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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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좋은 일도 있었다

# 낮에 새상근자 면접 보려 능력자분이 오셨다. 나는 너무 기뻐서 혼자서 환하게 웃고 말았다. 나의 기쁜 환한 웃음... 징그러 -ㅁ- 

# 저녁에 좋아하지 않는 음식을 먹으러 갔는데 그 음식점이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 ㅋㅋㅋㅋ 기쁜 마음으로 새로 생긴 음식점에 들어갔는데 킹왕짱 맛있었다. 킹키리깅킹, 킹킹! 맛있었다. 저녁에 굴탕을 먹으려다 노선을 바꿨는데 우와 나는 운이 좋은 여자야

# 운이 좋긴 뭐가 좋아 얼마전에 친인척의 강매로 복권을 하나 샀는데 머리속에서 숫자가 자동으로 마구 떠올라서 당첨되서 졸부가 되는 줄 알고 두근두근 복권 방송을 봤는데 안 됐따 =ㅁ= 젠장 나는 복권같은 거 진짜진짜 싫어해ㅜㅜㅜㅜ 근데 사니까 될 것 같은 그 기분은 뭐지 =ㅁ= 난 내가 정말 당첨되는 줄 알았따 당첨되면 절반은 아빠 주고 나머지 절반은 언니 주고 남은 돈으로 페트라 보러 가야지

# 살이 빠진 듯한 느낌이 없지 않았으나 느낌일 뿐이었다★

# 불행해 iㅁi 역시 가장 불행한 건 <낮비> 6권때문인 듯... 망할 좋은 만화 보고 햄볶지 못하고 이토록 불행해야 한다니 ;ㅁ;

#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요즘 최고의 기쁨은 성균관 스캔들이 아니런가!!!!!!!!!!! 나는 월/화 양 이틀을 눈물을 뽐뽐 흘리며 보앗긔 사진을 정리해서 올려야 하는데.. 주제별로 묶어서. 이선준 상유의 이글 아이 씬들, 다종다양한 주먹꽉부르르씬들, 띠리리 띠리리 빙빙빙빙 하는 음악 나오는 모두가 김윤식에게 반하는 씬 모음.. 근데 적당히 예쁜 거 나오면 캡쳐하는 바람에 못 해 먹겠긔.. 암튼 다음주엔 나 기절할 것임 ㅇ<-< 성스!!! 성스!!! 성스러운 호모질!!!!

# 그러고보니 박봄이 있어서 햄볶기도...

가사 막 틀림 너무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전세계 i want you back 중 박봄 버젼을 젤로 좋아하는 나... 요즘에 편도선이 좀 부어보인다 본녀가 바쁜 관계로 모니터는 거의 못 하지만 여전히 사모하고 있다 박봄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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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비 6 후루야 미노루 대원씨아이(만화), 2010

엊그제 오전에 완결권을 보면서도 나는 완결인 줄도 몰랐다. 이 만화를 보고 내내 기분이 안 좋았는데 오늘 다시 읽으면서 완결인 걸 알게 되었어 그리고 역시 급속도로 기분 안 좋아짐

우리들의 삶은 파충류같다 기생충같다가 아닌 반수생거북같거나 두비니구충같다. 자세하고 끔찍하다.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개인적인 문제로 접근하면 답이 없다. 그래서 기분이 안 좋은 듯.. 하지만 그냥 나도 인간이라서 이런 문제들이 중요하다. 그저 여자 목을 졸라야만 삶을 느낄 수 있게 태어난 나는 얼마나 삶을 살아도 되는가? 6권을 보며 이 작자에 대한 나의 분노는 점점 커지고 6권에서 조금도 해소되지 않고 그냥 대빵만한 글자로 완결되고 말았다(完) 너가 어쩔 수 없음을 슬퍼했던 걸 회상하며 끝나고 나는 계속 이 망설임이 누구의 나레이션일까 맞춰왔던 게 너무 화가 난다. 그리고 어째야 하는지 출구를 모르겠어서 너무 답답하다. 뭐 내가 살인마인 건 아니다;

뭐 더 이상 쓸 수가 없네. 이 만화를 전세계인들이 읽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