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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속상한 일이 너무너무 많다. 나의 불행과 가까운, 마음으로 가깝게 여기는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에 마음이 아프다. 그런데 왜 영화가 보고 싶어지는 건지? 몰라 암튼 영화 보고 싶은 거를 모아본다.
TITLE (E) Season of Terror
TITLE (O) 現代好色伝:テロルの季節
DIRECTOR 와카마츠 코지 Koji Wakamatsu
ADDITION 1969 | 35mm | 78min | Japan | B&W/Color
출연: 요시자와 켄, 에지마 유코, 사하라 토모미
적군파 활동가인 남자는 두 명의 연인과 정사에만 몰두하는 듯 위장하여 감시하는 공안 경찰을 방심시켜 따돌리는데 성공한다. 수상의 미국 방문를 저지하기 위하여 다이너마이트를 손에 쥔 그는 혼자 하네다 공항으로 향한다. 그러나 수상의 뒤에는 천황이 있다. 좌절한 적군파의 투쟁을 재조명하고 영화 예술을 통해 계승하려 한 작품.
클박에서 다운받고 있기 때문에 며칠이 걸릴지...; 언젠가 다운받으면 보리라. 개보고싶다.(여기서 개는 명사가 아니라 접두사로 보고싶다를 강조한다)
오종 영화. 옛날에는 오종이 너무 좋아서 미칠 것 같았고, 내가 찍고 싶은 영화를 이 사람이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기억도 안 나고. 나는 씨네필이 아니라고 몇 번을 말해... 여튼 이 영화의 주제곡 bang bang을 부르기 위해 잠시 프랑스어도 배웠었다. (참 최근에도 불어로 된 만화책을 선물받아서-내가 사다달랜 거지만-ㅅ-- 불어 공부를 다시 해야지 싶은데 언제 해...) 이 영화는 단편이라서 덕분에 열 번이 뭐야 암튼 엄청 많이 봤다. 보면 기분이 좋아짐..
지금 클럽박스에서 다운받고 있는데 진짜 오래 걸리네...=ㅅ= 다운받으면 페이스북같은 데 올려버려야지. 갑자기 이게 너무 보고 싶어졌다. 오늘 보고 잘테야.
살인광시대 (Killer's Age) | |
2012.08.24.(금) 19:40 2012.08.31.(금) 1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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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 35mm | 99분 | |
무료 | |
오카모토 키하치 | |
나카다이 다쓰야, 단 레이코, 스나즈카 히데오 |
"별로 신통치 않은 대학 강사 신지앞에 '대일본 인구조절 심의회'를 사칭하는 남자가 나타난다. '대일본 인구조절 심의회'는 인구조절이라는 명목하에 쓸모없다 여겨지는 인간을 처단하는 단체로 신지의 목숨을 노린다. 신지 앞에 차례차례 모습을 드러내는 수상한 킬러들...
기하치 감독의 감각적인 터치, 쉴틈없이 돌아가는 이색 서스펜드 코미디 대작."
제목이 너무 맘에 들어서 미칠 것 같다. 글구 감독 이름이 너무 익숙해 본 거 한 개도 없는데-_-
요짐보 (Yojimbo) | |
2012.08.22.(수) 19:30 2012.08.25.(토) 1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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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 35mm | 110분 | |
무료 | |
구로사와 아키라 | |
미후네 도시로, 나카다이 다쓰야, 쓰카사 요코 |
비단장수 패거리와 술장수 패거리 간의 갈등으로 혼란스러운 작은 마을에 떠돌이 무사가 도착한다. 스스로의 지혜와 칼로 생존해온 그는 자신을 서로 호위 무사로 채용하려는 두 집단 사이를 교묘하게 오가며 이들을 물리칠 기회를 엿본다. 결국 그는 두 집단과 싸움을 벌여 마을에 평화를 가져온 후 다시금 길을 떠난다.
구로사와 영화 중 가장 대중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영화로 개봉 당시 최고 흥행을 기록하기도 했다. 바람과 먼지가 소용돌이치는 마을 한 가운데로 주인공이 홀로 등장하는 첫 장면은 영화사상 가장 유명한 명장면 중 하나. 영화는 마을의 평화를 위협하는 두 집단의 갈등과 이를 해결하는 떠돌이 무사의 활약을 탄탄한 구성과 정밀하게 짜인 화면, 개성적인 인물, 망원렌즈 및 트래킹, 팬 등을 적절하게 활용한 유려한 촬영 등 다양한 영화적 요소를 동원해 흥미롭게 그려간다. 특히 칼이 사람을 벨 때 나는 효과음이 구로사와 감독이 이 영화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것이기도 하다.
우연히 마을을 찾은 영웅이 마을의 갈등을 해결한 뒤 홀연히 떠난다는 이야기 구조나 한 마을에 한정된 공간 설정 등 영화는 조지 스티븐슨의 <셰인>(1953)과 프레드 진네만의 <하이눈>(1952) 같은 서부극의 구조를 일본의 시대극으로 고스란히 옮겨 놓고 있다. 흥미롭게도 서부극에서 영향을 받은 구로사와의 시대극들은 이후 서구 감독들에 의해 다시 인용되었는데, <라쇼몽> 역시 세르지오 레오네의 <황야의 무법자>나 월터 힐의 <라스트 맨 스탠딩> 등으로 리메이크 되었다.
8월 25일을 구로사와의 날로 정하고 그 날 두 편의 영화를 무연과 볼 셈. 일단 구로사와의 영화라면 무조건 보는 거다 두 번 보는 거다. 사실 DVD도 사놓고 안 보고 있는데.. 참 옛날에 산 DVD... -_- 극장에서 란 봤을 때 참 좋았는데. 극장에서 보는 게 더 좋은 몇 안 되는 남자다 ㄱ-;; 난 기본적으로는 혼자서 다운받아 보는 걸 선호. 아직까지도..
천국과 지옥 (High And Low) | |
2012.08.25.(토) 13:00 2012.08.30.(목) 1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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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 35mm | 143분 | |
무료 | |
구로사와 아키라 | |
미후네 도시로, 나카다이 다쓰야, 가가와 교코 |
신발 공장 임원인 곤도는 회사를 차지할 주식을 사기 위해 전 재산을 저당 잡힌다. 그 때 아들이 유괴되고 범인은 거액의 몸값을 요구한다. 하지만 잠시 뒤 범인이 유괴한 아들은 사장의 아들이 아닌 운전사의 아들인 것으로 밝혀진다. 그는 몸값을 거절하지만 계속되는 범인의 협박에 운전사의 아들을 구하기로 한다.
에드 맥베인의 소설 ‘왕의 몸값’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가진 자와 없는 자, 계급간의 모순과 적대관계. 증오감을 유괴라는 극단적인 사건을 통해 보여 준다. 언제나 최고 경지의 테크닉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구로사와는 이 영화에서도 특별한 형식실험을 한다. 영화는 제목처럼 유괴사건을 중심으로 좌우대칭, 정확히 반으로 접혀진다. 전반부가 ‘천국’을 사는 부자의 이야기라면, 후반부는 ‘지옥’을 사는 빈자의 이야기다. 이야기가 펼쳐지는 배경 역시 두 부분으로 나눠진다. 전반부는 도시가 한 눈에 보이는 사장의 호화로운 아파트를 배경으로, 후반부는 요코하마의 뒷골목 같은 어둡고 더러운 도시의 그늘을 담는다. 정적인 카메라와 극단적인 롱테이크로 느리게 진행되던 전반부는 곤도와 인질범이 돈과 아이를 교환하는 기차 장면을 기점으로 이제까지의 정적인 리듬을 깨뜨리고 긴장과 액션으로 가득한 후반부의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구로사와 감독의 60년대 영화세계의 정점을 보여주는 걸작으로 ‘유괴’라는 설정을 뒤바꿔 인용한 <춤추는 대수사선> 극장판(1998)을 비롯해 츠마부키 사토시, 하베 히로시 등이 출연한 TV 특집극 <천국과 지옥> 등 현재까지도 수많은 영화, 드라마 등에 직, 간접적으로 인용되어 왔다. 할리우드에서 크리스 락의 각본, 마이클 니콜스 감독 연출로 리메이크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I Am A Cat) | |
2012.08.26.(일) 19:00 2012.08.30.(목) 1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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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 35mm | 116분 | |
무료 | |
이치가와 곤 | |
나카다이 다쓰야, 해롤드 콘웨이, 히다리 톤페이 |
아놔 이거 우리 나쓰메 소세키님의 그 고양이냐고요... 맞는 거 같당께 아놔 근데 날짜를 보아하니 못 볼 거야 아마.. 그래도 이런 작품 다운받아서라도 보고만다<라고 쓰고 클박에 확인하니 없네 -ㅁ- 클박에 없는 영화가 있다니 덜덜덜
감 독 : 데이빗 크로넨버그 / David Cronenberg
등 급 : 청소년 관람불가
출 연 : 제임스 우즈, 소냐 스미츠, 데보라 해리
정 보 : 1983 | 87min | 캐나다 | 35mm | Color
포르노 영상을 주로 다루는 방송국의 대표인 맥스는 미디어를 통해 대중의 욕구를 대리만족시키는 것을 명분으로 삼고 있다. 맥스는 어느 날 정체를 알 수 없는 고문 영상을 접하고 설명할 수 없는 매혹에 빠진다. 이를 ‘비디오드롬’이란 이름으로 녹화한 후 반복해서 관람하던 맥스는 단순히 가학적인 섹스를 따라하는 수준을 넘어 조금씩 현실과 TV 속 화면에서 혼란을 느끼기 시작한다.
대박 -ㅁ- 여기 데보라 해리 나왔어?! 뭐야뭐야!!!! 내가 어린 시절 본 영화 중에 제일 좋아하는 것 중 하나인데.. 막 영화를 이것저것 열심히 보던 무렵 제일 충격적이었다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열렸음. 그 뒤로 나는 SM 플레이를 즐기게 되었..은 뻥이고 이 영화도 두 번 봤는데 이젠 몸에 긋는 거랑 그 암울하면서 퇴폐적이지만 야한 것은 아니고 하지만 난해하지도 않던 그 분위기 외엔 기억도 안 나고... 참 길게 말하는 재주가 있다 나에겐...<
이 정도이고, 다음 달 영화 상영을 대비해서 레일라 칼리드라는 팔레스타인 무장 투쟁자 중 아주 드문 여성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도 봐야 할 듯. 씨네마테크서울에서 씨네바캉스하던데 나는 여기 적은 것만 봐도 겁나 풍성한 씨네바캉스가 아니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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