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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가지론자 코스프레를 하는 무신론자다.
왠지 무신론자라고 하면 말이 길어질 것 같아서 그냥 불가지론자라고 한다.
사실 알 수 없는 것은 알 수 없는 것이지 뭐뭐한 것 같다고 추측해봐야 쓸모없다.
하지만 쓸모없는 행위는 좋아한다<
그래도 알 수 없는 문제가 맞는데도
그래도 검은 하늘에 빛나는 수많은 별이 속삭인다 "그런 게 어딨어?"
나의 선험적 앎이 내게 속삭인다 "그런 게 있을리가!"
요컨대 난 신앙인이 신을 믿는 것과 꼭 같은 크기로 신은 절대로 없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의지나 이성보다 앞선 그냥 저 멀리서 뇌에서 속삭인다니까?
없대는데 뭐 어쩌라긔...<
사실 이런 마음이므로
진짜로 신이 없다면 너무너무 무섭기도 했었는데
예를 들어 신이 진짜 없다면 예수는 싸이코가 되는 거잖아?? 자기가 아들이라 그러고...
근데 그건 비유일 수 있다라는 누군가의 해명(?)을 듣고 무섬증이 가셨었다. 뭐지;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을 인정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나는 있지 않다고 강하게 믿고 있으므로, 신앙인들이 이해가 안 간다.
그 맹목이 어떻게 가능한 건지... 그렇다면 나의 맹목의 출처는 어듸냐????
너무 서설이 길지만 말하고 넘어가자. 이 기억도 곧 잊을 것 같아서 적어둔다. 요즘엔 진짜 기억이 안 나 중학교 1학년 땐 누구랑 친했더라? 하고 떠올려봤는데 친하지도 않았던 같은 반 애 딱 1명만 떠오르고 아무도 기억이 안 나...-_-
암튼< 내 추측으론 초딩 저학년 때 다윈의 위인전기를 읽고 감명해서 신은 없다고 친구에게 말했는데 그 말을 전해들은 걔네 교회선생(뭐라고 부르더라??)이 나를 소환해서 가봤다. 가서 긴 의자에 앉아 대화를 하는데 이젠 기억이 안 나...; 암튼 난 진화론을 보아하니 신이 창조했다는 건 다 뻥이라며 어린이 위인전기에서 읽은 내용을 들이밀었고 그 교사는 허참, 그러면서 나의 말에 한 마디도 대꾸를 못 했다. 그때 나는 승리했었는데.
근데 뭐 그 뒤에 나도 교회 다녔었어; 교회 가면 맛있는 거 줘서 다녔떤 듯... 달란트 시장 ;ㅅ;에서 사먹던 떡볶이맛은 아직도 떠올람... 그리고 나는 찬송가를 참 좋아했다. 지금도 싫어하지 않는데 CCM인가 그건 너무 싫어 우왁 너무너무 싫어함;
고등학교까지는 신앙인 친구들에게 좀 따졌다. 깐죽대고 시비 걸고. 시비 걸려고 일부러 성경도 쫌 읽고 그랬다. 창세기만 수십번 읽은 듯 ㅋㅋㅋㅋㅋ 재미없어서 못 읽겠어 마태복음밖에 안 읽어봤다;;;;; 만화에서 보고 요한묵시록?? 뭐 그런 건 좋았는데<
나는 인격신이 너무 싫다. 나의 주장은 그런 게 있다면 그는 무능하거나 나쁜놈이다. 양자 다 필요없다. 인격신이 아닌 어떤 창조자, 섭리라고 부를 수 있는 몰인격적인 '존재'가 있다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를 믿고 섬기는 게 무슨 의미가 있으리?
내가 종교를 가지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단 하나의 이유는, 그것이 실제로 어떤 사람들에게는 위로/위안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어떤 사람이든 짝사랑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데, 마찬가지 이유다.
이런 나의 의견을 적어보았다. 원래 본문은 이하에 계속될 것이었다. 이미 너무 길어서 짧게만 쓴다. 사회주의 세상에서 종교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나는 종교는 없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걸 운동 내용으로 가져가면 무지막지하게 탄압적일 것이다. 그래서 뭐 그러자고 입도 열 수가 없구나. 손가락으로는 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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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를 사하는 시스템이 있음 좋겠다
그것은 바로 종교
종교는 위대하다
진짜 그렇게 생각함
문제는 종교의 품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나
아무 믿음이 가지 않는 나
이런 불신론자들은 어떻게 죄 사함을 받아야 할까?
예전에는 형벌 시스템이 참 괜찮다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잔혹한 신이 지배한다>에서 제르미는 실수로 엄마를 죽인다
강간마 의붓아버지를 살해하려고 했는데 엄마가 그 차에 타서 불타 죽은 것
그래서 제르미는 완전히 망가지는데
만화를 보면서 계속 제르미가 감옥에 갔어야 하는데... 하고 생각했다
원치 않은 죄를 지은 자는 자신을 고통 속에 빠뜨리고 싶어한다
그 고통 중에 감옥에 가는 게 그나마 제일 나은 것 같다
최소한 자기가 자기를 파괴하게 내버려두지는 않는다
감옥이 인간을 파괴한다
그러면 거기에 맞서느라고 자기를 파괴하지 않거나
파괴당하느라고 자기를 파괴하지 않는다
어쨌든 자기가 자기를 파괴하지는 않는 것이다
주위에서 아무리 사랑해주고 용서해 줘도 죄는 사함받지 못한다
자기가 자기를 파괴해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나름 객관적인, 죄를 벌하는/사하는 시스템이 있다면
그나마 왠지 쫌 괜찮은 느낌이 들 것 같다
이것은 말했듯이 원치 않게 죄를 지은 자의 경우이다
원케< 죄를 지은 사람은 다르겠지
죄를 짓고 구원받고자 한다면 감옥보다는 종교가 짱인데
어떻게 해도 신앙 체제는 가질 수가 없다
종교를 가질 수 있다면 갖는 게 좋을 것이다
없다면 평생 속죄해야 한다
평생 속죄하는 것은 지긋지긋한 일이다
자기 파괴와 체념과 왠지 극복한 것만 같지만 작은 실마리로 다시 파괴하게 된다
아주 늙어지면 괜찮겠지만..
잊고 살다가도 떠오르면 파괴다
그러니까 사회주의 세상에서도 감옥은 있어야 한다<
아니 오히려 거기의 감옥에서는 죄를 사함받지 못할 거 같다
사회주의 세상이 됐는데 실수로 사람을 죽였다면 본인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참으로 어렵다
자본주의면 자본주의 탓이나 할 수 있지...;
해야하는 일을 읽고 생각나서 적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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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은 바람직하다". 기독교의 정신을 한마디로 표현해 주셨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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