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츠야!!!!! 우에스기 타츠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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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9월 2일에 컴백하실() 지디님께서 패션의 완성은 얼굴임을 천명하셨는데 이미 삼십년 전에 타츠야는 선구적으로 남자란 무엇인가를 알려준 것이다

 

우후훗 아직 소녀지심 잃지 않앗서!!!! 뉴후후

 

[터치] 봤음 몇 년만에 보니까 또 일 개도 생각 안 나고 너무 궁금해서 자세히 읽지도 않고 삼키듯이 마구 읽었다 그러다가...!!!! 꺙 ㅇ<-< 으어 역시 청춘은 야구군요!! 왜 나 고딩 땐 야구 모르는 소녀였지?! 친구들이 야구장 다녀도 난 안 갔었는데 쓸데없는 마이웨이다!!!! 어릴 땐 아빠가 야구보고 바둑보고 뉴스보는 게 너무 싫어서ㅜㅜ 그래서 객끼로 ㅜㅜㅜㅜㅜㅜ 개객끼야<

 

10권쯤 되니까 넘넘 떨려서 삼킬 수가 없었다 우왕 떨려서 진지하게 숨을 죽이고 삼키며 읽었음 아이참 뭐 이렇게 건전한 80년대 소년소녀들이 다 있담 ㅜㅜㅜ 전철 타고 읽으면서 이동 시에는 무한히 "중1때까지 늘 첫째줄에... 겨울에 육십이 됐을 무렵..." H2 테마를 읊으며 다녔고 후반부에선 타츠야를 목놓아 불름< 뭐 이런 멋진 소년이...... ㅇ<-<

 

앞엔 너무 대충 읽어서 잘 몰랐는데 예전에는 야구연애만화라고 아다치 미츠루님의 만화들을 평가한 바 있으되 실제론 연애에 방점을 찍었었는데 이번에 보니까 야구, 알고 있었지만 참 좋아하시고 참 진지하시고 참 잘 그리시네여 야구 요즘 보지도 않는 내가 뭘 알겠냐만은 내가 야구를 한창 좋아할 때 가장 좋아했떤 건 ㅇ<-< 도루였음 도루...!!! 그래서 오늘도 타츠야가 도루로 홈인하는 걸 보고 타츠야를 목놓아 부른 거임 그 다음부턴 자꾸만 목놓아 부르는 것이었따<

 

달리기는 정말 안 좋아하지만 남이 도루하는 걸 보면 심장이 벌렁벌렁 나도 마아아아악 뛰고 싶다. 기분만 그렇고 실제로 뛰진 않음...() 글찮아도 일욜에 혼자 [와호장룡]을 다시 보며 무술이 하고 싶다고 새벽에 수련하기로 자신과 약속하고 아직 한 번도 안 함() 내일부터다!!!! 목요일부터 시작이다...!!!!< 암튼 천재 투수도 4번 타자도 다 좋지만은 도루 한 번에 더 설렌다능.. 겁나 짜릿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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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카도 귀여웠다. 보다가 페북에는 유카도 읽는 마쓰모토 세이쵸라고 적었으나 내가 올해에나 알게 된 것 뿐... 아앗... 안 읽은지 한참 됐어 주말에 도서관에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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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서 [H2]는 왜 그린 걸까 [터치]가 있는데, 싶었는데 그것도 다시 보면 또 다르겠찌 ㅋㅋ 읽고 싶드아 난 거기서 히데오가 참 싫어 아무 이유 없음.. 글구 [터치]에 대한 무연의 글을 읽었던 것 같은데 검색하니까 없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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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권력관계

더 좋아하는 쪽이 지는 거다! 라는 건 애인 사이에나 통하는 얘긴 줄 알았는데... 부부 사이에도... ㅇ<-< 는 훼이크고<

 

지난 주에 바쁘다는 건 그냥 핑계고, 그냥 어쩌다보니 기회를 놓쳐서 전애인(a.k.a. 현남편 a.k.a. ㅁ이)의 엄마(a.k.a. 시어머니)께 전화를 안 드렸다. 멀리 멀리 사시니까, 전화를 일주일에 두 번은 하기를 바라시는데, 사실 전화하면 딱히 할 말이 없지도 않다. 원래 특별한 용건이 아니면 전화 안 하는 습성이 있어서 전화를 잘 못 챙기게 된다.

 

그러다가 지난 주에 전화를 계속 안 드리고 일요일에 드렸더니 전화를 안 받으셨다. 보통 전화를 못 받으시면 나중에 걸어주시므로 별 생각 없었는데, 전화가 없으셔서 밤에 전애인(a.k.a. 현남편)에게 엄마한테 전화해 보라니까, 한참 있다 받으셔서는, 매우 노여워하시는 모양이었다 전화하는 게 그렇게 힘드냐고 그러고 금방 끊으심.

 

그래서 나는 또 궁서체로 아 참 우짠대 아우 스트레스... 아 전화해서 뭐라고 하지 바빴다고 할까 (바쁘긴 했다 근데 뭐 항상 바쁘지) 아팠다고 할까 (아프기도 했다 근데 다 나았음) 마구 상대에게 죄책감을 끌어낼 계책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그냥 솔직하게 전화 못 해서 죄송하다고 노여움을 푸시라고 해야지.. 마침 ㅁ이가 미리 전화 드려서 좀 풀리셨다구.. 그래서 전화 드렸는데, 들어보니 노여워하신다기보다 슬퍼하고 계셨다... -_-;;;;

 

말씀하시는 걸 들으니까 인간적으로 슬펐다. 누구나 긴 인생 살면서 많은 고통을 겪겠지만... 심지어 나조차도 겪었으되 -_- 마음 고생을 크게 하셨던 걸 알고 있다. 안타깝지만 인생의 낙이 나랑 같이 사는 그 아들이고, 그 낙에 나도 이제 포함되었다. 나는 뭔가 기선을 잡을 그런 각오...로... 물론 그렇게 노골적인 건 아니지만 말하자면 그렇다, 처음에 관계를 쿨하게 잘 맺어놔야 한다는 생각으로 관계 맺는 걸 계산하고 있는데... 이건 또 가부장제랑 긴장관계 속에 살아가는 기혼 여성으로써 어쩔 수 없다. 근데 ㅁ이 엄마가 얼마나 절대적이고 헌신적으로 사랑을 쏟아부으시는지 잘 아니까...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엄마가 우리를 생각하시는 만큼 우리는 엄마를 생각하지 않으니까... 그게 사실이라서 슬펐다.

 

지극정성으로 더워 죽겠을 때나 어떤 때나 항상 음식해서 보내주시고 (엄청 맛있음...ㅜㅜ) 사진 한 장 올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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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지랑 오이소배기는 우리 새어머니가 해주신 거고 나머지는 전부 ㅁ이 어머니가 해 주신 거 ㅁ이 어머니는 음식을 정말 너무 잘 하신다 내가 먹어본 중 최고임 저번에 갔을 때 전복 구워주신 것도 ㅜㅜㅜㅜㅜ 기절할 뻔했음 추석 때 또?< 그래서 통화할 때도 왜 생각을 안 하겠냐고, 보내주신 음식 먹을 때마다 감사히 잘 먹고 있다고 (이건 진짜임 맨날 감탄함), 우리 언니도 와서 먹고 막 감동했다고 그랬더니 낯간지럽다며 우심...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놔 ㅇ<-< 미안시러워라.

 

서로 특성이 다른 인간이기도 하고 엄마이고 시어머니고 며느리로 서로 맺는 관계가 상당히 다면적인데.. 긴장을 놓치 않으면서도 솔직하게 관계를 잘 맺어가고 싶다. 오늘 이 사건을 계기로 나는 또다시 아빠가 내게 했던 명언을 떠올렸다. "뎡야핑은 받을 줄만 알고 줄 줄 모르는 사람이다" -_- 글치 않아도 지극정성으로 해 주시는 반찬들을 낼름 받아쳐먹기만 하는 게 마음에 걸려서 어떤 수를 써야 하나 고민 중임... 양가에 똑같이 해드리려는데 반찬값 드리자니 그럼 뭐 아빠가 나 마늘이랑 쌀이랑 큰 거 나눠줄 때마다 돈 드릴 거임? 안 그럴 거임...< 새어머니도 가끔 요리 챙겨 주시고... 가면 이것저것 받아온다. 집에는 자주 가는 편인데, 솔직히 시댁이고 우리집이고 그냥... 나도 참 귀찮아하는 타입인데 우리 ㅁ이는 나보다 심함 ㅇ<-< 난 우리 아빠가 날 이렇게 사랑하고 자주 보고 싶어할 줄은 정말 결혼하기 전까진 전혀 몰랐당... 기타 등등의 얘기는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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