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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당했다.
한달 쫌 넘게 중딩 영어강사로 일했다.
계속하고 싶은 맴도 초큼 있었지만 다른 일이 많아서 할 수 없이 대포기.
돈을 버니까 참 신난다. 그동안은 남이 주는 돈을 초큼초큼씩 모아서 뭘 사야 했는데
순식간에 목돈이...!!!! 90만원이나 생겼어=ㅁ=!!!!
이걸로 뭘할지 생각만 해도 흐뭇하긔. 갖고 있기만 해도 흐뭇하긔 쿠쿠
일단 자전거를 사야지!! 또 뭐하지?! 미싱 살까?! 살까?!
집에 미싱 초크만 거 있는 걸 알아냈다. 그걸 해보고나서 결정해야지.
그럼 뭐하지?! 뭐하지?! 이토록 큰돈이 생긴 나자신이여...!!! 위대한 나여!!!!!!!
일하는 거는 막 힘들진 않았는데, 좋은 경험이었다. 나란 여자 1달이나 매일같이 일해본 경험이 생애최초이기도 하고. 순이는, 단지 선생이라서, 무조건적인 호의를 받는다는 게 얼마나 굉장한 일이냐고 했더랬다. 그랬다, 어리다고해서 계산적인 면이 없진 않지만 못생긴 어른들보다는 더 정직하고 착한... 착한 것 같진 않고;
교육철학같은 걸 갖고 있지 않는 나로서는 내가 학생 때 느꼈던 것들대로 했는데, 난 나에게 강압적으로 구는 게 너무 어이가 없고 황당했어서 그렇게 하지 않았다. 사실 하려고 해도 할 줄도 모른다. 강압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지?! 그냥 분위기 싸하게 재수없게 할 수는 있지만 그럴 이유는 없고=_=;;;
그냥 인간으로 대했는데 아무생각없이 인간으로 대하니까 아이들은 나를 우습게 봤다. 실은 출근 하루만에 장악당하기도 했다. 애매한 것이 상대가 어른이라면 가만 안 놔둘텐데 어린 사람이라서 호되게 짜증낼 수도 없고. 좀 화냈더니 삐지고...=ㅁ= 혼내는 거 어떻게 하는 건지.
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강압적인 게 필요하구나... 왜냐면 꼭 필요한 건데도 숙제도 안 해오고 수업시간에 계속 딴얘기 하자그러고. 시험이 코앞인데...-ㅁ-!! 그 페이스에 많이 넘어갔는데 그러면 안 되는 거다. 학생만 더 힘들다 혹은 성적 개망함
애들이 나를 무시한다고 해서, 막 내 앞에서 나를 무시하는 게 아니고 내가 숙제해와 외워와 이런 걸 전혀 안 하는 거다. 매일 "숙제 있었어요? 몰랐는데" 그러거나 "너무 많아서 할 수 없다" 그랬다. 할 수 없다고 할 때는 그냥 수긍했는데 이 말을 들은 수학쌤이 수학은 아무리 많이 내줘도 다 해온다고, 대체 누가 그런 식으로 말하냐고 그러셔서...=ㅁ=;;;; 심지어 내가 젤 이뻐한 중1은 영어시간에 수학숙제 하고 그랬다-_- 안된다고 그래도 ㅇ아 이거만 할 거에요 잠깐만요 그러면서 계속 했다. 그 꼴이 귀여워서 그냥 같이 풀어주고 덧셈도 해주고 그랬지만...;;; 이건 아닌듯. 그냥 걔는 전교꼴등이기도 하고 같은 걸 열번 가르쳐도 기억을 못해서 그냥 포기한 측면도 있었다.
아 그래서 내가 권위가 전혀 없고 징벌이 없으니까 애들이 말을 거의 안 들어서, 언니(원장)의 권위를 이용했다. "원장선생님한테 이른다?!" 그러거나 수업하지 말자 그러면 "그러면 내가 곤란하다 원장선생님한테 안좋은 소리 듣는다" 이런식으로... 내가 권위적으로 안 굴기 위해서 남의 권위를 빌려오는 것도 웃기는 일이지만 문제해결능력이 없어서...ㅜㅜ 근데 실제로 이런 협박도 안 통해서 결국은 언니한테 일렀고
언니가 불같이 화내니까 그 다음부터는 숙제도 해오고 그랬다. 또 그러다가 불같이 노함이 가시면 안해오지만...=_=;;;;;;
숙제 안 해오면 때려달라는 반도 있었는데 언니가 나보고는 때리지 말라고 했다. 때리는 스킬이 없어서 애하고 서로 빈정만 상한다고-_-. 실제로 애들 삐질 때마다 삐질삐질 너무 힘들었다=_= 잘 삐져 어린 사람들.
애들이 학원을 그만 두지 않을 정도로 그러나 징벌이 위협이 될 정도로, 그 간격을 잘 알고 때리는 것이 기술이다. 내가 그런 걸 할 줄 알리도 없고. 나도 딱히 자율적인 어린 사람들을 기대하진 않았다. 그맘때 나 역시 그랬고, 지금도 딱히 자율적으로 잘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러나 공부를 하고 싶어서 하는 것도 아니고 억지로 하는 거라서 강제가 필요했다. 물론 하고싶어서 하는 것이 최상이겠지만 그게 가능하냐고. 대부분 공부도 못하는 애들이고, 잘하는 애들 역시 좋아서 하는 건 아니다. 그래서 재미있게 가르치는 것도 무지 중요한데 그런 것도 참 어렵더라. 그러나 가장 좋은 것은 역시 하기 싫은 공부는 안 해도 되는 것일 게다... 입시 즐
일을 하면서 오랜시간 학원강사를 한 순이와 언니를 많이 이해하게 됐다. 두 사람이 대단해 보이기도 하고.
며칠전에 순이도 학원을 그만 뒀다. 학원을 그만 두고 펑펑 울어서 너무 놀랐다. 순아, 우리 순아...;ㅅ; 나도 그만두고 이렇게 서운했는데 너는 어땠을 것이여 마음씩 착한 우리 순이. 순이 찬양으로 적절한 마무리
앗참 코스프레한 모습을 보고싶다던 많은 분들(약 3인)께 죄송한 마음이다. 사진 좀 찍어놨는데 다음에 올릴게. 열화와같은 성원 감사드린다(약 3인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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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이 바지 이쁘다<
밀리터리 룩에 대한 걸 정리하는 글을 쓰려고 했는데 왜 하는지 모르겠다. 왜 쓰려는지 모르겠다. 그냥 책읽다가 재밌게 읽어서 이것저것 찾아봤긔... 재밌긴 한데 그게 다야. 그게 다라긔!!!! 나라는 여자 한계가 느므 명확하긔...ㅜㅜㅜㅜ
1차 세계대전 때 물자부족은 치마의 길이를 짧게 만들었다.
당시 연합군이 참호 속에서 폭우와 총알을 피할 때 입던 레인코트를 개조해서 나타난 것이 트렌치 코트, 한국에서는 버버리 코트로 유명한 그거다. 어차피 버버리가 만들었긔.
전 사회가 전쟁에 연루되는 만큼 패션도 전쟁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30년대 말 세계전쟁과 미국 군수산업의 영향으로 밀리터리 룩이 탄생한다. 여성복에 군복의 견장, 큰 주머니, 라펠(양복의 칼라) 등 디테일이 활용되고, 일상복이 직선화되는 등등.
ㅜㅜㅜㅜ 전쟁이 터질 때마다 밀리터리룩이 대 유행한다. 글구 이제 와서는 전쟁이 나건 말건 당당한 일개 패션 스타일로 자리잡아서 아무때나 활용된다. 이젠 여성스러운 밀리터리룩이 대 인기!
아마도 배트남전 이후에 반전의 의사로 일반인들이 군복을 입고 다녔던 것 같은데, 글구 체게바라가 세계적으로 뜨면서 추종 군대패션이 졈 떴던 거 같은데 역사적 가치밖에 없는 것 같다. 이제와서 밀리터리룩에서 초크마한 저항의식을 읽어낸다면 읽는 사람이 대단한 거 아닝미?!
난 어린 시절부터 밀리터리룩은 전혀 좋아하지 않았지만 견장, 라펠, 금단추, 베레모, 건빵바지, 포켓, 가디건 기타 등등 셀 수 없이 많은 디자인과 디테일이 군대복식에서 왔단 걸 알고 뒤늦은 쇼크! 난 단지 카무플라쥬만 싫어한 거였냐긔 ㅜㅜ
아 뒤늦게 체게바라 티셔츠를 입는 이유가 이해가 가기도 한다. 난 그런 건 입고 싶지 않지만=ㅅ= 혁명군 코스프레는 졈 하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 종아리까지는 쪼다같은 스타킹을 신고... 루즈하게 카무플라쥬 웃도리를 입구 나를 쏜 최초의 탄환을 목걸이로 만들어서 걸구 ㅋㅋㅋㅋㅋ 우읏 베레모를 쓰고 씨가를 뻑뻑 피우면서 먼산을 응시... 한번 패셔너블한 혁명군을 떠올려보았다. 컄
어디서 펐는지 모르겠네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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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루이 루이 루아아아 오슷 & 추자 언니의 리메이크 버전 ㅠㅠㅠㅠ | 2019/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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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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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사!부가 정보
Lovefoxxx: 라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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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낚임.부가 정보
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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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낚임...사진이라도 올리삼부가 정보
앙겔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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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대하나 구워죠 40마리 만원이래 빨리 준비해놓고 나 초대햄 술사갈겜라보팍소/ ㅈㅅ ㄲㄲ
나루/ 올렸.. 수줍>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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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상하게 자꾸 비읍이 탈자가 되네 ㅋㅋㅋㅋ아이구~ 귀여워라. 직장인 코스프레라고 해도 내눈에는 입학식 코스프레로밖에는 보이지 않아. 미안해 뎡야.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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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어디 입학하고 싶다 흑흑<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