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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요리 백선] 연어덮밥(왕망)과 브라우니(중간망), 수녀님 된장으로 만든 꽃게탕과 청경채 아기된장국

  • 등록일
    2013/10/09 21:44
  • 수정일
    2013/10/10 10:16
  • 분류
    의식주

이 글엔 레시피가 없슴

 

어제 괜히 마트에 갔다가 훈제연어를 보니 연어가 너무 먹고 싶어서 샀다. 옛날에 연어덮밥을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 검색해 보니 왠 걸, 레시피가 너무 쉽다! 근데도 망했어 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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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뭐 맛은 있었다.

 

밥은 고슬고슬하게 완두콩이랑 옥수수 알갱이 넣고 맛있게 잘 지었다. 레시피는 '고소한 연어덮밥, 연어동 만들기'를 보았다. 단촛물

 

까지 일주일쯤 전에 쓰다가 귀찮아서 말았었다 아이쿠... =ㅅ=

 

단촛물 어캐 만들었더라?? -_- 링크한 레시피 보며 적당적당 만들어 고슬고슬한 밥에 훌훌 섞으니 맛있는 초밥 완성...<

 

그보다 냉동 연어 해동 안 해 놨더니 개곤란해서 결국 왕 익혀서 먹었다 그것도 나중에 연어 크림 스파게티 해먹게 좀 남겨 놓을라 그랬는데 안 떨어져서 걍 다 구워 버림 -_- 막 연어 기름 장난 아니게 많네 훈제라서 기름 없을 줄 알았는데 기름이 지글지글하다가 막 하얗게 뭉쳐서 못생겨 보임 -ㅁ- 와사비는 없기도 하고 좋아하지 않아서 올리지 않았다.

 

아래는 브라우니.. 나는 핫케이크 안 좋아하는데 결혼 전 ㅁ이가 사놓은 1kg짜리 핫케이크 가루의 유통기한이 10월 1일까지가 아니런가.. 그래서 브라우니 두 번 꾸워먹고 과자 비스무레한 것도 만들었는데 아직도 400g 가까이 남았다 -_- 이번 주말에 다 쓸어넣고 핫케이크 미친듯이 구워놔야지 그래가지구 ㅁ이 다 멕여 버려야지

 

암튼 그래서 핫케이크 가루 없앨 방법을 궁리하며 레시피를 찾아보니 핫케익 가루에는 양념(?)이 다 돼 있어서 매우 쉽게 응용할 수 있었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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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를 실온에 미리 녹여 놓으라는데 안 그랬었다. 그래서 뭐 돌릴 때였더라? 기억 안 나는데 뭐 돌릴 때 오븐 겸 전자렌지에 같이 넣고 전자렌지 돌렸다 그랬더니 2초쯤 지나선가 퍽! 터지면서 불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ㅋㅋㅋㅋㅋㅋㅋ 존나 무서워서 바로 열고 후!! 후!! 불어서 불을 껐다 곰세 탄 부분은 재로 화하여 날아가고 저거는 그슬린 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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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쿠.. 왜 온갖 레시피에서 초콜렛은 중탕하라는 지 알았다 귀찮아서 걍 냄비에 넣고 약불에 녹일라고 하는데 아뿔싸 겁나 빨리 타버림... 깜놀했다 괜히 설거지 거리만 늘구 아이쿠 귀찮아 아래 볼에다 닥닥 넣어두고 탄 부분을 긁어먹는데 맛있다... -ㅁ-!!! 진짜 맛있음 약간 태운 맛이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너란 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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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중탕 귀찮아서 다른 볼에 뜨거운 물 붓고 그 위에다 했다. 그랬더니 잘 됐다. 근데 크기가 거의 같은 볼을 깔고 부주의하게 버터랑 같이 녹이다가 힘을 주니까 물이 막 철철 넘치고 난리 났음 뜨거워서 뒤질 뻔함 ㅋㅋㅋ< 두 번째 할 때는 속이 더 깊은 볼에다 뜨건 물 넣고 위에 걸치듯 걸어서 중탕했더니 괜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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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이놈의 핫케이크 가루 1킬로도 넘는 것 같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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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이랑 버터 녹인 거에 핫케이크 가루 섞으면 이렇게 된다. 버터가 있으니까 너무 들러붙진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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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유리 계량컵 너무 갖고 싶었는데 동네 천원샵에서 팔천원 주고 샀다 거기 가면 진짜 없는 게 없어 뭐든지 다 팔아 -ㅁ-;; 플라스틱도 있었는데 그것도 그렇게 싸진 않더라고. 이건 전자렌지에도 쓸 수 있는 거다 씬나는 미제 우릐이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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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섞으면 좀 기분 나쁜 그런 형체가 된다 거기에 계란 넣고 너무 섞지는 말라네 물론 노른자가 안 보일 정도는 되야 하는데 계란이 브라우니의 끈덕함을 만들어낸다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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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넣어도 비쥬얼은 여전히 거시기함.. 참 원래 가루를 체에 쳐서 곱게 만들라는데 첨에는 귀찮아서 안 치고 두 번째는 언니가 도와줘서 쳤는데 치나 안 치나 별 차이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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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난감한 비쥬얼의 반죽이었으나 아몬드 좀 뿌렸더니 제법 멀쩡해 보임 오븐으로 ㄱㄱ해서 35분 구웠는데 중간이 안 익어서 다시 구웠다. 두 번째 할 때는 열받아서 전자렌지로 돌리니까 훨씬 빨리 익음 -_- 그래도 오븐이 마있겠지? 우리집 오븐 출력이 낮은 것 같다 에잉.. 괜히 크다랗고 엄청 싼 거 샀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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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오븐을 싱크대 업자 아저씨네 가게로 시켜서 오븐에 맞게 싱크대 짜고 아저씨가 오븐도 집에 가져다 놨었는데 첨에는 오븐 안 쓰다가 나중에 쓰려고 보니까 오븐에 넣는 트레이가 없다 -_- 이제 와서 연락하기도 뭐 한데 오븐 쓰기 불편해 죽겠음 아오..

 

참 맛있었는데 브라우니 맛은 결코 아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냐고..

 

추석 때 ㅁ이네 고향에 가서 어머니랑 대화 중에 '수녀님 된장'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그게 진짜 맛있어서 대구에서 사다 드셨었는데 어디서 파는지 모르겠다고. 검색하니 비교적 찾기 쉽지는 않았지만 나왔다. 백합식품에서 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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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서 퍼옴

 

바로 사드리려고 하였으나 내 핸드폰 화면 오른쪽 부분, 전체의 약 9분의 1정도 되는 부분이 지금 마비상태다 터치가 안 먹는다 -_- 그래서 계좌이체 하려는데 안 돼서 어머니가 전화로 결제< 나도 사먹을까 했지만 2킬로는 너무 많아서, 어머니가 사서 노나주셨다, 그게 지난 토요일에 해주신 반찬이랑 같이 왔다!

 

너무너무 먹어보고 싶었기에 약속이 없던 일요일에 열심히 꽃게탕을 끓였다. 환상의 맛...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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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진이 맛 없게 나와서... -_- 라기보다 예쁘게 푸지도 못 했고...; 또 된장은 냄새 없애기 위해 반스푼만 넣는 거라는데 이미 한 스푼 넣어버려서 색깔이 내가 아는 그 색깔이 아니었다. 글구 간장도 넣어서 국물이 맛없어 보임... -_- 그러나 맛좋았다 진짜 맛있었다 세상에 이렇게 쉬운 요리가 다 있구나!!

 

맨아래 무를 깔고 꽃게를 올리고 (새우 있어서 새우도 넣었지만 이건 늫든지 말든지) 물붓고 끓이면서 찐마늘 + 된장 + 간장 + 파 + 고추 + 고춧가루 가니쉬< 하면 끗!!!! 대박 사건 대박 맛있음 사실 된장맛도 너무 너무 맛있었지만 중간에 꽃게 익었나 짤라보니 안 익었음 -_- 그래서 계속 끓이면서 꽃게를 막 찢고(?) 있었는데, 그러면서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여쭤보니 원래 꽃게를 쪼개서 끓이라심..; 암튼 꽃게를 쪼개서 계속 끓으니까 국물맛이 한층 깊어지고 진짜 이렇게 맛있는 요리를 진정 내가 만들었단 말이오 의사양반!! 우리 언니도 맛있게 먹었을 정도임

 

하지만 꽃게는 꽃게 맛이 너무 강해서 된장을 음미하긴 부족했음 마침 냉장고에 언니가 며칠 전에 사다놓은 청경채가 시들어가고 있어서 이걸 어찌 처리해야 하나 (이런 식으로 시들시들 버려지는 야채가 가끔씩 있는데 정말 너무 스트레스다 빵같은 것도 겁나 우리집은 곰팡이 서식지임? 며칠 됐다고 먹을라고 보면 곰팡이가 ㅜㅜㅜㅜㅜㅜㅜ) 보니까 청경채 봉지에 '아기된장국'이란 게 써있었음 청경채랑 된장만 넣고 아기 끓여주래 ㅋㅋㅋㅋ 아기 무시함??? -_-;; 하지만 집에 다른 재료도 없어서 -_- 아기된장국 끓였다 ㅋㅋ 그렇지만 마늘이랑 양파는 항상 있고, 고추도 거의 늘상 있어서 세가지를 첨가하니 더이상 아기는 먹을 수 없게 되얏다 어차피 내가 다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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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다...!!!! 된장 진짜 맛있다!! 풍문(?)에 의하면 메주 쑤는 공장이 따로 있고 그 메주 받아다 담근 간장 된장 전부 다 맛있다고. 그게 수녀원 된장맛의 비밀....<일지도 몰름 할튼 겁나게 맛있다!!!! 글구 된장찌개 끓이기 겁나 쉽네 두부랑 호박 없어도 괜찮아. 집에 다시마랑 멸치 등 국물내기용 양념(?)같은 것도 완비돼 있다. 어머니가 보내주셔서 냉동실에 넣어놨다. 이렇게 모든 사람의 십시일반으로 내가 살아나감< 최근에 고추찜이랑 김 튀각 등등 보내주셨는데 김 튀각 대맛있음 이틀만에, 시간상으로 36시간만에 다 먹음 너무너무 마이쪙 고추찜은 나도 나중에 도전해 봐야지

 

기타 다른 요리들도 만들었었는데 요리 포스팅 이제 그만 할래....; 도전 요리 백선보다 도전! 한국의 찌개 백선, 도전! 이태리 남부 지방 요리 백선 등 주제를 가지고 도전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지난 포스팅에서 적은 옥수수 병조림이랑 양배추절임은 상해서 버렸다 씨바아아아아아앙ㄹ 겁나게 욕이 목구녕을 막 튀어나왔음 시간도 아깝고 요리도 아깝고...ㅜㅜ 옥수수는 맛있는데 냉장고 넣어놓으니까 왕딱딱해져서 아 이거 실내에 놔뚸야 되나보다 하고 꺼내놨떠니...ㅜㅜ 사실 마지막 병조림 단계를 해야 되는 건지 안 해도 되는 건지 몰라서 안 하고 있었다 나중에 할려고 했는데... 옥수수 버터 조림 만드니까 캐맛있어서 나머지 다 해먹을라고 여니까 썩는 내가 아후... 그래서 바로 달려가서 실온에서 삭히라는 독일식 양배추 절임 냄새 맡아보니 같은 내가... 아후... 짜증나 -_- 바로바로 해서 바로바로 먹어야 하며 하루도 쉬지 않고 요리해야 재료들을 썩혀 버리지 않을 수 있는데 그게 되냐긔... 오늘도 토마토 하나 남아 있던 거 썩었다고 버리던데 ㅜㅜ 믿을 수 없었다..ㅜㅜ 약해 빠진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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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요리 백선] 바닐라 아이스크림, 꽃게찜, 자우어크라우트, 녹차라떼, 옥수수 조림

  • 등록일
    2013/09/29 04:02
  • 수정일
    2013/09/29 04:02
  • 분류
    의식주

아이스크림은 며칠 전에 만들었고 나머지는 오늘 다... 퐈이야

 

1. 바닐라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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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400mL + 생크림 100 mL + 설탕 6스푼 넣고 거품기로 저어주며 끓이다가 기포가 생기면 끄고 잠깐 식혔다가 계란 노른자 2개 넣고 겁나 저어준 뒤 식혀서 통에 담아 냉장고 ㄱㄱ

 

라는 레시피를 봤는데 집에 생크림이 유통기한이 지나서 -ㅁ- 빨리 해치울라고 200 mL 넘게 넣었다. 그렇다면 우유도 두 배로 넣을 생각이었는데 아뿔싸 까먹었...< 그래서 계란도 세 개나 넣었음 -_- 남은 계란 흰자를 처리하기 위해 계란 하나랑 같이 계란찜을 만들었는데 이게 또 어찌나 맛이 없든지.. -_- 내가 만드는 계란찜 참 맛없어 나중에 소금 더 넣고 참기름, 후추 넣으니까 그나마 눈뜨고 먹을만 했음

 

이거 아주 진한 맛은 아니고 괜찮긴 하다 나 아이스크림 엄청 좋아하는데 앞으로 잘 해먹어야지~~ 설탕이 좀 부족했음.. 지금 잘 먹고 있다. 얼리는 중간에 긁어주라는데 밤에 넣어놓고 자고 담날 일어나서 먹어보니 이미 너무 늦었따. 게다가 넘 꽝 꽝 얼어서 숫갈로 먹기가 참 힘들었다.

 

출근해서 곰곰 생각해보니 감자깎는 칼로 위에를 긁어서 먹으면 되겠구나!! 싶어서 집에 와서 해봤는데 안 긁히긔

 

2. 꽃게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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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까 꽃게를 15마리쯤 사다줬다. 지금 꽃게 철이래. 언니가 칫솔로 깨끗이 손질까지 해줬다 ㅜㅜ 고마워라 난 꽃게만 꺼냈을 뿐< 근데 꽃게 어떻게 찌는지 모르겠어서 ㅁ이 엄마께 전화했는데 안 받으셔서 그냥 저렇게 넣고 중불에 끓이다가 10분 뒤에 됐을 것 같아서 하나 짤라 보니 안 익었긔. 그제야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안 비리게 하려면 물에 미림이랑 뭐 이것저것 넣고 꽃게는 등껍질이 아래로 향하도록 ㅜㅜㅜㅜ 젠장 ㅜㅜㅜㅜ

 

다음주 토요일에 겁나 맛있는 된장이 도착할 예정이다 (그 된장 후기는 먹은 뒤에<) 그 때 그 된장으로 꽃게탕 끓여먹어야지 꽃게탕 맛의 비밀은 된장에 있소이다 지난 추석 때 ㅁ이 어머님이 해 주신 맛좋은 꽃게탕을 내가 시전할 차례가 되얏다

 

3. 자우어크라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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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를 1개를 가늘게 썰어 굵은 소금 2 큰스푼 넣고 20분간 치대어(?) 병에 담아 1개월간 실온 숙성하면 됨 뚜껑은 바람이 통하도록 해놓으라고.

 

양배추 먹다남은 게 있어서 상할까봐 갑자기 막 만듬. 체코에서도 너무 맛있게 먹었었구, 최근 몇 번 간 식당에서도 이게 나오는데 넘 좋아서 만들기 쉽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양배추 속살이라고 씻지도 않았다...< 글고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친 비닐 손장갑이 똑 떨어져서 맨손으로 치대는데 소금이 좀 따가운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ㅅ=

 

뚜껑으로 숨이 통하게 할만한 게 없어서 종이 호일로 덮었다. 일단 1주일 있다가 먹어봐야지

 

번외편: 밀덕을 위한 나라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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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이 추운 건 알아가지구 나의 요가 매트를 깔고 프라모델 삼매경에 빠져 있는 동거남 (만 29세)

 

4. 녹차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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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친구가 사다준 맛좋은 녹차잎이 있는데 사실 그걸로 녹차 아이스크림 만들려고 했는데 가루가 아니라서 포기했었다. 그랬다가 갑자기 찻잎을 갈면 가루가 아닌가-ㅁ- 싶어서 찾아보니 맞긔. 다만 녹차가루는 나노(?)가 되도록  간다는데 집의 믹서기로는 나노까진 안 되긔 입자가 겁나 굵다... =ㅅ= 하지만 이 녹차가 진짜 캐맛있어서 진짜 맛좋음 ㅇㅇ

 

녹차가루 만든 김에 괜히 녹차라떼를 해봤는데 별로.........< 일단 라떼 할라면 거품내야 되는 거 아닌가?? 거품기 사야지 우유거품기 ㅇㅇ 수동 에스프레스 추출 기계 사면 자동으로 딸려오던데 그거 빨랑 사야지

 

녹차 반스푼에 꿀, 뜨거운 물 조금 넣고 저은 뒤 중탕해서 데운 우유를 부었다. 우유 데우기 귀찮아서 방병 소독을 위해 끓인 뜨거운 물 남은 거에 잠깐 넣어놨더니 미적지근... 저따위로 보여도 맛은 있는데 그게 녹차라떼의 맛은 결코 아니었다. 꿀은 한살림에서 산 맛좋은 아카시아 꿀이지만 한국에는 진짜 꿀이 없다대 다 설탕물 마신 꿀벌들이 싸놓은 꿀임 ㅜㅜ

 

5. 옥수수 조림

 

오늘의 하일라이트다. 사실 음식을 많이 사는 편도 아닌데, 근데 매번 잘 해 먹지 못 해서 버리는 일이 가끔 있다. 이 작은 살림에서 고게 뭐가 어렵다고 음식을 버리고 있어 진짜 아오... 아빠가 여름에 먹으라고 삶아 준 옥슈슈를 냉동시키고 한 번도 안 먹다가 이것도 버리게 될 거다 불현듯 (오늘 요리의 신 강림) 떠올라 갑자기 찾아봤다, 스위트콘을 만들어볼라구. 스위트콘이 몸에는 안 좋은데 입에는 좋잖아? 느낌 아니까< 근데 어떻게 해도 그 맛은 안 나나봄 다른 거 레시피 깔린 거에 비해 레시피도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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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상에서는 물이 끓은 뒤에 옥슈슈를 넣으라 했으나 나는 처음부터 부어버렸다 옥수수가 더 흥건해지라고<는 훼이크고 뭔가 그래야 더 스위트콘에 가까워질 것 같아서... =ㅅ= 남은 옥슈슈는 밥에 넣어서 먹을라고 놔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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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해서 불올려놓고 병소독(?)하고 있었다. 올리브 사다먹고 남은 병 두 개.. 병 소독 하려니까 귀찮아서 그냥 뜨거운 물 부어놓고 몇 십 분 있었음 =ㅅ= 혹시라도 병 깨질까봐 큰 냄비에 담아놨는데 냄비가 뜨뜻해지는 게 기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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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약간 센 불에서 끓이며 올리고당과 꿀을 적당히 마구 넣었다. 그러다 중불에서 물이 2/3가 될 때까지 졸이래서 졸이는데 시간 한참 걸림. 그 와중에 꿀 쏟아서 ㅜㅜㅜㅜ 너무 속상했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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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혔다가 병에 담아 옥수수 조림 완성! 한국식으로 간장 넣고 한 것도 있던데 나는 얘를... 실온 보관하면 썩겠지? ㄱ-;;;; 아 곰팡이 우리 집에 곰팡이 자꾸 생겨 너무 싫어 ㅜㅜㅜㅜ 냉장고에 넣고 먹어야지 맛있어 보임 이걸로 뭘 해먹을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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