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미인 사과햄

자연미인으로서 부끄러운 짓을 저질르고 말았다. 사과한다.

고기랑 과자랑 엄청 먹어댔어ㅜㅜㅜㅜㅜㅜ 내 탓이 아니야.
그 징벌로 아토피가 현격히 심해졌다. 없던 데도 막 났다 얼굴도 번지고 진짜 안습-_-

그래서 집에다 선포했다, 나 아토피라서 고기 못 먹어!
아빠는 몹시 아쉬워하셨다. 이게 문제다ㅜㅜ 그간 고기 많이 먹은 것도 내 의지는 조매낳고 모두 주변 분들의 압박 ㅠㅠ 친척모임 ㅤㅇㅙㄹ케 많았을까... 제삿날 나 먹으라고 돼지고기 동그랑땡 잔뜩 부쳐주신 작은 엄마 고모ㅠㅠ 어떻게 안 먹어 어떻게ㅠㅜㅜㅜㅠㅜㅠㅜㅠ

그래서 공부하러 갈 때 내 먹을 간식 고구마 귤 감자 등을 싸갖고 댕기는데... 오늘은 빼빼로를 결국 먹고 말았어 ㅇ<-< 아몬드 빼ㅤㅃㅒㅤ 왜케 맛있니? 내가 예전에 롯데 상품 불매할 때도 아몬드 빼ㅤㅃㅒㅤ의 유혹에는 몇 번 지고 말았다. 과자 전체를 안 먹을 때도 이 녀석 아오 맛있어 지금 내가 아토피때문에 위기에 처해있는데도 맛만 좋구먼

암튼 아토피의 압박으로 다시 채식모드로 돌입 - 오늘 어머니께서 고기를 넣지 않은 잡채를 해 주셨다. 내가 예전에 고기 안 넣은 잡채는 좀... 그래서 항상 고기를 넣어서 해 주셨는데 감사의 눈물;ㅁ;

그리고 물로 머리 감는다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사과한다.
기름을 견뎌내지 못하고 3-4일에 한 번씩 비누로 머리 감는 체제로 변경하였다. 물로만 감기의 성과가 있다면 예전에는 샴푸칠이든 비누칠이든 하루 했으면 다음날도 어김없이 기름때때문에 꼭 샴푸 비누칠을 꼭 해야 했는데 이젠 좀 단련이 된 모양인지 하루만 하면 3일은 깨끗하다.

4일째는 몹시 더럽다는 거~
그래도 물로 감을 때보다 기름이 덜 껴있어ㅜㅜ 그러니까 비누를 쓴다는 거얌...

기름이 얼굴로 내려온다는 무시무시한 말씀을 직접 겪고 보니... 내가 5개월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한다고 뻥뻥 소리쳤는데 금세 포기하고 말았다. 이 점을 대국민 사과드린다.

치약없는 양치는 계속된다.
머리를 안 감는 날은 세수도 안 하므로< 물사용량은 줄어들었다. 세수 정도는 하자. 하지만 아침엔 추운 걸;ㅁ;

참참 머리를 물로만 감으면 진짜 안 좋은 점 한 가지 : 머리랑 얼굴의 기름에 먼지가 한 번 앉으면... 떨어지지 않고 고대로 붙어 있다. 기름의 유착성.. 참 더럽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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