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책을 반듯하게!!!!!

1. 책에 물을 쏟는다(...).

2. 물을 가능한 한 털어낸다.

3. 마른 수건 등으로 물이 묻은 부분을 닦아낸다.

4. 책을 최대한 평평하게 눌러 냉동실에 넣는다.

5. 24시간을 기다린다.

출처 : http://cruru.egloos.com/167000


내가 아는 그녀 역시 공유 정신으로 대뇌가 가득찼건만 자기 책 폈다고 자랑질만 하고 방법을 알려주지 않아 찾아냈다!!!! 갱장해=ㅁ=!!!!

냄새가 배지 않게 하려면 지퍼백에 넣어주면 된다고 하고 스폰지에서 했던 방송이래.


몇 년 전 장마도 아니고 겨울에, 그때 살던 집 벽에 문제가 있어서 빗물도 아니고 물이 내 방 한쪽 벽에 천천히 스며나와 맞닿아있던 책장과 박스의 책들을 대량 적셨으며 그 중 만화책의 피해규모가 상당해 그 중 애정하는 몇 권은 새로 살까 고민하다가 멎었을 정도였다. 이렇게 되면 부피도 많고 마음도 아프고..ㅜㅜ 그거 말리느라고 또 며칠을 얼마나 힘들었는지ㅜㅜㅜㅜ 아마 2005년 근처였던 거 같은데 아놔... 방송도 그때쯤이네ㅜㅜ

근데 지금은 만화책이 다 박스에 있어서 피해막심했던 만화책들이 어디에 들어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나 자신과 또한 나와 같은 아픔을 겪었을 검색인들을 위해 적어둔다. 이번에 효리언니가 해낸 걸 보니, 방금 젖은 책이 아니라 한참 예전에 젖은 책도 된다!! 근데 만화책 종이는 질이 안 좋은데 잘 되려남...;ㅅ;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

불안병

  • 등록일
    2008/08/15 12:38
  • 수정일
    2008/08/15 12:38
  • 분류
    마우스일기
난 이상한 불안병을 갖고 있다. 맘에 안 든다.
애인과 가족이 연락이 안 되면 죽은 게 아닐까 걱정된다.
가족한테는 거의 그런 일이 없긴 한데, 모두 집에 있어야 할 시간에 집에 전화를 안 받는다, 그렇게 몇 년에 한 번 그런 일이 생기면 너무 무섭다. 그럴리 없다는 거 아는데도 다 죽었을 것 같다.

애인은 좀더 자주 연락이 안 되는데, 핸드폰이 구려서거나 예상 못한 사정이 생겨서 연락이 안 될 때가 있다.
평소 이런 일이 잘 없으니까 전화가 안 되고 문자가 씹히면 걱정이 되고 걱정이 돼서 미칠 것 같다. 그럴리 없다는 거 아는데도 무슨 일 생겼을까봐 무서워서 미칠 것 같다가 연락이 되면 너무너무 화가 난다. 그래서 폭발적으로 화낸 적도 많았고.

이게 꼭 엄마의 죽음이 원인일까 엄마는 연락이 안 되다가 돌아가신 것도 아닌데. 하고 다른 원인을 찾아보려 해도 이것밖에 없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친구가 며칠 연락 안 되어도 미칠듯이 걱정되지는 않기도 하고. 아무튼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연락이 안 되고 집에서 쳐자고 있던 애인때문에 아침에는 막 울었다. 이제는 분명히 아무일 없을 것이란 걸 알면서도 초조하고 잠도 못자겠고 그래서 연락이 오기 전부터 미리 화가 나있다. 오늘 내가 폭발하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순전히 울다 잠든 뒤 전화를 받아서였다.

잠자고 일어나면 항상 마음이 풀려 있다. 잠이나 자라는 하늘의 계시인가. 천부수면이라고 해두자. 그러고보니 오늘도 연꽃 하나를 져버렸다. 피워도 모자랄 판에...!! 남은 오늘 백만송이 연꽃을 피워내자. 어떻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