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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그로부터 편지를 받은 자는 죽음으로 답한다.
편지엔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다. 사람들은 구구구구 말이 많았다. 어떤 사람들은 고독을 읽은 자들이 죽는다고 했다. 어떤 사람들은 편지지에 독이 묻어 있을 거라고 했다. 나는 그의 편지를 읽고 어두운 멀미를 일으켰다.
어제는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수취인불명의 편지를 남겨 놓고. 그는 처음으로 글씨를 썼지만 알아볼 수는 없었다. 사람들은 그가 침묵에 질식해 죽었다고 입을 모았다. 나는 고개를 주억거릴 따름이었다.
가을에 죽은 자들은 그의 편지를 받기 위해 다시 가을에 태어난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들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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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을 읽고 왠지 멋지구리한 느낌이 떠올라서 써봤는데 신승원한테 졸라 욕먹고
울면서 고친 기억이 난다. 물론 운 것은 욕먹은 게 너무나 화가 났기 때문이다.
"연대할 수 있는 것은 고독 뿐"이라는 거지같은 생각으로 썼다.
까뮈의 "요나"랑 또 뭐 있는데? 몇 가지 읽고 짬뽕스런 감상으로 쓴 건데.
모더니즘과 까뮈와 전쟁과 어쩌고 싸이코같이 심취해 있던 2학년 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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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목록
뎡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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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걸 읽게 됐는데-ㅅ- 나의 과거의 진지함이 왜 지금의 내겐 냉소의 대상이 되는 걸까. 냉소병을 반드시 고치고야 말리이라라고는 해도 느므 힘든 일인 것이야ㅠ_ㅜ 냉소 즐!부가 정보
횬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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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편지 무서우셈...ㅋㅋ부가 정보
뎡야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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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횬사마 언제 이딴 덧글 달아놨냐 죽도록 맞을라구+_+ ㅋㅋ근데, 행운의 편지 너무 웃기다 ㅋㅋ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