻겠다. 그때랑 달라진 게 아니라 그때랑 동일선상에 있다고. 당신이 이해 못했던 베트남인들의 생각, 미국이 자유를 위해 오는 것이 아니라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오는 것이라는 그들의 생각이 단순한 서로간의 오해가 아니라 미국 제국주의 역사 이래로 현재까지 일관되게 이어져 내려오는 거라고. 이런 얘기 하지 않고 자기 대답 사이에 모순되게 질문하겠따.

내생각에 이 사람은 자신이 국방부장관을 지낼 때, 특히 케네디와 함께 한 시절은 선을 위한 시기였고, 지금은 지나친 면이 있지만 노코멘트...라 하지 않을까 싶다. 아놔 나 혼자 북치고 장구칠 거면 뭐하러 물어봐? 막 존내 싸울려고 ㅋㅋㅋ

내가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그냥 옛날 전쟁 장면을 삽입해서 지나가는 그림일 뿐이었지만, 뒷통수가 통째로 도려내진 미군의 시체다. 여러가지 '필요'에 의해서 '필요'한 수만을 죽이는 전쟁을 해도 죽은 사람의 뒷통수가 통째로 잠식당하듯이 관련된 누구나의 인생이 통째 잠식당한다고. 통째로 도려내져도, 그래도 필요한 것인가. 물론 이런 질문은 그에게 하지 않는다. 그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거기에 자신이 있었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할테니까.


무위님께 빌린 영화... 아놔 빨리 다 보고 드려야 하는데. 올해내로 전부 다 보고 갖다드리겠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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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 스위트백스 배다스 송Sweet Sweetback's Baad Asssss Song, 1971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먼저 표를 보내주신 알엠님께 감사와 사랑의 인사를 전합니다. 정말 알엠...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거에요;ㅁ; 진짜!!

제기랄... 이런 영화도 있었어 ㅇ<-< 기절초풍 맙소사...

흑인의 영화, 인디언의 영화, 스패니쉬의 영화같은 게 따로 있는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최소한 여태까지 백인남자감독의 영화만 봐왔다고... 앗 일반화냐? 아니 다 집어치우고

여태까지 본 영화들과 개념(;;)이 다른 영화다. 여태까지 나름 영화의 다양성을 누렸다면, 이 영화는 그걸 모두 뭉쳐서 이거랑 나눌 수 있을 만치 쇼킹하다.

달리고 달리고 퍽하고 달리고
새롭다!!! 놀랐다!!! 깜짝 놀랐다!!!!!!!!!!!!!!!!

그 리듬감에 전율한다. 놀랍다!!! 이것이 흑인 영화라고 내맘대로 규정하고 싶다!!!!!! 이것이 바로 다르다는 것이다!!! 내가 동양사상을 이해못하는 거랑 비슷하다!!!! 이런 게 있었어!!! 달라!!!! 너무 달라!!! 근본적으로 달라서 뭐가 다른지도 모르겠어!!!! 근데 너무너무 좋아!!!! 이 영화가 싫은 사람이 있다해도 이 영화가 얼마나 다른지는 디집어 쓰고도 남을만치 알 것이다. 달라!!!!!!!!

굉장하다. 나중에 내가 어떤 영화를 만들게 되든 이 영화랑 아무 상관없겠지만 이 영화때매 그쪽으로 나갔다...라고 예언한다!!! 미친놈 ㅎㅎㅎ

기뻐~~~~~ 굉장해ㅠㅠ 세상은 넓다!!!!!! 죽지 않아!!! 너무 옛날 영화야 맙소사ㅠㅠ 이 감독!!!! 멜빈 반 피블즈!!! 주인공도 자기였어ㅠㅠㅠ 어떡해ㅠㅠㅠㅠ 도마뱀 먹을 때 그 진짜 싫어하던 얼굴 캬캬캬캬캬캬캬캬 다른 배우 시킨 게 아니라 자기가 했다니 정말 웃겨 죽갔네 연기가 아니라 진심이 엿보였다규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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