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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14
    너의 죄를 내가 사하노라(22)
    뎡야핑

너의 죄를 내가 사하노라

죄를 사하는 시스템이 있음 좋겠다

그것은 바로 종교

종교는 위대하다

진짜 그렇게 생각함

문제는 종교의 품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나

아무 믿음이 가지 않는 나

 

이런 불신론자들은 어떻게 죄 사함을 받아야 할까?

 

예전에는 형벌 시스템이 참 괜찮다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잔혹한 신이 지배한다>에서 제르미는 실수로 엄마를 죽인다

강간마 의붓아버지를 살해하려고 했는데 엄마가 그 차에 타서 불타 죽은 것

 

그래서 제르미는 완전히 망가지는데

만화를 보면서 계속 제르미가 감옥에 갔어야 하는데... 하고 생각했다

원치 않은 죄를 지은 자는 자신을 고통 속에 빠뜨리고 싶어한다

그 고통 중에 감옥에 가는 게 그나마 제일 나은 것 같다

최소한 자기가 자기를 파괴하게 내버려두지는 않는다

감옥이 인간을 파괴한다

그러면 거기에 맞서느라고 자기를 파괴하지 않거나

파괴당하느라고 자기를 파괴하지 않는다

어쨌든 자기가 자기를 파괴하지는 않는 것이다


 

주위에서 아무리 사랑해주고 용서해 줘도 죄는 사함받지 못한다

자기가 자기를 파괴해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나름 객관적인, 죄를 벌하는/사하는 시스템이 있다면

그나마 왠지 쫌 괜찮은 느낌이 들 것 같다

 

이것은 말했듯이 원치 않게 죄를 지은 자의 경우이다

원케< 죄를 지은 사람은 다르겠지

 

죄를 짓고 구원받고자 한다면 감옥보다는 종교가 짱인데

어떻게 해도 신앙 체제는 가질 수가 없다

종교를 가질 수 있다면 갖는 게 좋을 것이다

없다면 평생 속죄해야 한다

평생 속죄하는 것은 지긋지긋한 일이다

자기 파괴와 체념과 왠지 극복한 것만 같지만 작은 실마리로 다시 파괴하게 된다

아주 늙어지면 괜찮겠지만..

잊고 살다가도 떠오르면 파괴다

 

그러니까 사회주의 세상에서도 감옥은 있어야 한다<

아니 오히려 거기의 감옥에서는 죄를 사함받지 못할 거 같다

사회주의 세상이 됐는데 실수로 사람을 죽였다면 본인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참으로 어렵다

자본주의면 자본주의 탓이나 할 수 있지...;

 

해야하는 일을 읽고 생각나서 적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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