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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공부

  • 등록일
    2007/02/25 09:57
  • 수정일
    2007/02/25 09:57
  • 분류
    마우스일기
철학 공부를 해야겠다고 늘 생각하고 있다. 내가 갖고 있는 주제들에 대해 관련 주제 분야에서는 알려주는(?) 책이 없고, 비슷한 글을 찾으면 100% 철학자를 인용한다. 그래서 하려고 했는데

일단 논리적으로 느므 딸리잖아. 논리의 오류는 좀 지적할 수 있는데. 아니 그보다 남이 하는 거 보면 비논리를 지적할 수 있는데 내 생각은 디게 비논리적 ㅇ<-< 내가 알고 있는 부분도 있고 전혀 모르겠는 부분도 있는 거시다.

그래서 작년에 논리학 어쩌고 하는 책을 빌렸다. 앞에만 읽고 집어 던졌다. 빌린 책을 던지다니... ㅇ<-<
무슨 책을 읽어도 인간종을 단일하게 비장애인 중심으로 사고한다. 아니 비장애인 중심으로 사고하면 그건 좀 괜찮은데 세상에 인간=비장애인인 줄 알아서 짜증... 실제 나의 주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인간으로 묶는 당위-나는 인간이란 전제가 있고 거기에 장애인도 비집고 들어오려는 장애 운동에 의문을 갖고 있다. 이건 느므 긴 얘기구나. 암튼 그런 게 궁금한데 첫머리부터 다짜고짜 인간은 이성적인 판단력을 갖춘 정상인이래 ㅇ<-< 썅

그래서 오랫동안 논리 공부는 집어쳤고 칸트와 윤리학을 공부해볼까 하는데 자신이 없어 ㅇ<-< 논리공부부터 할까, 어차피 칸트를 읽는데도 이성적 판단력을 십분 발휘할 것 아닌가. 비장애인으로서의 속성이 부끄러울 것은 없다. 근데 기분 나빠 ㅠㅠ

책에서 독자도 인간이고 지도 인간이니까 모두 이성적일 거라고 인간에게 동일한 속성을 넣으려들지 말고 이 책을 펴든 니는 이성적이라고 말해죠. 책은 이렇게이렇게 읽어야 한다는 규범을 마음 속에 지닌 너를 대상으로 썼다고 말해죠. 근데 저 책에서 한 가지 유익한 걸 얻었다, 대부분의 인간들이 정보만 있다면 자신이 최상의 판단을 할 수 있다고 믿는 거 - 정보 부족으로 못 할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듣고보니 내가 그렇잖아 아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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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가 만들어 먹기

  • 등록일
    2007/02/25 01:35
  • 수정일
    2007/02/25 01:35
  • 분류
    마우스일기
글이 두개가 되어서 써본다. 내 마우스 완전 ㅜㅜㅜ 마우스가 맨날 투클릭 쓰리클릭 해댄다.

승원이랑 만나면 밥을 꼭 사먹는다. 집에서 놀다가도 밖에 나가서 사먹는다. 우리집에서 노는 경우에는 대체로 언니가 맛있는 걸 만들어 줘서 그걸 먹지만 그건 드문 일이고.

밖에서 만날 때 가끔 도시락을 싸와서 색다른 맛을 느끼기도 하지만, 99%는 사먹는 것이다. 이에 올해는 집에서 놀 경우에는 꼭 만들어 먹겠다고 다짐했다.

그까이꺼... 뭐가 그렇게 귀찮을까. 걸어가면서 반찬을 생각해 봤는데 도무지 내가 만들 수 있는 게 없다. 예전에 학교 앞에 살 때는 매일같이 둘이 밥을 먹었는데, 그때도 거의 사먹었지러... 내가 만든 것은 김치찌개, 콩나물국, 계란후라이, 햄튀김, 생선튀김 정도였다. 그마저도 요리랄 수 있는 김치찌개 콩나물국은 맛대가리 없어. 부침개도 할 수 있는데 부침개 본연의 맛이 워낙 좋아서 먹을만 하지만, 같은 재료로 언니가 만들어 준 것은 ㅇ<-< 완전 맛있다 진짜로.

집에 반찬 없다고 사먹자는 순이 녀석을 따끔하게 혼내고(뻥) 장을 봤다. 반찬 없다고 사먹자는 것은 물론 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반찬 없으면 표정이 굳는 나를 위해서다-ㅁ- 그런 경우 역시 생선튀김이 짱이다. 반찬 일개도 없어도 생선만 있으면 맛있다규.

원래같으면 생선도 잔뜩 튀기는데, 내가 이번에 느낀 바가 좀 있어서 한 토막만 튀겼다. 아유 훌륭해. 그밖에 사먹는 김치, 깻잎, 오이, 고추(썩었음-ㅂ-), 김, 묵과 함께 먹었다. 묵은 썰어진 걸 산데다, 양념간장도 붙어 있어서 골랐다. 어찌나 맛있던지... 그러나 귀찮아서 요리는 한 개도 안 한 것이다. 다음부터는 요리를 하여서 내가 유일하게 못하는< 요리쪽을 좀 갈아버리겠다.

근데 너무 오랜만에 날생선을 튀겨봐서일까. 튀겨놓은 거 뎁혀 먹은 적은 있지만 말이다. 옛날에 최초에 고등어 튀길 때도 아주 잘 했는데 오늘은 뒤집을 때마다 고기 껍데기가 벗겨지질 않겠어. 요망한 것. 아주 혼꾸멍 났잖아. 비웃음당하고 젠장.... 기름도 완전 잔뜩 넣었는데 왜 그런 걸까? 역시 내탓이 아니고 후라이팬 탓이라거나?


소질도 없고 관심도 없고... 맛있는 요리를 보면 조리법을 꼭 꼭 묻곤 하는데 기억이 한 개도 안 난다. 콩나물 무침같은 건 되게 간단했던 거 같은데 양념이 뭔지를 모르겠다. 콩나물무침... 씁 정말 맛있지 아니한가.


맛있는 음식을 기절초풍하게 좋아하면서도 만들고 치우는 것을 몹시 귀찮아 하는 데에 생의 비극이 있다. 뭐래. 슬로우 슬로우 천천히 일 개 씩 만들어 보자. 비록 맛은 없을지언정 백 번 만들면 맛있다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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