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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8/02/11 15:58
  • 수정일
    2008/02/11 15:58
  • 분류
    마우스일기
오백만원짜리 세트를 사는 사람은 뭐 하는 사람일까. 최소한 500권 넘는 책을 보관할 집이 있겠지. 잔소리할 사람도 없겠지. 오백만원 없어도 살만하겠지.

아니면 그걸로 세트 분할해서 잘 짜서 기존에 갖고 있던 낱권까지 다 팔아버린다등가...

지뢰찾기 고급 세계신기록은 38초. 이 사람은 뭐하는 사람일까.

마지막 기록때문에 50초대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생각했지만 60초도 안 나오네. 60초 딱 한 번 더 한 건 말고는 심지어 80초대도 나온다. 이 무슨... 마우스를 바꿨더니 손에 안 익어서 지금은 그도 안 돼네.

지뢰찾기 하면 손을 잘라버리겠다던 나의 결심... 며칠 전에 지워놓고 또 미친듯이 다운받아서 하는구나. 손이 시려워 호오 호오

나는 지뢰찾기가 왜이렇게 재미있는 걸까. 고등학교 때 친구네 집에 가서 매일 지뢰찾기 했던 일. 대학교때 동아리방에서 매일 지뢰찾기 했던 게 떠오르는구나. 백수가 되고 마루에서 손발 시려하며 미친듯이 하던 요즘을 떠올리는 날이 오겠지. 그날은 반드시 40초대 초읽기에 들어가 있을 것이다.
안 할 생각은 없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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