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 간츠!!(스포일러일지도...)

제기 일본에 14권까지 나왔구나!!!!!! 아악

출처 : 네픽

 

예전에 추천받고 5권을 샀는데 그냥 그래서 더 안 샀었다. 설정은 특이한데 뭐 그런 독특한 상상은 누구나 하는 거 아니겠어?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며칠 전 만화책 정리하느라 다시 봤을 때는 전에 뭘 봤는지 의아할 정도였다. 너무 재밌잖아!!

 

다 죽는다고, 쇼킹하다고 소개를 받았는데 막상 만화를 보니까 다 안 죽을 것 같고, 그런데도 다 죽여서 큭... 기절하겠다. 가차없다. 현실에서의 더욱더 비현실적인 점도 좋다. 역시 일본만화답게 불안한 정서가 대량 함유되었으나 그 점마저 좋다=ㅁ=;

 

헐리우드나 한국의 초-_-대형 블록버스터를 싫어하는 이유는 상업성으로 똘똘 뭉쳐서라기보다는 재미가 너무 없어서다. 상업성에 대해 그렇게 공부하면서도, 저렇게 재미없게 만들다니! 내가 대중인데 졸라 재미없잖아=_= 뭐가 대중적이냐 짜증나ㅡ 뭐 이런. 블록버스터가 아니라도 대부분의 상업영화가 그렇다. 재미없다. 음, 신라의 달밤같은 영화는 좋았다. 너무 웃겨 ㅋ 그렇지만 그런 영화는 그거 하나로 족한 것이다. 아마 내가 보지도 않은 무수한 영화 중에 빛나는 게 있을 거다. 그러나 그조차 찾아보기 싫게 만드는 거대한 자본의 힘! ㅋ

 

대중적이다란 말을 들으려면 간츠 정도는 되어야 하는 거 아냐? 보는 내내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그 뒤로도 계속 두근거렸다. 고체였던 나는 유동체가 되어 버릴 것만 같았는데 심장은 좀더 고체가 되는 기분이었다. 다리에 힘이 풀리고 온 몸이 찌릿찌릿! 완결에서 기절할지도 몰라>_<

 

사족으로 여자캐릭터들 가슴이 크고 노출이 심해서 여성독자들이 많이 싫어한다고 슬퍼하는 작가의 후기를 읽었다-_-;; 큰 가슴이 좋다는 것도, 그것에 반감생긴다는 것도 다 이해하지만 내가 박명진 옹께 맹훈련받은 결과 큰 가슴이 좋다는 건 잘생긴 남자가 좋다는 거랑 별다를 바 없다는 걸 알게 되어서 작가를 응원ㅇ_ㅇ?하고 싶다. 하하 순정만화 남자 주인공이 전부 초미남이라는 것과 함께 이해하면 될 듯. 그리고 나도 가슴 큰 여자가 좋다. 가슴 크고 다리 긴 여자가 이상형. 남자는 얼굴 작고 골격과 엉덩이가 예쁜 사람.

 

아참 또 사족, 시공사가 단행본을 잘 만드는 편인데 간츠 등 의성어, 의태어 모양이 큰 것은 완죤 그지같다ㅠ_ㅜ 크게 쓰인 일본어 위를 덮기 위해 한글을 더더더욱 크게 쓰므로 그림마저 덮어 버린다. 이건 번역본의 어쩔 수 없는 난점인데 결국 일어를 배워서 어여 빨리 원본으로 보든가, 작가가 해외 수출을 염두에 두고 의성어의태어를 나중에 그려넣는다든가 둘 중 하나로만 완전한 작품을 볼 수 있다. 슬프담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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