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를 돌려 보아요

  캥거루를 위하여 1~3

이강주

 


어느날 눈떠보니 캥거루가 되고 말았네 ㅇ<-< 그런데 아무도 내가 캥거루란 걸 모른다. 캥거루는 톰과 만나 즐거운 친구 사이가 되어 버리고 말지만 이거 참... 우리 그냥 친구니?

 

(만화책 뒤에 써있는 내용요약처럼 따라해 보았는데 어렵구나...) 이전에는 그냥 재밌다고만 생각했는데 이 만화 보고 팬이 되어 버렸다. 

 

구불구불 인체뎃생따위 옛날에 마스터한 듯한 왜곡된 선이 즐거웁다. 명확하거나 매끄럽지만은 않은 인간 감정을 그리니까 그림체도 더할 나위 없이 어울렸심. 갠적으로 이강주 쌤 만화 중에 제일 좋아하는 시기의 그림체이다. 예쁘다.

 

외로움이 사랑으로 극복될 수 있는 건가?라는 단순한 물음에 극복해 극복안돼 극복의 문제가 아냐라는 식으로 쌩뚱맞게 대답하지 않고 해피엔딩으로 끝내주심.<

 

 

  동몽

오토모 카츠히로

 

 

아오ㅜㅡ

이 만화책을 읽고 집에 오는 길에 기이한 충만함에 휩싸여 나는 아무것도 안 하고 죽어도 된다고 이 사람이 다 해줬다고 기쁨의 미소를 질질 흘리며 걸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 행복한 얼굴 상당히 불쾌햄=ㅂ= 행복하다고 실실 쪼개지 맘!!!!

 

자세한 만화 소개는 옛날에 퍼온글에 다 적혀있심.
클리셰를 쓰지 않아도 극도의 긴장감 속에 최고의 연출을 할 수 있는 거였써-ㅁ-!!! 진짜 이런 모범적인 별 천 개 받아 마땅한 만화ㅠㅠ

아키라 애니를 보고 감동했는데, 대체 아키라 만화책은 언제 산대ㅠㅠ 너무 많고 비쌈. 누가 사죠ㅜㅜㅜㅜ 

 

 

  도깨비 신부

말리

 

 

이 만화를 처음 봤을 때 나는 내가 이런 신인을 발굴했써!!! 조낸 내가 훌륭해라며 감동했다. 그 때는 인터넷을 한창 안 할 때라서 나 혼자 발견했다고 신났는데 알고보니 이미 왕기대주. 지금은 사라진 세주에서 2권까지 나왔는데 내가 팬레터도 보내고(반송됐음-ㅁ-) 2권에 왜 컬러속그림 없냐고 항의전화도 걸고 3권엔 꼭 넣어달라고도 말했다.


이 만화를 계속 내기 위해 만화잡지까지 창간했고 현재 5권까지 나왔지만 뒷권은 전혀 안 나올 듯... 잡지가 안 나온지 한참 됐다.

 

주인공 선비랑 선비의 할머니를 보면 마음이 아파서... ;ㅁ; 특히 선비. 너 정말 ㅠㅜ 어떻게든 밀어 올려주고 싶다 잘 살으라고. 잘 사는 게 뭔데-_-라고 물으시면 모르겠지만 그래도 좀 행복했으면

 

도깨비와 계약했는데 아직 도깨비 광수랑 대활약을 펼친 건 없고, 뭐 그런 만화가 되진 않겠지만 그래도 계약을 했으니까~~ 뉴페이스로 꽃미남이 나와서 삼각관계가 되었는데 꽃미남 싫어ㅠㅠ 젭알 광수랑 선비랑 잘 되얐으면. 이거 연애 만화 아닌데 연애 만화로 몰고 가는 나의 외로움< 

 

 

  어른의 문제

이마 이치코

 

 

 호모 만화지만 별로 호모 만화 아니다 응?

갠적으로 가족의 증식같은 거 디게 안 좋아하는데

어떤 공동체가 왜 꼭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어야 해?

친구 딸이랑 둘이 살든 아무 혈연 관계 없는 사람끼리 살든

공동체는 꼭 가족이어야 해? 가족이 법적으로 혜택이 많아서라면 이해가 간다만... 왜 혈연 중심 가족에 반기를 들면서 이런 것도 가족이라고, 결국 그러고 마는지...

 

라지만 이 만화도 가족의 증식을 얘기하지만 좋았다. 굳이 가족이라고 하지 않아도 될 것을 가족이라고 했지만 거기에 거부감도 없고;;; 뭐니? 나 기준이 뭐니뭐니?

 

야오이를 심각하게 거부하던 애인 신승원님이 첨으로 즐겁게 보신 야오이, 라지만 별로 야오이같진 않다. 여기 나오는 엄마X큰형 커플은 야오이계열 만화 통틀어 호모 커플까지 합쳐도 제일 좋아하는 커플이다-ㅁ-! 노말 커플을 제일 좋아하는 이 아이러니, 하지만 정말 좋다>ㅅ<

 

 

 

옆마을에서 죽은 사람, 막차시간

나루시마 유리

 

단편집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ㅠㅠ

이 작품들에서는 그림이 좀 망가졌지만;

내용 설명이 필요없음!! 왜냐면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는 내 마음.. ㅋㅋㅋ;;;;

 

장편도 단편도 요즘 쵝오 좋아하는 작가>ㅅ<

그림은 기복이 심하지만...

 

 

 

 

그건 그렇고 이렇게 쓴 것은 이 만화책을 피오나님께 빌려 드렸는데 보고 싶은 사람?? 피오나님 다음 타선을 찾는 글이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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