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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킷 감청 시연회 종합 후긔

  • 등록일
    2010/02/05 14:16
  • 수정일
    2011/10/21 15:26
  • 분류
    출근일기

길다... 다 쓰기도 전에 길다... 말이 참 많다...

 

 

자료집 다운받기☞

20100201packet.zip(17.70 MB)

 

 

* 패킷감청은 인터넷 회선을 통해 전기신호 형태로 흐르는 패킷을 제3자가 중간에 가로챔으로써 같은 내용을 실시간으로 들여다보는 것임니당. 내가 이렇게 글을 쓰고 있으면 이걸 감청하는 인간이 다 볼 수 있다는... 어느 정도 수위까지 가능한지는 잘 모르지만 여튼 모든 비밀이 유출된다긔

 

월요일 국회에 패킷 감청 시연회 다녀왓어용 'ㅅ' 민주당 주최지만 패킷 감청 시연은 진보넷과 인권운동사랑방의 겨울님이 준비했구(사전에 지각생님의 도움도 있었음 ㄳ),토론자로 바리가 참여했습니당. 물론 이 과정에서 나는 한 일이 없음 키키

 

눈감은 겨울님 출처 : 프레시안

 

오병의 정보를 캐가는 중 출처 : 한겨레

 

늦게 가서 감청 시연회는 못 봤다... ㄱ-;;; 제길 어떻게 하는 건지 궁금해서 갔는데 국회까지 가는 길이 험난했어 기차가 자꾸 막히고.. 사실은 늦게 인나기도 했구ㅜㅜ 뭐 그래서 동영상으로 봤다 SBS에서만 나온 듯?? 국회에서 생중계 한 거 같은데.. 동영상 뉴스에선 겨울님 얼굴에 사생활 보호가 돼 있따 -ㅁ- ㅋㅋㅋㅋ

 

암튼 국회에 처음 가봤다. 지하철 9호선이 생겨서 국회 코앞에서 내린다. 들어갈 때마다 자꾸 어디 가냐고 물어쌓기는.. 소회의실?? 뭐 거길로 가서 토론회 왔다니까 뭘 작성해서 신분증과 줘야 하는데, 신분증이 없어서 주민등록증 줘버렸다 -ㅁ- 줘놓고서 내 번호 적어놓을까봐 노심초사..; 안 적어놓는 듯 어디 서랍에 넣놨다가 집에 갈 때 꺼내주더라긔 설마 눈앞에서 집어넣었다가 사람이 사라지면 민증 번호 적어놓고 그러진 않겠지..; 물론 나는 나의 개인정보에 열려 있다 하늘과 국내법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나 자신이다 물론 국내실정법 말고 하늘의 별들과 나의 선험적 지성이 가리키는 내 안의 준엄한 도덕 법칙상의 국내법................에 우러러;

 

원래 국회 출입하려면 인적 정보가 다 남는다고 해서, 국회에 자주 가는 진보넷 활동가를 따라가 보고 싶은 맴도 억누르고 한 번도 안 가봤는데. 냄기기 싫어서. 근데 머... 냄겨도 뭐 내가 뭐... 그래도 머.....;

 

암튼 들어가서 주최자의 인사 후 토론회만 들었는데 재밌었당. 내가 좀 오해하고 갔는데, 국정원의 패킷 감청 문제만 다루는 거고, 여기에 초빙된 KT측 변호사는 국정원의 패킷 감청에 협조한 일 없다는 얘기하러 나온 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KT에서 '맞춤형 광고'라는 것으로 패킷 감청 비슷한 짓거리를 하고 있다는 게 국정원 감청 외에 또다른 주제였다. 민간/정부 차원에서 두 가지 감청이 이뤄지고 있단 거임. 아직은 아닌 것도 같고..

 

근데 지메일Gmail은 이미 맞춤 광고 하고 있잖아. 너무 싫다... 내가 최근에 팔연대 곶감 재정사업 전체메일 보내서 내 메일함에 곶감이란 단어가 몇 번 나오니까 이 시퀴들이 위에 텍스트 광고로 곶감을 겁나 팔아대는 거라. 집에서 캡쳐해 놨는데 사무실에서 이멜 하니까 고새 바뀌었네 이제 곶감 광고 없네.. 여튼 내가 곶감 좀 팔겠다는데 나한테 곶감 광고하고 잇서!!!! 기분 나빠

 

맞춤형 광고는 기분 나쁜 수준이 아니고 정말 이걸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 메일 유저가 자발적으로 자기의 메일함을 구글의 '기계'가 뒤져서 키워드를 추출해 그에 대한 광고를 게재하는 것을 허용할 것인가?? 구글은 대외적 보안은 철저한 편인데 자기네는 내부 컨텐츠 다 검색해서 광고에 써먹고 있구..

 

 

머 그건 그렇고 법학자인 한 사람은 헌법적으로 패킷 감청은 있을 수 없는 행위라는취지로, 암호학자(?)인 한 사람은 기술보단 정책이 문제며, KT같은 사업자의 짓거리를 아예 금지할 순 없고 적절히 통제할 정책이 필요하단 이야길했다.

 

토론자들은 전반적으로 패킷 감청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었고, 발제문이나 토론문도 좋았다. 어디서 구할 수 있지? 나는 자료집이 있지롱 후후 무엇보다 오종석인가, 그 법학자라는 발제자가 굉장히 쉽게 설명해 줘서 좋았긔

 

진보넷 바리 활동가는 영국 회사 '폼'사가 한국에 들어와서 미국과 영국에서 사업하려다 쫓겨난 걸 KT랑 하려고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KT 측 변호사는 납득이 안 가는 말을 줄줄.. 불법감청에서 당사자 동의가 문제라면 이런 토론회에서 녹음하는 것도 모든 사람에게 동의를 받지 않고 주최측 동의만 받으면 불법이냐고... 무슨 소린지..; 공/사 영역의 구분과 동의가 추정되는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나봐.

 

 

끝나고 국회에서 밥줬다. 사먹을 수도 있는데, 진보넷을 초대한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밥사줬다 근데 너무 늦게 나왔다 거기서 밥짓고 날르는 노동자들은 참말로 힘들겠다..

 

근데 국회 밥이래서 겁나 맛있을 줄 알았는데 평범했어. 맛있긴 한데 국회의원이라고 좋은 밥 먹는 건 아니규나... 했더니 국회의원들이 여기서 먹겠냐? 누가 그래서 둘러보니 과연 국회의원같은 사람은 못 봤고 다 일반인<같은.. 실제로 토론회를 주최한 의원들도 식당엔 없더라규. 뭐 선량하고 가난한 누군가는 먹을 수도 있겠져 쿠쿠 근데 식당 규모에 비해 일하는 인원이 너무 적더라능.

 

종합후긔다 제대로 된 내용은 발제문을 보면 좋을텐데.. 어디 있지?? =ㅅ= 글구 나도 좀 공부를 해서 써야지 아무리 막말 전문이로서니 나중에 쓸어담기 귀찮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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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인권활동가대회 후긔라긔

  • 등록일
    2010/02/02 13:53
  • 수정일
    2010/02/02 13:53
  • 분류
    출근일기

매일매일 피곤해서 안 갈라고 했는데 진보넷 일하고 처음이니 가라는 조직의 결정에 따라 갔다 ㅋ

 

오전 행사인 소마테라피를 야매 강사 반다가 진행한다고 하여 꼭 참석하려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침에 너무 졸려서 그냥 안 갔다 ;ㅁ; 반다가 진행하는 걸 꼭, 꼭, 꼭 보고 싶었는데 ;ㅁ; ㅋㅋㅋㅋ

 

인권 운동에 대한 5개의 주제 중 2개의 토론에 참석할 수 있었는데 내가 참여한 거에서는 대체로 동의할 만한 수위의, 동의하지 않더라도 반대할 만한 건 아니고 음 당신은 그런 경험을 했고 그렇게 생각하는군 나는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럴 수는 있겠군 이라고 생각할 정도여서.. 한 마디도 안 했다-ㅁ-;

 

뭔가 말하려다가 누군들 이걸 모르리... 하고 입다물고 있었다. 별로 좋은 태도는 아니지만 머 여튼< 그러나 다들 말씀도 많이 하고 해서 지루하거나 하진 않았고 다만 착한 사람들과 동의할 만한 수위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재미가 없었다 그러나 의미가 없었던 건 아니고..

 

팔연대 활동은 오래 했지만 활동가로 자신을 규정하지 않았던 건 예전에 다다가 했던 말 때문. 나는 나자신을 당연히 활동가라고 생각했는데 다다가 "니가 왜 활동가냐, 활동가는 그 문제가 자기 삶의 주제인 사람 아니냐"라고 해서 큰 깨달음을 얻고 깨작깨작 활동하며, 나한테 중요한 문제이긴 한데 내 삶의 주제도 아니고 그만큼 시간을 투여하는 것도 아니거늘 뭔 활동가늬.. 라는 겸허한< 맴으로다가 ㅋ

 

뭐 지금은 활동가 수준에 이르렀다. 팔연대도, 진보넷도. 그래서 힘들다규 ;ㅁ; 한 사람은 하나의 활동만 해야 해 기타 여러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순 있지만 그냥 거기에 관심 갖고 운동을 지지하는 수준으로 해야 해 두 개 활동하지 맘 ;ㅁ;

 

여튼...; 훌륭한 활동가들의 교류를 상상했는데 교류는 거의 안 했다. 명함을 주고받아야 할까봐 두 장밖에 안 갖고 나온 명함에 살짝 걱정했는데 바리가 "명함 주고 받는 건 너무 관료적이잖아요"라고... ;ㅁ; ㅋㅋㅋ 나는 내 명함이 예쁘니까 관료 아님<

 

 

후큐큐

 

최근 활동가 메일링리스트로 진보넷 구인 광고랑 2월달 월페이퍼 나왔다고 단 두 번 메일을 돌렸을 뿐인데 처음 뵙는 활동가 약 세 분이 "메일링리스트를 많이 보내셔서 이름이 익숙하다"고... -ㅁ-;;;; 순간 가슴에 손을 얹고 내가 그렇게 많이 보냈나? 반성하기도.. ㅎ 뻥<

 

의제를 인권운동 전반에 대한 걸로 잡지 말고 토론이 가능한, 입장이 대립할 만한 걸로 잡았으면 어떨까 싶었다. 성노동, 당사자 운동에 연대하는 활동가의 입장, 운영위원 대 상근자 기타 등등 그런 거 있잖아. 근데 생각해보니 이런 토론을 하면 그냥 토론회가 될 듯...; 아무렇든지 간에

 

내가 가장 놀란 것은 단체들이 일반적으로 갖는 경계가 있다는 거였다. 그니까 인권 단체랑 사회 단체랑 노조랑 정치운동단체가 다르다는 거다. 뒤의 세 개는 인권 단체 리스트에 안 들어간다. 이런 프로페셔널들 외에 예를 들어 용산에서 철거민들 말씀을 담은 구술사팀이 인권활동가인가냐는 얘기가 있듯 직업 활동가가 아닌 사람들?? 뭐 어떤 부륜지 잘 모르겠는데;; 암튼 그런 사람들이 자기를 인권활동가라고 생각 안 해도 인권활동가라고... 

 

참세상 같은 언론사에서 일하는 기자들은 인권 활동가가 아니교.. 정당 사람들도 아니교.. 음.. 어렵고도 놀라운.. 인권 단체가 어디까지인가를 사랑방 민선씨랑 괭이눈님에게 들었는데 물론 명확한 경계가 있는 건 아니지만 관점이 다른.. 비주류 감수성을 공유하는?? 대충 뭔지 알 것 같지만, 그래도 잘 모르겠다.

 

진보넷이 인권단체임을 처음으로 알았던 것이다. 그럼 뭔 줄 알았는가? 그냥 인권단체라는 게 경계가 있는 건 줄 몰랐다. 인권단체/사회단체/노조 이런 구분이 있는 줄 몰랐고, 인권단체가 되게 포괄적인 줄 알고.. 진보넷은 사회단첸 줄 알았고... 모르겠다 원래 전혀 몰랐던 신세계?

 

팔연대도 평화운동, 국제운동이지 인권운동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긔. 팔레스타인인들의 인권과 한국사회의 인권 전반도 문제가 생길 때마다 다루며 중요한 문제지만 반체제 반자본주의 투쟁?? 뭐 이런 게 촛점이니까.. 그렇다고 인권 운동이 이런 걸 안 하는 것도 아니고... 몰러;

 

운동간 연대와 현장이 이번 주제였다는뎅.. 개인적으로 작년에 일하기 시작하면서 진보넷에서 인권단체연석회의를 열심히 참여하길래, 연대 운동이 근무 시간에 보장이 되는 줄 알고, 쌍용차 어린이 인터뷰 프로젝트에 참석하겠다고 얘기했는데, 상의라기보다 이걸 할 거다라고 일방적으로 얘기했고, 시간과 비용의 양해를 구할 뿐이었는데

 

그게 진보넷과 관련된 활동도 아닌데 왜 하냐는 태클이 있었다. 뭐 결론은 어쨌든 하라고 났지만 음 진보넷과 직접 관련 없는 연대활동을 근무시간에 하면 안 되는구나... 그때 말할 때는 우리가 인권단체연석회의에 참여하고 있고, 그 단위 차원에서 진행되는 일이니 할 수도 있다, 고 즉석에서 항변했는데 사실은 나는 그냥 진보넷 업무와 왕 무관한 연대 활동도 해도 되는 걸 줄 알았던 것이다...;

 

그래서 하루에 두 시간, 일,이주에 하루 정도 연대를 위한 시간을 활동적으로 보장받으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도 내 업무만 해도 맨날맨날 밀리고 있고, 하면 좋지만 안 해도 큰 상관없는 일들은 전혀 안 하고 있지 아니한가. 내 업무만 잘 하려고 해도 모잘라는 시간이다. 그러면서 왜 근무 시간에 불로깅하고 앉아 있는 거야 ;ㅁ; 밤에 집에 가면 힘들어서 글 쓰고 잘 수가 없어 멍하니 놀다가 잔다긔..ㅜㅡ

 

암튼; 그래서 힘들어도, 시간적으로 보장을 받고 직간접적 관련성이 초큼도 없는 연대 활동을 보장받으면 어떨까.. 대충 나는 보장받고는 있다. 나 말고 인권 단체 전반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뭐 일단 내가 해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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