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인 서명 페이지 등

  • 등록일
    2014/05/20 20:54
  • 수정일
    2014/05/20 20:54
  • 분류
    출근일기

http://sign.sewolho416.org/

 

지난 주 토요일 청계광장 집회에서 쓸 수 있었음 좋겠다고 해서 토요일 5시까지 작업했다. 물론 그 전에 나는 집에 갔다가 토요일에 느즈막히 출근해서 마무리작업했었음.

 

할튼 작업 기간이 이틀밖에 없는 만큼 간단하게 할까도 했는데 서명 사이트란 게 속성상 한 번 들어오면 다음에 또 들어오진 않지 않던가. 그래서 아이디어도 있고 해서 디자인도 하고 다 했다.

 

위 서명 내용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실종자 생존자 가족대책위에서 주관하시는 거고, 천만 서명 모으자는 취지에 동조하는 여러, 진짜 여러 사람들이 오프라인에서 서명을 모으고 있다. 위 서명도 그 중 하나이다. 중복되는 여러 곳에 하지 않아도 된다.

 

업무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인데, 아무리 기존의 것들을 참조하고 베낀다고 하더라도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 항상 스트레스다. 게다가 요즘같이 몰아쳐라 당장, 당장 뭔가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단 거를 미친듯이 쳐먹게 된다. 그래서 배가 짜고났따 =_=.

 

가끔씩 혼자 내가 아이디어 뱅크냐고 우어어 괴로워한다. 그러다가 아노미가 돼서 별 것 아닌 것도 정리를 못 하고 정하지 못 하고 갈팡질팡하고. 여튼저튼 생각해보면 나만 특수하게 창조적인(?) 일을 하는 건 아니다. 취미생활보다 일하는 게 더 스트레스인 것도 당연지사고. 그냥 나는 나밖에 모르니까(?) 그냥 아.. 스트레스다. 그래 다른 사람이 같은 일로 스트레스를 안 받아도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내일 중으로 또 뭔가를 만들어야 한다. 기존에 만들어놓은, 예를 들어 우리동네 촛불지도같은 경우엔 데이터 검수가 아직도 안 끝났고 ㅜㅜ 고치려면 미치게 할 일 많아서 어제도 스트레스 만땅 되서 밤에 술을 막 퍼마시고 취해서 잤다. 배가 짜고 나서 찬 맥주를 마실 순 없어서 미지근한 와인을 마셨는데 홀짝홀짝 만취함 ㅇ<-< 암튼 이런 것들이, 평소에는 엄청 엄살을 부리게 되는데, 지금 상황이 나만 그렇게 일하는 게 아니라서 엄살 부리고 짜증낼 데도 없다. 그래서 내 블로그에 씀 ㅇㅅㅇ

 

​아. 할 일 많다. 이런 글 쓸 시간에 일을 하자. 그런데 그게 잘 앙대 ㅠㅠㅠㅠ 아 최근 본 만화책 하나 욕하고 싶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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