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8-11 23:59

  • 등록일
    2008/08/13 08:02
  • 수정일
    2008/08/13 08:02
  • 분류
    마우스일기
뭥미... 08-08-11 23:59에 내가 문의한 비번/아이디를 알려주는 세 통의 메일이 왔다.
난 문의한 적 없다. 싸이트 가보니까 내가 진짜 2000년에 가입한 싸이트들. 와 핸드폰 번호 반가웠다 내가 처음 사용한 존엄한 번호 204였구나 흐음 옛날에 십년 살았던 집 주소도 보고.

그런 추억에 젖고자시고 무슨 짓이야!!!! 미친!!!!!! 뭐지??? 과학기술의 세계는 오묘해 묻지도 않은 걸 알려주곰.. 라기보다 진짜 뭐지?? 내가 아주 예전에 물었던 걸 한메일이 한 번에?? 라기에는 예전에는 비번 다 통일이었는데 아닐 것 같고. 누군가 내가 기억도 못하는 싸이트에 내 아이디로 로그인하려했다고 보기에는 너무 아무도 안 갈 싸이트들이다;;

한군데는 탈퇴도 안 되네. 뭘까. 알 수 없는 걸로 그득한 세상이얌'ㅅ'


여기에 적어봤자 지키지도 않아서 적지 않지만 앞으론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라고 적어 놓는다 ㅋㅋㅋ ㅜㅜㅜㅜ 아놩놩놩놩놩


+ 가족들이 보는 드라마를 컴터 하면서 소리로 많이 듣는데 지금 하는 저 드라마 진짜 막장이네 와아... 언니가 동생애인 뺏었는데 악마같이 뺏었는데 남자가 할 수 없이 결혼은 하고, 동생이랑 바람 피워=ㅁ= 와아... 아침이라 가능한가 ㄱ- 나 김남진 ㄷ게 좋아했었는데 292513스톰 모델할 때. 십년도 더 됐다규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지 눈에선 피눈물 나는 거다. 현실에서도 그러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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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 등록일
    2008/08/11 16:53
  • 수정일
    2008/08/11 16:53
  • 분류
    마우스일기

어떤 책을 읽다가 2002년 월드컵 때 곽재구 시인이 태양희 슛을 쏘라는 웃기는 시를 지은 걸 알게 됐다 원문을 찾아봐도 부끄럽고 웃기고... 퍼오기도 미안할 정도다 정말 그 곽재구 시인잉미=ㅁ=???

 

 

그보다 나도 그때 초반에 노란티 입고 붉은 악마 응원했지롱. 그때 축구에는 일말의 관심도 없고 심지어 베컴한테도 관심도 없는데 축구 열혈팬인 선배가 자기집에 애들을 소집해서 대충 모여서 보는데 재밌었다. 그래가지구 다음에 호프집에서 할 때도 두세번 더 갔다. 노란티를 입은 건 그냥 내 옷을 입은 건데 사람들이 이운재라고...=ㅁ=;;;; 그때 골키퍼가 노란티였음

 

그리고 호프집에서 할 때는 빨간티 입었던 것도 같고...?? 무엇보다 그때는 내가 동아리를 참 좋아하고 있어서 사람들이랑 다같이 모여서 뭘 한다는 게 좋았다. 그리고 다같이 대한민국 외치는데 세상에 태어나서 모르는 사람들이랑 혼연일체로 뭐를 하는 건 열번이 채 안 되어서... 나머지 9번은 방송국 쫓아다닐 때 연예인 보고 캬캬캬캬캬 아니 뭐 그때 혼연일체로 집단적인 뭘 한 건 아니고 함께 소리를 질렀죠 꺄아아악

 

나는 정말 월드컵에 일개 관심도 없고 축구는 운동장을 한참 뛰어다녀서 전혀 안 좋아하고=ㅁ= 나는 골이 펑펑 터지는 걸 좋아한단 말이다!! 농구같은 거;; ㅋㅋ 근데 모여 있으니까 골 들어갈 때 막 카타르시스 느껴지고? 왜냐면 난 지금도 무조건 약한팀을 응원하는데, 한국이 막 유럽의 강한 팀들 이기니까 더 신나고?? 그때 난 이미 난 한국인도 아니야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ㅋㅋ 그런데 별로 거부감 없었다. 다행히 한국인인 게 자랑스럽고 그러진 않았다=ㅁ= 그냥 내가 먼저 대한민국 선창하는데 사람들이 다같이 따라하는 게 재밌고 신기하고..

 

그런데 순이는 모임에 두 번 나오고 안 나왔다. 나는 얘가 축구를 싫어하나봐 그랬는데 혼자 학생식당에서 보고 있었다=ㅁ=;;;;; 사람들이 왜 순이는 안 나오냐고 물었고 나는 좀 당황했었다.

 

순이한테 말하니까 굉장히 화를 내면서 폭력적이라고 싫다고 국가주의 어쩌고 막 그랬다. 그런 얘기를 듣고나서 처음으로 생각해 보았다, 이렇게 모여서 이상한 에너지를 뿜어내네-ㅁ-?? 그뒤에 인권운동사랑방 논평도 나오고. 그거 가지고 동아리 사람들이랑 논쟁도 하고... 여튼 얘기하려는 건 순이가 참 개인적이구나 이 자식...하고 느꼈던 게 불쑥 떠올랐다 곽재구 시인의 태양의 슛을 쏘라는 시를 읽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뒤로 순이의 말을 맹신하게 되었다. 맹신 좀 하지 말라고 제바알 부탁하던 순이 그러는 동시에 왜 자기 말만 안 믿고 자기말만 안 듣냐고 질타하던 순이 이중인격자야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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