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가이 잉간을 무시하지 맘

  • 등록일
    2007/09/15 17:47
  • 수정일
    2007/09/15 17:47
  • 분류
    마우스일기
이거 표준사투리법에 맞는 건지 모르겠다 서울말로는 인간이 인간을 무시하지 맘...

사람에게는 여러가지 면이 있는데
누군가 다른 인간을 경멸하거나 무시하는 모습을 보자마자
나는 그 인간을 초경멸하게 된다.
그 인간이 시종일관 인간을 무시하지 않아도
나는 그를 시종일관 무시하게 된다.
그 사람은 내가 무섭거나 싫겠지.

인간을 무시하는 인간은 무시당해도 싸다?
내 균형감각에는 이런 게 있다. 그가 행한 폭력 이상으로 그에게 폭력을 가하자. 그래야 그의 잘못이 상쇄된다.

이건 말도 안 된다. 그렇다 말도 안 된다. 그렇게 생각지는 않는데 그렇게 해댄다.

그건 그를 속죄시켜주기 위해서가 아니라(우웩) 폭력으로 마이너스 된 부분을 채우고 싶은 거다.
채우고 싶은데 하는 것은 더 마이너스적 행위.

내가 누군가를 무시하고 쳐다보지도 않고 태도에서 경멸감을 드러내는 것이
참을 수 없이 재수없다. 그래서 혼자서 자주 되뇌인다. 인간을 무시하지 말자.
그건 다른 인간이 무시당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서보다는 내가 뭔데 다른 인간을 무시하냐.는 겸손이다.
푸하하 겸손이래.

어쩌면 문제는 내가 누군가를 경멸한다는 것보다... 상습적으로 무비판적으로 경멸한다는 것일지도.

종합적으로 기분이 더럽다.
남을 무시하지 말자. 재수없으니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