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아리사!!!

출처 : 예스24

나같은 기억력으로 크윽 ㅠㅆㅜ 초딩 때 한 번 보고 잊지 않은 만화.

오늘도 한량답게 중고만화시장에 뭐 올라왔나-_- 살펴보던 중 어떤 친절한 이의

"별빛 에스프리"는 '내 사랑 아리사'라는 제목으로 옛날에 해적판으로 나왔다는 설명글을

읽고 크흑 회상에 젖어본다.

 

그리스 신화의 하데스와 페르세포네를 중심으로 사건을 꾸며나가는... 초대형 판타스틱 미씨컬 미스테리 환생 서스피션 스토리! 크악~~

 

거지같은 기억력을 자랑하지만 얼추 기억이 난다. 작가가 마음대로 데메테르랑 하데스가 원래 사랑하는 사이라고 설정해서, 나는 지금도 그랬을 거라 믿고 있다-_- 눼~

 

이 만화를 보고 토머스 불핀치의 그리스로마 신화를 사다 읽었다. 초딩 신분에 두꺼운 책이었지만 알고보니 이것도 다이제스트. 숭당이 많은 문학 작품을 다이제스트로 읽고 자랐다고 욕보였었는데 ㅋㅋ

 

그러고보니 지금 나는 많이 변했구나! 초중딩 시절엔 신화, 역사에 관심이 많았다. 역사는 고대사를 제일 좋아했고 중세까진 그럭저럭. 근대사 이후를 굉장히 싫어했다. 지금은 앞쪽은 그냥 그렇고 뒷쪽이 재미있는데 그렇다고 그 때처럼 열혈 버닝하진 않고...

 

신화에 불을 땡긴 게 이 만화란 말씀!

조만간 빌려 봐야지. 너무 많고 그림도;; 그래서.

아참 이 만화는 좋은 만화인데 나는 만화를 정신없이 읽다가... 읽다가...

어느 장면에서 하데스의 화내는 얼굴이 너무 일본인같으면서 무서워서 소름이 끼쳐서 간신히 한 권을 다 읽었었다. 일본만화에 대한 거부감도 이 때 생긴 것 같다. 날카로운 그림체가, 그렇게 생긴 일본인을 본 적도 없는데, 굉장히 일본사람같고 사실은 일본귀신같아서-_- 느무 무서웠다.

 

결말은 몇 명 죽고 사건은 해결되고... 제우스가 꽃소년으로 나왔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자면... 그리스 신화의 신들은 인간과 흡사하지만 인간적이진 않다. 이 점을 간과하지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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