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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소리하고 자빠짐

  • 등록일
    2012/07/17 00:37
  • 수정일
    2012/07/17 00:40
  • 분류

못난 여자가 되었구나...<

 

위건 부두로 가는 길 - 조지 오웰 르포르타주
위건 부두로 가는 길 - 조지 오웰 르포르타주
조지 오웰
한겨레출판, 2010

 

조지 오웰의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을 읽었다. 1부를 읽으며 현재 나의 고민과 너무 맞닿아 있어서, 근데 내 고민들 다 몇 년씩 케케묵은 거고 -_- 근데 이미 백년 가까이 전에 조지 오웰이 똑같이 느꼈던 거고 -_- 뭐 이리 발전이 없어... 라면서도 그 위악적이지 않기 위해 긴장을 유지하면서도 신랄하면서도 노동계급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있으면서도 그러면서도 어쩜 글을 이렇게 잘 써 아우 사랑스러워 죽겠네 ㅇ<-< 이러면서 읽다가 얼마전 무연을 만나 나의 사랑을 토로하였더니 카탈루냐 찬가 이후 전체주의와의 대결 구도에 더 무게를 두고 오웰이 별로 공산주의랑 멀어졌다는...  친러 인사(?) 명단을 작성해서 넘기기도 했다능... 그런 면에서 그의 기존 저작들도 재검토되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소릴 들으니까 그게 맞잖아 -ㅁ- 듣고보니 카탈루냐 찬가 이후 행보따위 알지도 못 했고 1984나 동물농장도 기억도 안 나고.... 재미도 없게 읽었고...ㅜㅡ

 

그 소릴 듣고 사회주의에 대해 쓴 2부를 읽는데 왜케 고깝게 읽히지... 그건 내가 못났기 때문인듯 엉엉 ㅜㅜ 오웰이 무슨 죄가 있어< 아휴...ㅜㅜㅜ 위건부두는 옛날에 읽었는데, 이번에 자본론 수업하면서 노동일에 대한 부분을 읽는데 19세기의 노동 참상을 보며 20세기에는 얼마나 달랐을까를 궁금히 여기며 다시 읽어보았다. 탄광 노동자들의 디테일한 삶을 독자를 끊임없이 불편하게 만들면서 매우 주관적이면서도 동시에 반박할 수 없는 증거들을 제시하며 (쁘띠)부르주아들의 선동을 박살내는데 글을 잘 써 -ㅁ- 얼마나 감동해댔는지 게다가 술술 읽힘 이렇게 글을 잘 쓸 수가...!!!!

 

카탈루냐 찬가를 읽을 때 그 다대한 감동은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다음에 영문으로 꼭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위건부두 2부에서 사회주의 까는 거 보면서 내공이 약해서 실망스러웠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주의에서 멀어지는 원인으로 사회주의자들이 고상하거나(2차 대전 후 본인이 영국의 고상함의 복원을 위해 노력한 걸 생각하면 정말이지...-_- 뭐 어쩔) 젠 채하거나 어려운 말만 써대거나 속물이라서,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낀다고 상세한 사회주의자 인물 유형들을 묘사한다. 오늘날 좌파가 '촌스럽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안 먹힌다고 주장하는 자들처럼... 내가, 조지 오웰보다 한치도 나아가지 못 한 주제이나 이런 사람이 안 되려고 공부하는 것이다 레알. 잘못된 길로 확신을 가지고 가지 않기 위해서. 빨리 자 못난아 ㅜㅜㅜㅜ 못났다 정말 실망스러워 조지 오웰을 읽다가 실망하는 내가 시르다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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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미래 종교

  • 등록일
    2010/07/20 01:00
  • 수정일
    2010/07/20 01:00
  • 분류
    마우스일기

나는 불가지론자 코스프레를 하는 무신론자다.

왠지 무신론자라고 하면 말이 길어질 것 같아서 그냥 불가지론자라고 한다.

사실 알 수 없는 것은 알 수 없는 것이지 뭐뭐한 것 같다고 추측해봐야 쓸모없다.

하지만 쓸모없는 행위는 좋아한다<

 

그래도 알 수 없는 문제가 맞는데도

그래도 검은 하늘에 빛나는 수많은 별이 속삭인다 "그런 게 어딨어?"

나의 선험적 앎이 내게 속삭인다 "그런 게 있을리가!"

요컨대 난 신앙인이 신을 믿는 것과 꼭 같은 크기로 신은 절대로 없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의지나 이성보다 앞선 그냥 저 멀리서 뇌에서 속삭인다니까?

없대는데 뭐 어쩌라긔...<

 

사실 이런 마음이므로

진짜로 신이 없다면 너무너무 무섭기도 했었는데

예를 들어 신이 진짜 없다면 예수는 싸이코가 되는 거잖아?? 자기가 아들이라 그러고...

근데 그건 비유일 수 있다라는 누군가의 해명(?)을 듣고 무섬증이 가셨었다. 뭐지;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을 인정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나는 있지 않다고 강하게 믿고 있으므로, 신앙인들이 이해가 안 간다.

그 맹목이 어떻게 가능한 건지... 그렇다면 나의 맹목의 출처는 어듸냐????

 

너무 서설이 길지만 말하고 넘어가자. 이 기억도 곧 잊을 것 같아서 적어둔다. 요즘엔 진짜 기억이 안 나 중학교 1학년 땐 누구랑 친했더라? 하고 떠올려봤는데 친하지도 않았던 같은 반 애 딱 1명만 떠오르고 아무도 기억이 안 나...-_-

 

암튼< 내 추측으론 초딩 저학년 때 다윈의 위인전기를 읽고 감명해서 신은 없다고 친구에게 말했는데 그 말을 전해들은 걔네 교회선생(뭐라고 부르더라??)이 나를 소환해서 가봤다. 가서 긴 의자에 앉아 대화를 하는데 이젠 기억이 안 나...; 암튼 난 진화론을 보아하니 신이 창조했다는 건 다 뻥이라며 어린이 위인전기에서 읽은 내용을 들이밀었고 그 교사는 허참, 그러면서 나의 말에 한 마디도 대꾸를 못 했다. 그때 나는 승리했었는데.

 

근데 뭐 그 뒤에 나도 교회 다녔었어; 교회 가면 맛있는 거 줘서 다녔떤 듯... 달란트 시장 ;ㅅ;에서 사먹던 떡볶이맛은 아직도 떠올람... 그리고 나는 찬송가를 참 좋아했다. 지금도 싫어하지 않는데 CCM인가 그건 너무 싫어 우왁 너무너무 싫어함;

 

고등학교까지는 신앙인 친구들에게 좀 따졌다. 깐죽대고 시비 걸고. 시비 걸려고 일부러 성경도 쫌 읽고 그랬다. 창세기만 수십번 읽은 듯 ㅋㅋㅋㅋㅋ 재미없어서 못 읽겠어 마태복음밖에 안 읽어봤다;;;;; 만화에서 보고 요한묵시록?? 뭐 그런 건 좋았는데<

 


 

나는 인격신이 너무 싫다. 나의 주장은 그런 게 있다면 그는 무능하거나 나쁜놈이다. 양자 다 필요없다. 인격신이 아닌 어떤 창조자, 섭리라고 부를 수 있는 몰인격적인 '존재'가 있다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를 믿고 섬기는 게 무슨 의미가 있으리? 

 

내가 종교를 가지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단 하나의 이유는, 그것이 실제로 어떤 사람들에게는 위로/위안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어떤 사람이든 짝사랑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데, 마찬가지 이유다. 

 

이런 나의 의견을 적어보았다. 원래 본문은 이하에 계속될 것이었다. 이미 너무 길어서 짧게만 쓴다. 사회주의 세상에서 종교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나는 종교는 없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걸 운동 내용으로 가져가면 무지막지하게 탄압적일 것이다. 그래서 뭐 그러자고 입도 열 수가 없구나. 손가락으로는 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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