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오늘

  • 등록일
    2011/03/14 01:37
  • 수정일
    2011/06/07 18:16
  • 분류
    기타 감상

# <디자인 불변의 법칙 100가지>라는 책을 빌렸다. 앞에만 읽었어도 참 유용하다. 두 번 읽어야지 두 번 읽어도 필요하면 사야지. 읽으면 내가 잘 모르는 주류 경제학의 정설로 정립된 이론들도 나오는데, 디자인에 있어 효율성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하면 나랑 잘 안 맞는 거 같다... 사실 효율성을 삶에 얼마나 연계시켜도 되는지 모르겠다. 일할 때는 효율적으로 하는 게 좋지만, 삶을 효율적으로 사는 건 싫고.. 활동을 할 때 추구할 가치가 효율성일 수는 없겠지만 무시할 수도 없는 거고.. 잡생각은 관두고 일단 책을 소화해야지

 

# 원래 서예책을 빌리러 간 건데, 도서관이 작아서 서예 책이 없더라. 우리 동네 도서관은 내가 연체가 되서 대여가 안 되고 -_-;; 아무리 작아도  서예책이 이렇게 없다니.. 여러 글씨체와 서예에 대한 기초를 배울 수 있는 책을 찾고 있다. 모님이 빌려준 만화 <거침없이 한 획!>을 읽다보니 서예가 급하고 싶어졌던 것이다.

 

# 요리할 때 물을 너무 많이 넣는다. 물양에 대한 감이 없어서. 앞으로 간이로라도 재야겠다. 최근에 일본 요리에 대한 책을 샀다, 만화책 사러 중고서점에 갔는데 요리책을 한 시간이나 읽다가 두 권 중 뭘 살지 고민하다가... -_- 레시피는 읽기만 해도 맛있다.

 

# 센다이에 아는 분이 무사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팔레스타인에서, 이스라엘에서 우연히 마주쳐서 깔깔대고 같이 웃었던 분.. 정말 너무 다행이다. 괜찮겠지만 오사카에 전화도 걸어봤는데 전화가 잘 안 걸리더라 전세계에서 일본으로 전화가 쏟아지고 있겠지. 반복되는 재난 뉴스가 너무 신나 보여서, 기분이 나빠서 뉴스를 다 볼 수가 없었따. 물론 아무도 신나진 않겠지 근데 그걸 소식이나 전하고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나 좀 알려주지 같은 뉴스를 다양한 방법으로 끔직한 걸 몇 번이나 반복해서 보여주는지 정말이지.. 보다가 결국은 울고 말았지만 울면서도 짜증났다. 재난물을 잘 안 보는데, 모치즈키 미네타로의 <드래곤 헤드>를 다시 읽고 싶어졌다. 이 만화가 일본에서 큰 반응을 얻은 데에 비해서 나는 아무 것도 못 느꼈었는데..

 

# 그렇지 않아도 최근 UAE 원전 수출 소식을 듣고 <원자력 신화로부터의 해방>을 다시 읽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빨리 읽어야겠다.

 

# 근데 최근에 <소피의 세계 - 합본, 양장>를 다시 읽기 시작했다. 그날 너무 짜증났는데 소설을 읽으니까 기분이 좋아졌다. 소설이라니 소설 읽은지 정말 오랜만이다.. 소설은 역시 재미있다. 근데 이건 언제 읽고.. 진보넷 세미나하는 책도 슬슬 읽어야 하고.

 

# 맨위에 쓴 책 읽다가 자고 싶은데 불끄라고 난리네-_- 잠깐이라도 빨리 읽어버려야지. 이렇게 잔뜩 썼는데 뭘 얼마나 읽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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