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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소리하고 자빠짐

못난 여자가 되었구나...<

 

위건 부두로 가는 길 - 조지 오웰 르포르타주
위건 부두로 가는 길 - 조지 오웰 르포르타주
조지 오웰
한겨레출판, 2010

 

조지 오웰의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을 읽었다. 1부를 읽으며 현재 나의 고민과 너무 맞닿아 있어서, 근데 내 고민들 다 몇 년씩 케케묵은 거고 -_- 근데 이미 백년 가까이 전에 조지 오웰이 똑같이 느꼈던 거고 -_- 뭐 이리 발전이 없어... 라면서도 그 위악적이지 않기 위해 긴장을 유지하면서도 신랄하면서도 노동계급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있으면서도 그러면서도 어쩜 글을 이렇게 잘 써 아우 사랑스러워 죽겠네 ㅇ<-< 이러면서 읽다가 얼마전 무연을 만나 나의 사랑을 토로하였더니 카탈루냐 찬가 이후 전체주의와의 대결 구도에 더 무게를 두고 오웰이 별로 공산주의랑 멀어졌다는...  친러 인사(?) 명단을 작성해서 넘기기도 했다능... 그런 면에서 그의 기존 저작들도 재검토되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소릴 들으니까 그게 맞잖아 -ㅁ- 듣고보니 카탈루냐 찬가 이후 행보따위 알지도 못 했고 1984나 동물농장도 기억도 안 나고.... 재미도 없게 읽었고...ㅜㅡ

 

그 소릴 듣고 사회주의에 대해 쓴 2부를 읽는데 왜케 고깝게 읽히지... 그건 내가 못났기 때문인듯 엉엉 ㅜㅜ 오웰이 무슨 죄가 있어< 아휴...ㅜㅜㅜ 위건부두는 옛날에 읽었는데, 이번에 자본론 수업하면서 노동일에 대한 부분을 읽는데 19세기의 노동 참상을 보며 20세기에는 얼마나 달랐을까를 궁금히 여기며 다시 읽어보았다. 탄광 노동자들의 디테일한 삶을 독자를 끊임없이 불편하게 만들면서 매우 주관적이면서도 동시에 반박할 수 없는 증거들을 제시하며 (쁘띠)부르주아들의 선동을 박살내는데 글을 잘 써 -ㅁ- 얼마나 감동해댔는지 게다가 술술 읽힘 이렇게 글을 잘 쓸 수가...!!!!

 

카탈루냐 찬가를 읽을 때 그 다대한 감동은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다음에 영문으로 꼭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위건부두 2부에서 사회주의 까는 거 보면서 내공이 약해서 실망스러웠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주의에서 멀어지는 원인으로 사회주의자들이 고상하거나(2차 대전 후 본인이 영국의 고상함의 복원을 위해 노력한 걸 생각하면 정말이지...-_- 뭐 어쩔) 젠 채하거나 어려운 말만 써대거나 속물이라서,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낀다고 상세한 사회주의자 인물 유형들을 묘사한다. 오늘날 좌파가 '촌스럽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안 먹힌다고 주장하는 자들처럼... 내가, 조지 오웰보다 한치도 나아가지 못 한 주제이나 이런 사람이 안 되려고 공부하는 것이다 레알. 잘못된 길로 확신을 가지고 가지 않기 위해서. 빨리 자 못난아 ㅜㅜㅜㅜ 못났다 정말 실망스러워 조지 오웰을 읽다가 실망하는 내가 시르다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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홉스봄, 역사와 정치 출간 기념 역자와의 대화

제목과 같은 행사가 5월 24일 목요일 7시 반에 있었다...; 너무 뒤늦게 적는 후기 ㅜㅜ

 

홉스봄 스펠도 쓸 줄 모르던 나인데다 책 읽은 것도 없고... 홉스봄에 대한 내 관심사라면 딱 두 가진데 하나는 단연 90살 넘도록 지성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가 뭔가 등등이고 다른 하나는... 얼굴이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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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해서 젤 첨에 나온 사진임 ㅇㅇ 나 안티 아님

 

얼굴이 못 생겼다고 뭐 디스하고 싶은 건 아니고 그냥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 그렇다는 거고; 후자 이야기를 하기 전에 출간기념회 후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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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보호를 위해 사진을 작게 만들었다는 배려심 돋는다는

 

조촐했는데 대부분이 주관자인 김공회 지인들...() 일찍 오면 책 준다 그래서 갔는데 진짜 줬다 -ㅁ- 역자 사인본을 증정받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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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자 김공회와 번역자 신기섭. 오픈된 행사의 주최측(?)이니까 얼굴이 보여도 양해 바람미다 ㄷㄷ

 

책을 읽을 사람에게 나눠주고 싶어서 출간 기념 대화의 날에 참가하게 되었다는 번역자.. 지인들한테 나눠주니까 읽지도 않더라고 하셨다. 김공회 지인들은 다 읽을라나..< 나는 지금 읽고 있는 책 <팔레스타인 현대사>를 끝내면 읽을테다. 일단 앞부분만 좀 읽었는데 역자의 말대로 읽기 어렵다...;

 

출간 기념회는 군더더기나 허례허식 없이 쌈박하게 진행되었다. 번역계의 열악한 현실 하에 번역자에게 너무 기대/요구하지 말라는 말씀과 인민전선에 대한 이야기 중 한국 정당 운동이 지역으로 더 더 내려가야 하지 않느냐는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어떤 이들은 홉스봄을 그냥 사민주의자라고 말하기도 한다. 어떤 행보를 보면 그렇게 읽힐 수도 있을 것 같다. (홉스봄 평전, “홉스봄, 역사와 정치” 옮긴이 후기 참조) 앞부분만 읽었지만.. 바이마르 공화국의 대혼란기와 공황, 나치 유럽을 겪고 나중에 현실 사회주의 붕괴하고 기타 등등 역사 최전선에서 굴곡을 겪어내며 상황을 설명해내야 했을 홉스봄에게 빙의되서 이해가 간다. 무오류의 인간이길 기대하는 것도 아니고.

 

이 책과 무관하게 하지만 홉스봄에게 내가 가장 관심이 있는 것은, 90세가 넘어서도 지적 활동이 가능한 건 이 사람이 특수한 사람인 건지, 우리 모두 가능성이 있는 건지이다. 노인을 가족으로서 지금 수발들어야 하는 가족들이 보는 홉스봄은 어떨까? 이것이 다른 한 축이다. 사실은 어떤 식으로든 개인의 평전에는 관심이 없는데, 내가 노인 문제(라고 부를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에 관심을 갖게 된 뒤로 홉스봄이 자꾸 생각났고-_-;; 이 책이 그런 데에 초점을 맞춘 건 전혀 아니지만 나는 여기에 초점을 맞춰서 읽게 될 것 같다.

 

책 다 읽고 꼭 글 써야지!

 

 

홉스봄, 역사와 정치 홉스봄, 역사와 정치
그레고리 엘리어트
그린비,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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